회사원 김주형(26·광주시 북구 문흥동)씨는 언젠가부터 손목이 뻐근하고 시큰거리는 것을 느꼈다. 컴퓨터에 오래 앉아있는 날은 통증이 더 심했고, 무거운 물건을 들 수도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임씨는 오른쪽 손목에 생긴 조그만 혹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뼈가 튀어나온 게 아닐까?’라고 걱정하기를 여러 번. 병원 진단 결과 임씨의 혹은 ‘결절종’(結節腫)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결절종’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팔목 부위에 빈번하게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분분하지만, 의료계에선 직장인들의 컴퓨터를 이용한 업무량이 많아지며 손목을 이용해 타이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 탓으로 보고 있다.
전남대병원을 찾은 결절종 외래 환자는 지난 2000년 21명에서 ▲2001년 15명 ▲2002년 22명 ▲2003년 31명 ▲2004년 42명 ▲2005년 52명 ▲2006년 10월까지 62명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정광철 교수는 “최근 결절종으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가 30∼40대의 직장인으로 이중 80∼90%가량은 손목에 생긴 것”이라며 “신경이나 혈관을 눌러 통증이나 근력 약화를 일으킬 수 있고, 미용상 수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결절종은 보통 갱글리언(ganglion)이라고 하는데, 관절낭이나 건초에 생기는 일종의 낭종입니다. 한방에서는 담핵(痰核)이라고 부는 것이 바로 이 결절종입니다. 서양에서는 바이블 낭종(Bible cysts)이라고도 합니다. 이 낭종안에는 맑고 젤리같은 물질로 채워져 있습니다.
쉽게 발생하는 연령이나 나이대가 있나요?
여성에게서 흔하고 70% 정도가 20-40대 연령대에서 발생합니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증상은 어떤가요?
크기가 커지면서 덩어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증상입니다. 결절종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그 덩어리가 갑자기 생겼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럽고 크기는 대략 1-3cm 정도이며 이동하지는 않습니다. 부종이 반복적으로 혹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결절종은 어느 정도의 통증이 있는데, 갑작스럽거나 반복적인 외상에 뒤따라 나타납니다. 그러나 35% 정도에서는 외관상의 모습 이외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통증이 수반된다면 그 통증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결국 관절의 운동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결절종이 힘줄과 연계되어 있다면 관련되어 있는 손가락에 무력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주로 어디에 생기나요?
60-70% 정도가 손등의 손목관절에 생기고, 손목의 안쪽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손등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손목을 구부릴 경우 더욱 심하게 돌출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손바닥의 손가락 뿌리쪽에 생기는 경우는 크기가 콩만한 덩어리로 생깁니다. 손가락 끝부분에서는 단지 피부 아래에 만져지고 이것을 점액종이라고 부릅니다. 무릅이나 발목근처에서도 생길 수 있고, 발등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원인은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가능한 원인 중에 하나는 외상이 관절의 조직에 자극을 줘서 작은 낭종들을 형성하는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그런 이후에 보다 크고 확실한 덩어리로 커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능한 원인은 관절낭이나 건초에 장애가 발생하여 관절조직의 일부가 빠져나간다는 이론입니다.
다른 질환과 구별한 필요는 없나요?
엑스레이는 관절염 혹은 뼈의 종양과 감별을 하는데 필요합니다. 때때로 MRI나 초음파가 피부 아래에 숨어있는 작은 결절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결절종은 외관상 문제점과 어느 정도의 통증을 수반하기는 하지만 응급적으로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육도 완만하고 아프거나 그 밖의 장애가 없으므로 방치하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장애가 있거나 미용상 곤란할 경우에는 수술로 적출하거나 눌러서 짜버려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간혹 재발되기도 합니다.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하여 빨아낸 다음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원인을 확실하게 모르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도 확실하게 알 수 없으나 해당 부위에 물리적인 자극과 부담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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