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같은 놈이 속 얘기하기 제일 좋은 놈입니다.
비밀을 죽음까지 가져 가거든요.
우리 똑같네요. 남들 보기엔 먼지만한 가시 같아도,
그게 내 상처일 때는 우주보다 더 아픈 거니까.
유정씨 오는 날, 목요일만 생각하면 그냥 좋아요.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건 좋은 거잖아요.
좋은 거는 안 없어진데요. 저는,
그러니까, 저는. 아주 망한 거는 아니죠?
만약, 정말 하느님이 계신다면
내가 죽는것보다 엄마를 용서하는게 더 힘들거라는걸
아실테니까, 혹시나, 그러면
그 사람 살려주실까봐
그래서 내가 엄마를 용서하는거야
유정씨. 내 얼굴 까먹으면 안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