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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맥주 이야기.

조얼 |2006.11.10 22:33
조회 20 |추천 0

Favorite Thing!!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술 맥주~

 

 

 

 

목을 타고 넘어가는 청량감으로, 은근히 취해가는 느낌으로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술이다.

 

가볍게 즐길 수 있고, 스낵 하나를 두고도 외롭지 않다.

 

 

 

내가 이 맥주란 놈에게 반한 것은 어느 여름날이였다.

 

알바에 시달리고, 땀에 쩔어버린 어느 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격한 욕망에 휩싸였었다.

 

'맥주...맥주.. 맥주..'  

 

 

그래서 한 캔 샀다.

 

뜯어서 마셨다.

 

아 미칠듯한 시원함이여..

 

그날 난 맥주 한캔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지 알고 말았다.

 

 

내 어깨에 뭉쳐졌던 피로들도, 불면증도.. 다 날려버렸다.

 

 

물론 단점도 있다. 도수가 낮아서 숙취.. 그러니까 잘 못 취하면 그 날은 몸살에 걸린듯

 

아프다. 그 목을 타고 넘어오는 역한 기운과 내장을 점령하는 뒤틀림은..

 

정말 눈물겹다.  

 

또.. 계속 는다.

 

술이란 게 느는 게 당연하지만 맥주는 속도가 더 빠른 거 같다. (개인적으론..)

 

 

 

 

어느 여름날 저녁..

 

갈데 없었던 가난한 커플이 대학가 잔디에 앉아 새우깡과 맥주한 개를 핑계삼아

 

사랑을 이야기 했었다.

 

 

어떤 날은 내 푸념을 받아주는 친구가 되었다. 

 

내게 맥주란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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