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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의 말에도 귀기울여 주세요

유경민 |2006.11.11 01:55
조회 97 |추천 4

 

현재 교육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전국 교대에서는 모든 수업을 거부하고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교대생들의 투쟁을 비판하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단순히 내 앞날만을 바라봤었습니다.

하지만 선배들과 토론도 해보고, 강연도 듣고, 제가 스스로 찾아 공부를 해가면서

교육부의 정책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 교대생들이 왜 투쟁을 하는지,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기에 제가 많은 것을 알고 있진 않지만 몇 자 적어봅니다.

(선배가 쓰신 글을 토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003년, 초등 교원의 중장기 수급계획이 이루어졌습니다.
2년 간 정책연구와 전문가들의 협의에 의해 수립 되었는데, 주요 사안으로는

" 임용인원의 1.2배를 양성하겠다. "

" 학급당 학생 수를 서서히 OECD수준으로 만들겠다."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에는 교대의 신입생, 편입생을 수를 대폭 증원하기 시작했고,

얼마 후 지방 교육 재정 교부금법이 개정됩니다.
원래 부족했던 교육재정 지방 교육 재정 교부금 법이 개정된 이후로 더욱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지방 교육 재정 교부금법이란? 정부에서 교육 인건비를 따로 정하주었던 것을 폐지하고,

교육에 필요한 돈을 전부 합하여 총액의 개념으로 지역 교육청에게 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로 인해 교사 인건비는 갈수록 줄어들게 되었고,
결국 2005년 감사원은 저출산을 이유로 교대 정원을 6000명에서 4000명으로

감축하라고 권고합니다.

 


결국 교육부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2006년 학급총량제를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학급총량제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수준으로 묶어서,

지역마다 알아서 학교를 폐교시키거나 정리하라고 정책을 내립니다.

학급당 학생수는 여전히 감축하지 못했으며, 교사의 수는 여전히 부족하고,

이러한 정책으로 공교육의 질은 갈수록 낮아지려 합니다.

 

 

 

 

 

 

 

 

다른 것에 비해 턱도 없이 낮은 경쟁율로 배부른 소리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철밥통 지키려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많습니다.

물론, TO문제가 아예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예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저희는 당장 저희의 밥그릇 보다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우리 아이들을 ""먼저""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고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육부는 불과 얼마전에 그들 스스로 정한 일에도 책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부에게 학생인 저희는 학업을 중단하면서 까지 저희의 의견을 전달하려 합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배부른 소리한다고 교대생들을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저희의 말에도 한번 더 귀기울여 주시고

저희가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투쟁하는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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