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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해발 1515m.....오늘.... 등산 한

강동우 |2006.11.11 20:55
조회 13 |추천 0

천왕봉...

해발 1515m.....

오늘.... 등산 한곳...

정말......... 마음에.. 꽉차게 좋았던곳...

 

처음.. 도착했을때부터.....

알록달록..... 물들어간 산자락이 나를 반겼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가만히 귀를 귀울이면.. 들려오는 시원한 계곡물 흐르는 소리....

 

그렇게 나를 반겨주는 지리산을 느끼며..

등산은 시작되었다....

 

오르면~ 오를수록~

이야~~ 좋다~~ 바로 이거야~ 와~ 좋네~

하는 감탄사가 입에서 떠나지 않고....

아름다운 산 만큼...

그곳을 오르는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와..

서로를 격려하는 따스한 말들....

 

이때문에 내가 산을 좋아 한다.

비록 생전 처음 보지만...

서로.. 반갑습니다.. 수고합십니다. 조심하세요~

따뜻하게 정답게 어울릴수 있는 곳..

그것이 등산의 묘미인 것이다...

 

그렇게.... 사람과.... 자연에 푹 빠져서 산에 오르던중...

내눈에 뛰게 된.. 반달곰.. 한마리~~

ㅋ.ㅋ 정말.. 미련한 곰탱이란 말이 저절로 생각 날정도로~

양지에~ 버젓이 누워~

지나가는 등산객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모습....

이름이 천왕이란다......

천왕봉을 따서 지었단다....

하지만.... 야생에 방생을 했지만....

등산객들이~ 먹이를 줘서 그렇단다......

그래서 곰이 야생의 성질을 잃었다고 한다...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이....

지리산 반달곰.. 그 똘똘하고 날쌔게 생긴 놈이....

게으르고..... 멍청한 곰이 되었단다,..

그게.. 아쉽더라..

하지만.... 그래도... 나의 마음속 욕심은....

내 침대에 안고 자고 싶다는...ㅋ.ㅋ

작은 순수한 욕망...ㅎㅎㅎ

 

그러게 곳곳에...

힘든 순간을 잊게 하는....

작은 추억들을 가진채...

등산한지 어언 1시간 2시간....

드디어....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했다~~~

 

천왕봉까지~ 0.6km 남았다는 이정표....

이부분이~~ 고통의 연속이였다~

가파른 산길~~

끊임없는 돌계단.....

그간 편하게....

한순간 지리산을 만만하게 생각했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건가~

정말 끝이 없고.. 600m가~

사람을 잡는 코스였다...

어제밤의 과음의 영향도 있었던가...

아니다.. 무엇보다... 나의... 마음가짐이... 문제겠지...

세상엔.. 만만한게 없으니까.......

그렇게..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아픈 다리를 끌고...

하나씩 한계단씩.... 여러 사람들의 격려를 받어면서..

올라간 그곳......

 

사방에서 시원한.... 한겨울의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고~

발아래.... 구름이라고 해야 할까??

급히 생성된... 안개무리사이의 무지개.....

손이 시렵고..... 그간 올라오면서 흘린 땀이 식어가고 있지만..

 

내 가슴속은 쉴틈없이... 쿵쾅쿵쾅 뛰고.... 차가운 바람을

좀더 더욱더 느끼고 싶어~ 어쩔줄을 몰랐다...

 

그리고.... 사람의 욕심인가.... 추억.. 나만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급히 사방천지....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사진을... 셔터만..

급하게 눌렀다....

그렇게... 천왕봉을 가슴으로.... 피부로.... 머리로..... 심장으로...

느꼈다.........

아쉬운건... 지금 생각해보면.. 야호.... 이 한마디를 못 외쳐 본점..

하지만... 마음속으로 가슴속으로는 수없이 외쳤기에.....

한편으론.. 위로가 되었다...

 

그곳...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는  반대 능선에서...

싸가지고 간 김밥...... 솔직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던데...

김밥 맛은 ... 그다지..ㅋ.ㅋ 간밤의 술의 영향인가.........

아쉬웠다...........

 

하산길.......

하산길은... 정말... 즐기자고 그렇게 다짐하고..

여유를 가지고... 내려 가자고 그렇게..... 노력했건만......

마음이 급한걸까.....

어느순간.. 주위의 풍경도.. 제대로 보지 않고..

뛰어 내려 오고........

아직도 끝이 안나오나? 그런......

조바심이 생기고.... 언제 끝나지.. 그런 생각에...

하산은... 하산은.....

정말..... 산악인으로써.... 미달이였다..

 

이넘의 성질머리.. 이넘의 급한 성격...

이넘의......마음......

이제 고쳐라~~

 

그곳에서 보고 느끼고.....생각한것......

항상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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