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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고 은-

김경수 |2006.11.14 10:17
조회 13 |추천 1


                                         삶

 

                                                       고은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바람한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가지며 무엇을 안다고 하겠는가.

다만 잎새가 지고 물이 왔다가 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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