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 : 미스터 뷰티를 공략하라 언제부턴가 귀걸이를 하고 화장을 한 남자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요즘 남자 연예인들에게선 전통적인 개념의 남성성을 거의 찾기 힘들다. 조인성, 비, 권상우, 원빈, 유지태, 안정환 등등, 잘나가는 연예인들은 하나같이 예쁘게 생겼다. 가끔 이들의 일상이 텔레비전에 노출될 때 등장하는 것은 어김없이 화려한 인테리어를 뽐내는 집, 수백 벌의 의상들, 그리고 그곳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이다. 이들을 보며 대다수 사람들은 “아! 멋있다”를 외친다. 그들을 따라 하고 싶어한다. 바로‘메트로 섹슈얼’족이 되고 싶은 것이다. 메트로 섹슈얼은 1994년 영국작가인 마크 심슨이 에 기고한 글에서 처음 소개됐다. 도시에 살고 있는 남성들 중 패션, 미용, 인테리어, 요리 등 여성적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들의 등장으로 남성용 에센스, 화이트닝, 시트 마스크, 남성 피부미용 강좌 등 남성 미용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일본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가 2003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한 결정적 이유가 바로 남성 관객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출간된 《메트로섹슈얼 가이드북》에는 메트로섹슈얼족이 되기 위해 먹고 보고 익혀야 할 것들이 소개된다. 식당매너, 음식 선택법, 패션감각, 영화, 책 등… 메트로섹슈얼 소비시장은 이제 시작인 것처럼 보인다. 키덜트(Kidult)족 : 동심은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2005년 패션 트렌드는 ‘소녀 같은 이미지’라고 한다. 어리고 깜찍한 느낌의 옷들이 유행할 전망이라는 것. 바로 소녀 취향의 ‘걸리시족(Girlish)’ 취향이다. 걸리시는 키덜트의 한 부류다. 신체적으로 어른이지만 심리상태는 어린이인 상태다. 바비인형, 테디베어 등 명품 인형이 인기를 끌고, 키티, 마시마로 등 캐릭터 상품이 인기를 끌며 코스프레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는 것 등이 키덜트족의 움직임에 따른 소비 경향이다. 레고 인터넷 카페에는 10대보다 20대가 더 많다고 한다. 해리포터가 소설과 영화 모두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것도 키덜트 족의 영향이며 키덜트 디자인으로 애플사의 신제품 뉴 아이맥은 크게 성공했다. 점차 심화되는 경쟁에서 벗어나 추억을 느끼고 순수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망이 키덜트 문화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싱글(Single)족 : 싱글의 마음 속에 돈 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싱글족 중에서도 최근엔 독립하지 않고 경제적인 이유로 부모 집에 얹혀 사는 패라싱글족(Para-Single)이 부각되고 있다. 결혼이라는 틀보다 자신들만의 삶을 만끽하고 싶어한다. 외모와 유행에 민감하며,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특성을 보인다. 대학이상의 고학력자, 화이트 칼라가 많다. 이들을 타깃으로 오피스텔, 원룸, 가전제품의 미니화, 상품의 개별 포장, 소포장화, 파티 전문업체, 여행 레저 상품 등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최근엔 싱글족 전용 쇼핑몰도 나온 상태다. 귀차니스트 : 편한 것이 비즈니스다 만화 작가인 권윤주 씨가 만든 개념으로 인터넷(www.snowcat.co.kr)을 통해 인기를 모은 만화 에서 처음 등장했다. 스노우캣의 장기는 방안에서 ‘혼자 놀기’다. 치우기 귀찮아서 밥도 먹지 않는다는 것. ‘귀찮다’에 주의나 사상을 뜻하는 영어접미사 ‘ism’을 붙여 만들었다. 번거로운 일을 싫어하고 제품 구매 시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띤다. 코쿤(cocoon)족, 방콕족, 마이홈족 등과도 유사하다. 알아서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 반찬 냉장고, 자동 요리 모드를 내장한 가스 레인지, 음성인식 카메라, 홈씨어터 등 가전제품, 만능 리모컨이 가능한 가전제품 등이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다. 듀크(DEWK)족 : 아이 공략해야 부모 지갑 열린다 듀크(DEWK; Dual Employed with kids)족은 자녀를 위해 금전적 지출을 아끼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의미한다. 둘이 벌지만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적으니 아이에게 최대한 잘해주는 경향이 있다. 듀크족의 요구에 맞게 어린이용 사진관, 미용실, 치과, 한의원 등이 확산되고 있고, 고급 어린이 브랜드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현대 씽씽이, 기아자동차 둘리 캐릭터가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유아 쇼핑몰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도 듀크족의 등장에 따른 것. 인스피어리언스족 : 모든 것을 집안으로 옮겨라 인스피어리언스(indoor+experience)는 밖에서 하던 활동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성향을 뜻한다. 영국의 트렌드 전문사이트(trendwatchng.com)가 처음 소개한 개념이다. 역시 코쿤족, 방콕족, 마이홈 족과 유사하다. 집에 최첨단 홈 시어터, 체육관 시설, 최첨단 커피 믹서 등을 갖추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출장 파티의 유행, 스파 욕조, 홈바 부엌 등이 모두 인스피어리언스족의 영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사람들이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현실에서 도피해 편안한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욕망을 반영한다. 향후 나타날 인스피어리언스족의 경향은 단순히 집안에 틀어박히는 것 이상일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원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가정이 운동, 게임, 음악, 영화 등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와인(WINE)족 : 중년의 소비 파워를 이용하라 제일기획에 의해 4564와인(WINE; Well Integrated New Elder)족이 발견됐다. 이들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소비시장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삶을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을 의미한다. 연령대는 대략 45~64세까지로 사회적인 지휘로 인해 왕성한 구매력을 과시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 나이엔 주로 여성이 구매의 주체이므로 여성에게 마케팅 초점을 맞춰야 하는 특성을 보인다. , , 등 중장년층을 겨냥한 공연, 각종 병원의 건강관리 프로그램, 성인병 예방 음료 출시, 지멘스 고급 가정용 다리미 출시 등이 와인족을 위한 제품들이다. 최근 미국 위스키 회사인 버본이 ‘The older, the better’라는 광고 슬로건을 내면서 와인족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와인족은 중년들이 그 동안 등한시 했던 자기 삶을 돌아 보면서 적극적으로 자기 삶 가꾸기에 나서는 매추럴리즘(Maturalism)과 같다. 보보스(BOBOS)족 : 비싸도 세련되고 차별화하라 보보스(BOBOS; Bourgeois+ Bohemian)족은 부르주아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새로운 상류 계급이란 뜻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종족. 여피족(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과 예티족(젊고 기업가적이며 기술에 바탕을 둔 고소득 엘리트)이 해당하며, 유행과 무관한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을 즐긴다. 메트로 섹슈얼족과도 많은 부분에서 겹쳐진다.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을 중시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성향 등이 그런 것. 명품 전원주택이 뜨고, 도요타의 고급 자동차 등이 모두 보보스족을 노린 제품들이다. LG건설 자이, 삼성카드, 현대 M카드 등이 보보스족을 타깃으로 한 광고들이다. 신명품(Masstige.Massclusivity)족 : ‘명품 시장은 계속 확대된다’ 신명품족은 명품족 내에서 차별화가 생기면서 탄생한 종족이다. 두 종족으로 나뉘는데 극소수만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명품을 소비하는 매스클루시버티(Mass+Exclusivity)족과 저렴한 고급품 소비를 선호하는 매스티지(Mass+Prestige product)족의 등장이 그것이다. 매스클루시버티족은 수억 원의 초고급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신기 위한 100만원짜리 운전자 전용 운동화 등 웬만한 부자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제품을 구매한다. 매스티지족은 반면 과거에 명품에 속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급 제품을 조금 내린 가격으로 구매하는 종족이다. 모든 제품을 다 사치할 수는 없지만 한두 품목은 고급을 사겠다는 욕망을 반영하는 것. 메스티지족의 팽창에 따라 백화점 내에서 메스티지존이 생기고, 가격비교 명품 쇼핑 사이트도 등장했다. 등 고급뮤지컬의 성공도 신명품족의 성장과 관련 깊다. 아나디지(Anadigi)족 : 아날로그도 경쟁력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개념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적인 삶을 제어하려는 욕망을 가진 소비자군으로 디지털 문화 반발로 생겼다.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너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 사용설명서를 이해하기도 전에 새로운 제품이 나와 당황하는 사람, 첨단 제품이 나와도 일은 오히려 더 늘어나지 않았는가 반문하는 사람들이 이 종족의 주인공들이다. 최첨단 휴대폰의 추세에서 음성전달 목적을 강조한 스타텍(StarTac2004)의 성공. 삼양라면, 다시다, 장수형 브랜드의 부활,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의 찰칵 소리, 부르마블 등 보드게임 방 성업 등이 이런 종족을 위한 사업들이다. 프로슈머(Prosumer)족 : 고객 스스로 하게 하라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공급자와 소비자를 합성한 용어로 처음 사용했다. 공급자가 스스로 만든 제품을 쓰고 제품 생산에 소비자가 참여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말하자면 소비자가 공급자가 되고 공급자가 소비자가 되는 것. 앞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LG-IBM이 소비자들의 모임인 씽크패드클럽 (club.lgibm.co.kr)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 사례나, 델 컴퓨터가 고객이 컴퓨터 사양을 직접 선택하도록 한 것, DIY(Do It youself)제품인 요구르트, 청국장 제조기, 맥주 제조기 등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프로슈머족 확산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