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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

윤옥환 |2006.11.14 16:37
조회 20 |추천 0

엉덩이와 손바닥의  통증과 결림이 찐득이처럼

따라 붙었다.

더더욱이 손바닥의 손목 가까운 부분에는 헝겁을 붙여 놓은양 두터운 이질감마저 느껴진다.

국경이  가까와지면서 한손으로 가방의 자크를 내래 빵부스러기를 떼어 입으로 가져다 넣기 시작을 하였다.

짐을 줄일겸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였다.

국경을 통과하는데는 입국당시와 달리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통과를 하자 마음이 아주 홀가분하여 지는 기분이 들면서 끈질긴 파파라치를 따돌린

기분으로 가벼워졌다.

루마니아 국경에 들어서자 일단 여유가 발동하여서 저절로 미소가 입가에 떠올랐다.

더구나 루마니아 국경의 담당직원들은 친절하였고 개방형의 성격으로 조목조목 불편함을 덜어주었다.

통과의례를 마치자 사무실 안에서 잠시 휴식을 하라며 자리까지 마려낳여 주었다.

루마니아에서 헝가리국경까지의 도시 이름과 경로를 알아내고 필요한 사전정보를 구하기 위하여

일단 그들의 호의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 앉아서 그들의 이러저런 궁금함과 질문에 답을 하여 주었다.

자그마한 노트를 꺼내어 일단 다음 국경까지의 이름을 기입하였다.

아주드-오네스티-메르쿠레아-알바-데바아랏-나드락(국경)

일단 주요도시의 이름을 알고 나면 지도가 거의 필요하지 않았고  달리다가 주요 갈림길에서 근처의 주민이나 행인에게 지리를 물어보면 될일이다.

일단 그들이 제공한 차를 마시자 바깥을 살피며 시간을 확인하였다.

석양이 물든 서쪽하늘의 붉은 노을의 한부분이 눈에 들어왓다.

찻잔을 테이블에 놓으며 자리에서 엉덩이를 들었다.

작별의 악수를 하며 시계를 손으로 가리켜 늦었다는 의사표시를 하였다.

그들도 조심하라며 좋은 르마니아에서의 기억이 되길 바란다는 말을 되풀이 하였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니 싱그러운 들판의 풀내음이 은은하게 후각을 자극하였다.

나이 지긋한 직원이 문밖까지 따라 나서며  다른지역을 문제가 없지만 메르쿠레아 지역은 산세가 험난하고 밤이면 매우 추운지역이니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를 하였다.

길을 따라서 다음 목적 도시를 향하여 자전거에 오르자 마음이 더욱 다급하여졌다.

언덕이 그림처럼 펼쳐져있는데 석양의 노을이

더할나위없이 찬란하였다.

루마니아에서의 질주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마음에 무리를 하는 밤을 감수하기로 결심이 섰다.

경사가 급하지 않은 루마니아에서의 라이딩은 줄곳 석양ㅇ의 노을과 어우러지는 언덕과 초원의 그림같은 모습에 놀라움의 감동을 안고 가슴에 기억이 되었다.

트럭들이 두세대 지나쳐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열심히 따라가며 사라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려 노력을 하였다.

노을의 색깔이 점차 흑색 가까이 변하면서 지상의 빛들을 모두 삼켜버리는 숨막히는 순간에는 더욱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둘러 휴대용 후레쉬를 가방에서 꺼내어 손가락 밑에 살포시 눌러 방향을 맞추어 달리는 도로 전방에 빛을 모이도록하였다.

암흑으로 덮인 사방의 하늘을 바라보며 몇시간정도를 달려야 하루밤 머물수 있으리라는 스스로의 암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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