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터키 여행~!!!
여행 가기 전부터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못지 않게 기대 했던 곳이 바로 파묵칼레였다.
멀리서 데니즐리라는 이정표가 보일때부터 내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에서 얼마 멀지 않기 때문이다....
새하얀 석회붕이 있는 시골 마을 파묵칼레는 역시 기대이상이었다. 은근한 매력이 있는 자그마한 시골마을....
거기서 난 슬픈 사랑이야기를 들었다.
파묵칼레에서 오즈귤 호텔을 운영하는 25살의 젊은 터키 남자 나짐과 한국인 배낭여행객 미노의 슬픈 이야기를.....
한국으로 돌아가면 미노가 쓴 책을 바로 사서 읽어야지 해 놓고서 열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었다....
나짐의 마지막 이야기
지금부터 처음 이 책을 썼을 땐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구의 동쪽과 서쪽 끝에서 20년이 넘도록 모르고 살았던 터키 남자와 한 한국여자가 2003년 11월 17일 한 늦은 오후에 만나 1년 4개월동안 사랑했다. 7개월간 함께 했고, 9개월간 지구의 동쪽과 서쪽 끝에서 서로를 그리워 했다.
2005년 3월 9일 나짐은 손님을 태우고 오토가르로 가던 중에 한 음주운전자의 차에 부딪혀 죽었다. 차 안엔 5명이 타고 있었는데, 오직 운전자 옆 자리에 앉은 나짐만 죽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내가 터키를 찾았을때 나짐은 이미 아버지 곁에 묻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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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기 이틀 전 나짐의 전화가 걸려왔다.
"18일로 비행기 표 예약했어. 기다려."
겨우내 그의 꿈은 호텔과 여행사가 자리잡히는대로 한국에 오는 것이었다. 그는 나의 가족을 만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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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이후 나는 나짐을 만날 수 없는 이상한 꿈 속에 살고 있다. 언젠가 이 나쁜 꿈에서 깨어나면 나는 다시 나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