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 주의 사항 : 요리에서 나오는 적당량이라는 표현은 말 그대로 적당량이다. 넣고 싶은 만큼 자기 입맛에 맞춰 넣으면 된다는 뜻이다. 요리의 모토는 '자신감있게' '되는 대로' '내 스타일에 맞춰' 임을 잊지 말자.
필요한 재료 :
김치 적당량, 꿩만두 적당량(물론 일반 만두로 대체 가능), 소금, 다시다, 기타 등등 넣고 싶은 각종 식재료(대게는 야채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김
* 여기 있는 재료 중에 꼭 필요한 것은 김치와 꿩만두와 다시다 뿐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조차 바뀌어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김치가 없다면 꿩만두국을 끓이면 되는 것이고, 꿩만두가 없다면 김치국을...(물론 이건 밥이 없으면 대략 낭패 -_- ), 꿩만두가 없이 그냥 일반 만두만 있다면 김치만두국을 끓이면 되니까 말이다. 제멋대로 요리법에 정석은 없다. 프리하게 사고하자~!
만드는 순서:
(1) 재료를 확인해 본다. 비록 제멋대로 대충 만들어 먹기...가 모토이지만, 만드는 사람 각각의 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냉장고와 부엌 찬장을 뒤져서 있는 재료를 정확히 확인한 뒤에 자신의 요리 이름을 정하도록 하자.
나의 경우, 냉동실에 얌전히 보관되어 있던 꿩만두를 해동하기 위해 미리 꺼내두고, 김과 다시다를 찾아냈다.
김치 역시 중요한 재료다. (그렇지만... 역시 주인공임에도 사진 기술의 부족으로 뽀대가 나지 않는다. 특히... 통에 남아있는 끝물 김치라서, 뭔가 헐해 보임은 어쩔 수 없다. 화사한 효과까지 주었지만... 쩝)
Tip: 사실, 뭔가 해 먹고 싶을 때에 김치 만큼 좋은 재료는 없다. 김치 볶음, 김치 볶음밥, 김치무침(신 김치를 잘게 썬 뒤에 설탕과 참기름 적당량을 넣고 버무려 주는 것.. 비빔국수 양념으로 제격), 김치라면, 김치스파게티 등등... 김치는 이미 양념이 다 되어 있기 때문에, 맛있게 담궈진 김치라면 그 자체로도 이미 훌륭한 요리의 재료이다.
(2) 작은 냄비(물론 여럿이 먹을 거라면 큰 냄비에 할 것)에 물을 적당량 넣고 끓인다.
(3) 국물을 내보자. 사실, 멸치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이 있다면 그걸 다시로 해서 국물을 내도 좋겠다. 무나 파가 있다면 매우 시원한 맛의 국물을 낼 수 있고, 고기 종류는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내며, 멸치 역시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을 우려낼 수 있으니 있다면 적극 활용해도 좋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자취생인 우리 집에는 '소고기 다시다' 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시다로만 국물을 내기로 했다. 다시다를 너무 많이 쓰면 좀 느끼한 맛이 날수도 있기 때문에(내 의견이라기 보다는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적당량을 덜어 국물에 넣고, 약간 싱거울까봐 집에 있던 구운 녹차 소금을 적당량 넣었다.
구운 녹차 소금의 경우, 일반 소금보다 짠 맛이 덜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넣을 수 있어 차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를 넣었다. (다시다는 두 스푼 정도... 적게 넣는다고 넣었는데... 좀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원래 만두국에는 양파가 들어가는 것이 좋지만(왜인지는 모름. 그냥 필자만의 강박 관념임-_-) 집에는 파도, 양파도 없어- 할 수 없이 냉동실에 조금 남아있던 마늘을 꺼내 가능한 작게 썰어 넣어보았다.
맵게 먹고 싶다면 고춧가루를 넣거나, 구수한 것을 먹고 싶다면 된장을 넣어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된장.. 적어 뒀다 담번에 된장 만두국을 한번 시도해 봐야 겠다... )
(4) 본격적으로 김치를 잘라 넣는다. 역시 자신이 먹고 싶은 사이즈로, 먹고 싶은 만큼 적당량을 넣어보자.
(5) 제법 김치국의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제 김치 만두국을 만들 차례다. 역시 만두를 먹고 싶은 만큼 적당량 집어 넣는다. 단, 만두는 넣고나면, 물을 먹고 밀가루가 불어 난다는 걸 고려해서 적당량 넣자. (그치만 역시 많이 먹어도 배가 쉬 꺼지는 것이 밀가루 음식이므로 넣고 싶은 만큼 팍팍 넣을 것.)
Tip : 꿩 만두는 구하기가 힘들지만, 일반 만두에 비해 맛이 담백하고 꿩고기의 특성상 살이 덜 찐다는 장점이 있다. 먹고 나도 포만감이 돼지고기 만두보다 오래가고, 입맛은 개운한 특성이 있다. 또한, 국물에 자연스레 꿩고기의 담백함이 우려나와 국물이 진하면서 느끼하지 않다. 사진의 꿩만두는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것으로 꿩 고기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도 맛은 꿩만두의 자연스러운 맛이 살아 있지만, 일부 사는 꿩만두의 경우 꿩의 냄새가 심한 것도 있으니 비위가 맞지 않는 분도 있을 것도 같다.
(6) 만두국에 달걀이 있다면 달걀을 풀어 넣거나, 지단을 만들어 고명으로 얹어 먹어도 좋다. 아쉽게도, 집에 달걀조차 다 떨어진 관계로, 김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김도 오래되어 눅진 거리길래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려서 습기를 약간 제거해 주었다. 좀 더 돌리면 바삭바삭 해지기도 한다. 전자렌지가 없다면, 가스레인지 불에 가볍게 구워도 좋다.
김은 길게 길게 가위나 칼로 자르는 것이 예쁘지만, 손님 없이 혼자 먹을 거라면 귀찮은 과정은 생략하고 사진처럼 대충 손으로 찢어도 상관없다. 배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 진다... -_-
(7) 만두가 다 익을 때까지 팔팔 끓인다.
다 익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야말로 대~충 이긴 하지만, 만두 크기가 적당히 커지고, 색이 조금 투명해지면서 익은 분위기가 날 때 까지 끓이면 된다... 사실, 시간 조절이 어렵다면 가능한 오래 끓이자. 덜 익은 건 먹으면 탈나지만 불은 것은 맛은 덜할 지언정 탈 나지는 않는다.
(8) 만두국이 다 끓었으면, 불을 끄고 아까 준비해둔 김과, 기타 등등 꾸밀 요소를 적용해서 데코레이션 해보자. 내 경우는 김과 깨를 듬뿍 뿌려 보았다. (있는 재료는 아끼지 말자.)
음홧홧~ 그럭저럭 먹을 만한 요리가 완성 되었다. 내 경우는 만드는 데에 25분이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다. 만두의 냉동 상태에 따라서, 그리고 재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충대충 준비하느냐에 따라 시간 차이는 나겠지만 30분에서 40분을 넘어가지 않고 김치 꿩 만두국을 완성할 수 있다.
김치와 함께 만두를 먹으면 반찬도 하나도 필요없다.
안 좋은 습관이긴 하지만... TV를 보면서 만두국을 먹었다.
이 남자가
이 여자를 좋아하는데(아마도 쥔공...)
또 다른 여자이자 공주가(왼쪽 여자)
남자를 좋아해서 그 여자를 죽이겠다 협박하고, 위 사진의 오른 쪽 여자가 쥔공(인듯한) 여자를 마구 때리고 죽이려는데 정체불명의 남정네가 나타나서 쥔공(인듯한) 여자를 구출해 가는 내용이었다. 드라마 속의 여자 주인공들은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다는 공식은 국적이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뒷 내용이 슬슬 궁금해지고 있는데(남자쥔공이 잘 생겨 보여서) 이번 편이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뭐..... 김치꿩만두국만 맛있으면 돼지...ㅋㅋㅋ
근데 공주 이름 짱 촌스럽다... 금자라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