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앗. 어떻게 하지.
나 뛰어야 하는데 그 사람 저기 있잖아.'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멈추지 않고 뛰어왔는데
주춤거리며 속도를 줄이기 시작한다.
막 뛰어 온 내 모습, 상기된 내 볼...
고개를 푹 숙이고 그를 지나친다.
몇 걸음 지나치자 마자 나는 다시 뛰기 시작했다.
숨이 차오른다.
아까와는 다른 심장의 박동 소리가 들린다.
조금전까지
달려오는게 힘들기만 했는데...?
내가 새로운 나를 느끼는 이 순간.
어쩌면
앞으로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될 것만 같다.
겨울에서 봄으로의 사랑...(4)
2006 06 25 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