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러복과 기관총 [セ?ラ?服と機?銃]
분류 : TBS 금요 10시
장르 : 드라마 / 청춘
각본 : 이즈미 요시히로
연출 :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 나가사와 마사미, 나카오 아키요시, 타구치 히로마사...
본방송국 : TBS
제작년도 : 2006년
방송기간 : 2006.10.13 -
방송시간 : 금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7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NOVEL
TBS 금요일 10시에 편성된 세일러복과 기관총.
세일러복과 기관총은 1978년 주부와 생활사에서 인기리에 연재, 2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아카가와 지로의 인기 소설로 1981년에는 날아간 커플에 이어 소마이 신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어 대히트를 기록했으며 이듬해에는 후지TV에서 하라다 토모요 주연으로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영화는 소마이 신지 감독 특유의 롱 테이크를 구사하면서 사춘기 특유의 흔들림이나 당혹감을 섬세하게 표현. 짧은 머리의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기관총을 쏜 후 주절거리는 쾌감이라는 말이 한때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뜻하지 않게 메다카구미(조)의 보스로 앉혀지게 된 여고생 호시 이즈미가 거무칙칙한 어른들의 흑심과 음모를 파헤치며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는 이 작품은 워낙 인기 있었던 작품의 리메이크라는 것만으로도 화제인만큼, 역시나 이 화제작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일까 하는 것에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2006년 다시 돌아온 세일러복과 기관총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나가사와 마사미. 나가사와 마사미는 2000년 토호의 신데렐라 오디션에서 무려 35,153:1의 경쟁률을 뚫고 사상 최연소인 12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물론 입문 단계부터 그렇게 대단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2003년 영화 로보콘에서부터였다. 의욕 없는 여고생이 로보트 컨테스트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과정을 그린 청춘 영화로 그녀는 이 작품으로 제27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평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이듬해 모든 면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백혈병을 앓는 소녀 역을 호연해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최연소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젊은 연기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2004년에는 드라마 도망자, 2005년에는 드라마 자상한 시간, 드래곤 사쿠라(이 두 작품 다 쟈니스 소속 배우가 주인공이다)에 출연, 올해에는 아다치 미츠루의 작품 영화 두 편에 주인공을 맡는 등 그야말로 영화/드라마에 종횡무진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보면 나가사와 마사미의 캐스팅은 카도카와 영화를 대표하는 3대 여배우 중 하나였던 야쿠시마루 히로코의 명성에 걸 맞는 캐스팅이 아닐까 싶은데 나가사와 마사미는 81년 당시의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분한 호시 이즈미 역에 한층 가까이 가기 위해 20센티 정도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출연한다.
여기에 나가사와 마사미의 가수 데뷔가 또 하나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81년 영화에서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불러 12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대히트를 기록했던 명곡 세일러복과 기관총이 25년 만에 부활한다는 것. 10월 25일 발매되는 이 곡을 나가사와 마사미가 호시 이즈미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나가사와 마사미가 노래를 부르는 건 사실 처음은 아니다. 같은 제5회 토호 신데렐라 오디션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오오츠카 치히로와 공연해 화제가 되었던 고질라×모스라×메카 고질라 도쿄SOS(2003)에서 이미 오오츠카 치히로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는데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CD에는 오오츠카 치히로와 둘이서 부른 모스라의 노래(モスラの歌)가 수록되어 있다. 종종 작품의 이미지 전략상 극중 캐릭터로 음반을 내는 일이 있는데 2000년 칸노 미호 주연의 사랑을 주세요(후지TV)에서 그녀는 극중 캐릭터인 하스이 슈카라는 이름으로 Zoo~사랑을 주세요~로 가수 데뷔, 오리콘 차트 최고 3위까지 올랐으며 시바사키 코우가 영화 환생(2003)의 극중 인물인 루이로 달의 물방울(月のしずく)을 내놓으며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는 영화/드라마계 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와지리 에리카가 드라마 태양의 노래에서 연기하는 히로인 아마네 카오루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데뷔해 오리콘 9월 11일자 주간 차트에 등장하자마자 2위로 진입하며 활약하고 있다. 여배우의 가수 데뷔로는 히로스에 료코(1997년 4월 MajiでKoiする5秒前곡으로 데뷔, 오리콘 차트 최고 2위까지 오름)이래 9년 5개월만의 톱 3진입이었다. 사와지리 에리카의 음악계 호조(첫 등장 9월 11일자 오리콘 차트 2위, 18일자 오리콘 차트 1위 차지)를 감안해볼 때 원곡의 투명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비트를 가미한 세일러복과 기관총을 부르는 나가사와 마사미의 시원하며 깜찍한 모습은 과거 야쿠시마루 히로코의 부활이라 칭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나가사와 마사미의 캐스팅과 함께 관심이 모아지는 캐스팅이 있으니 바로 코이즈미 쿄코의 캐스팅이다. 여기에도 여러 가지로 문제가 얽혀 있었다고 하는데 나가사와 마사미의 상대 남자배우 역으로 당초에는 쟈니스 사무소 탤런트가 더블 주연 취급으로 출연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카메나시 카즈야와의 열애가 보도로 화제를 모았던 코이즈미 쿄코의 출연이 언급되자 바로 쟈니스 소속사무소 측에서 출연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문에 지나지 않지만 이 내정되어 있었던 배우가 바로 카메나시 카즈야였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3년 만에 연속드라마로 컴백하는 코이즈미 쿄코의 출연은 정말 반갑다. 마지막 연속드라마 레귤러 출연이었던 맨하탄 러브스토리(2003)에서의 모습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오래 기다렸다 싶다.
코이즈미 쿄코는 이 드라마에서 호시 이즈미 앞에 나타나는 수수께끼 여성 마유미 역을 연기하는데 사고를 당한 이즈미의 아버지인 타카시의 연인으로 가장해 회를 거듭하면서 그녀의 정체가 밝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시마루 아키히코 프로듀서는 드라마에 있어서 사건의 결말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그녀가 지닌 신비스런 분위기를 살렸으면 한다며 기용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가사와 마사미와 코이즈미의 쿄코의 공연은 오는 9월 30일에 일본 현지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눈물이 줄줄 이후 두 번째 공연인 만큼 과거 아이돌 스타와 현재의 아이돌 스타의 호흡이 주목된다.
이 외에도 츠츠미 신이치가 81년 영화에서 와타세 츠네히코가 연기했던 사쿠마 마코토를 연기, 나카오 아키요시, 타구치 히로마사, 야마모토 류지, 후쿠이 히로아키가 조직원으로 분하며 영화에서 미쿠니 렌타로가 분했던 산다이지를 오가타 켄이 맡는 등 그야말로 높은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유쾌/통쾌/상쾌한 코믹 청춘물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