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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신아리 파이널

윤강인 |2006.11.19 20:02
조회 32 |추천 0

 

 

평소 장르 불문하고 영화를 보는데..특히 아무리 무섭더라도 감독에 대한 예의로서 공포영화는 꼭 밤에 보는 편이다..  공포영화 최우선순위의 목적은 당연히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공포를 선물하는 것이라 믿고 있기에.. 감독의 의중을 좀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 밤에 방안의 모든 불을 끈채 영화를 본다.

 

이번에 본 영화는 이전 착신아리 1,2를 상당히 재밌게 감상한터라 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핸드폰으로 전송되는 저주의 메세지.. 원한, 저주라는 고전적인 관념들과 이제 현대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핸드폰의 조화는 공포의 이미지를 좀더 현실적으로 받아 들이게 만든다.

 

게다가 이번 영화에는 작년 4분기 일본 드라마 '노부타를 프로듀스'에서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왕따 역활을 했던 '호리키타 마키'가 출연한다기에 더욱이 놓쳐서는 안될 영화였다. 금상첨화로 영화를 보면서 알았지만 '아오이 유우'와 '전차남'에서 애니 오타쿠들이 숭배하던 성우 분도 나오셔서 너무 반가웠다... ㅎㅎ

 

이번 영화에서 호리키타 마키는 또 왕따 역활을 맡았는데 급우들에게 받아온 괴롭힘과 따돌림, 그로인해 누적된 급우들에 대한 증오심으로인해 결국 착신아리 1,2에서 부터 이어져 온 원한에 이용당하는 불쌍한 역활이다.

(정말 궁금한건데.. 실제 왕따들 중에도 저렇게 귀여운 애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ㅡ.ㅡ;;)

 

영화의 배경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부산이다. 부산의 각 유적들과 자갈치 시장.. 호텔.. 그리고 PC방들...^^;; 아참.. 한국배우로 장근석도 출연한다.. 하지만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벙어리로 설정되어 일본인 여자친구와 수화로 대화를 나눈다.. 난 애가 참 불쌍하더라..--+ 영화상에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말을 한마디도 안한다니...ㅎㅎ

 

영화를 보다보면 공포영화긴 하지만 내 입장에서 그렇게 무섭다거나 잔인한 장면들은 나오지 않는다. 특히 입에서 깃털을 내뿜으며 죽는 장면은 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띄우게 만든다. 썩소....

외국에서 올 로케를 해서 그런지 전작들보다 완성도나 퀄리티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촬영장에서 시민들에 대한 통제가 덜 이뤄졌는지 배경으로 보여지는 시민들의 표정이 영화 찍는거 구경하는 표정들로서 극에 대한 집중도를 저해 시키는 요인이 되버렸다. 마지막 결말부분의 원혼을 쫓아내기 위해 한국,일본의 사람들이 메일을 쓰는 장면에서는 실소를 금할수가 없었다.. 감독이 상당한 이상주의자라고 느껴지기까지 했다.

 

영화의 주제나 그에 관련한 부분들 보다는 나 자신이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몰라도 영화 외적인 모습들이 더 신경이 쓰였는데, 특히 자갈치 시장을 배경으로 하는 씬에서 보여졌던 난잡하고 더러운 시장의 모습이라던가 껍질이 벗겨진채 도마위에서 이리저리 꿈틀대는 생선의 혐오스러운 장면들은 외국인들에게 자갈치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킬까봐 걱정이 될 정도였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영화는 비디오로도 볼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영화를 보게 되면 완벽한 영화가 아닐지라도 어느 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그럭저럭 볼만한데 이 영화는 공포영화지만 전혀 공포 스럽지 않고, 스토리도 허접하고 유치한데다가, 아기자기한 잔 재미조차 없다. 절대 비추하는 영화..

 

단.. 호리키타 마키의 팬이시라면 마키가 나오는 부분만 찾아서

SKIP하면서 보시길..

 

PS.배경음은 착신아리의 그 유명한 벨소리이다.

     착신아리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 벨소리를 만약 혼자만 있

     을때,    앨리베이터 안이라던가 화장실에서 들으신다면

     엄청 오싹한 느낌을 받으실듯..  하지만 벨소리만 놓고 보면

     정말 괜찮은 멜로디다.

 

<EMBED src=http://mfiles.naver.net/6cbe598c94cda1173f67/data4/2004/9/17/282/ARIBELL.mp3 type=octet-st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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