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18
"몸주면 정들고 정들면 괴로워.."
정이 정말 무서운 것 같다. 세상만사 인간사 모두 정 때문에 문제다. 하지만 그 정이야 말로 세상을 끌어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형님도 건달이기전에 사람 아닙니꺼"
그것은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짐승도 정이 있다. 개도 주인은 알아본다. 그렇기에 지 어미 앞에서 새끼를 죽이는 것은 그에게도 힘든 일인 것이다.
"우리 대식이가 그런거여? 그런거아니지? 말좀해봐 이눔아.."
지금 가장 생각나는 장면은 밤중에 설경구가 나문희의 집에 들어온 장면이다. 끝내 죽이지 못한 경구와 그것을 보고서도 아무 소리 내지않은 어머니. 그도 아들이다. 가족 구성의 본질 역시 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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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씨도 이젠 한국의 대표적 어머니가 되었다. 하지만 딸들의 어머니 나문희와 아들의 어머니 나문희는 다르다. 주먹이운다, 너는 내운명, 그리고 열혈남아. 이 3작품 속 어머니의 모습은 아직도 여운이 일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