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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박희정, "맞춤" 미스어스 후보

김동수 |2006.11.21 17:49
조회 149 |추천 0


명분 만으로 순위를 가린다면 1등은 박희정 몫이다.

제7회 미스어스선발대회 참가차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2006 미스코리아 미 박희정(24·서강대 영미어문학 4)양은 대회 성격에 딱 들어맞는 미녀다.

미인뽑기 행사에 어스, 즉 지구를 끌어다 붙였을 만큼 미스어스는 환경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대회 1~4위를 각각 미스 어스-에어(공기)-워터(물)-파이어(불)라 칭한다. 로마자 약어로 ‘ME’라는 대회명도 중의어다. ‘미스 어스’, ‘마더 어스’, 다 된다. 참가자들에게 입히는 수영복 색깔도, 아니나 다를까 녹색이다.

박양은 ‘한·중 우의림(友誼林)’ 홍보대사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황사 피해를 막고자 중국 내륙 사막에 나무를 심는 ‘녹색 만리장성’ 사업의 얼굴이 바로 박양이다.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의 쿠푸치(庫布齊) 사막을 답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양은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사막화, 재조림, 환경재앙, 미래 숲 등의 용어를 자유자재로 동원한다. “우리의 삶은 도시가 아니라 자연에 기초하고 있다”는 어록을 남길 정도다.

미스차이나 저우 메이팅(18)의 수준과 비교된다. 저우는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제일 많다. 그래서 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사용을 줄이기 위한 걷기 프로젝트 기금을 거둘 터이다. 차를 운전하지 말고 걸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이어 랭킹 3위인 국제미인대회 2006 미스어스는 26일 마닐라 국립박물관에서 열린다. 73개국 대표 미녀들이 경염한다.

한편, 미스코리아 지역예선을 부산 선으로 통과, 지난 8월3일 본선에 올랐을 때 박양은 키 169㎝, 몸매 34-24-34인치였다. 이번 미스어스에서는 165㎝ 33-24-32인치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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