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냥]여자생활백서

홍정인 |2006.11.21 23:21
조회 97 |추천 0

 

. 여자생활백서 .

(안은영 지음 / 해냄 출판사 )

 

책소개

12년째 여성을 주 타깃으로 기사를 써 온 기자 안은영이 제안하는 솔직담백하고 명랑발랄한 인생 계획표. 연애, 결혼, 일, 성공, 돈 등 여자 인생의 불안한 물음표를 해결하는 생활의 기술을 전한다.

이 책은 이 시대 여성들에게 아름답고 매혹적인 여자 인생을 위해 꼭 한 번 해봐야 할,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생활의 기술' 80가지를 전한다. 연애와 결혼에서부터 직장생활과 커리어 관리, 쇼핑과 취미생활, 가족과 우정 등 여자 인생 전체를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놀았다고 티 내지 말라', '뒷담화할 때도 기본 매너는 지켜라', '스킨십 도중 딴 생각 하지 말라' 등 농담처럼 톡톡 튀는 이야기와 '혈액형 별자리로 사람을 재지 말라', '남이 정한 결혼 적령기에 휘둘리지 말라' 등의 직설적인 충고를 담았다. 또한, 생활 속 소소한 습관부터 인생의 비전에 이르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각각의 메시지 뒤에는 실제 적용을 위한 팁을 붙여 재미와 활용도를 높였다.

 

 

작가 | 안은영

 

<메트로 신문> 대중문화팀 기자. 1971년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제대로 외우는 영시 하나 없지만 내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끼적거리던 습관과 사람과의 소통이 즐거워 기자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곧고 당당한 사람을 취재원으로 만나는 행복, 아름답고 뿌듯한 일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보람, 슬프고 당혹스러운 순간으로부터 시선을 거둘 수 없는 비애를 오가다 보니 어느새 기자생활 12년차에 접어들었다. 취미는 '재미난 일' 찾기, 소망은‘하루에 한 가지씩 근사한 일 벌이기’. 현재 가장 관심 있는 일은 공간과 크기에상관없이 이름 석 자가 새겨진 문패를 걸어 다는 일이고, 앞으로도 볼펜심을 갈아끼우며 취재수첩을 들고 다닐 계획이다

목차

1. 절대 남자 보는 눈을 낮추지 말라
2. 나쁜 남자를 유혹하라
3. 작업 기간은 2주를 넘기지 말라

4. 먼저 전화하지 말라
5. 필 받은 남자는 영원히 사랑하라
6. 사랑받고 싶다면 머리를 굴려라
7. 사랑해도 외롭다는 걸 잊지 말라

8. 첫 섹스를 기억하라
9. 그의 손을 무안하게 하지 말라
10. 사랑하는 사람에게 맨살 보이는 걸 부끄러워 말라
11. 예쁘고 성능 좋은 콘돔을 상비하라
12. 놀았다고 티내지 말라
13. 스킨십 도중 딴생각 하지 말라

14. 이별의 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
15.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를 지워라
16. 일부러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말라
17. 절대 술 먹고 전화하지 말라

18. <사랑과 전쟁>을 맹신하지 말라
19. 결혼은 현실, 웨딩드레스의 환상에서 깨어나라
20. 남이 정한 결혼 적령기에 휘둘리지 말라
21. 결혼, 하기 싫은 혹은 하고 싶은 진짜 이유를 대라

22. 미모 지상주의를 욕하지 말라
23. 아름다운 등과 목선을 만들어라
24. 먹어도 안 찌는 체질이라는 말을 믿지 말라
25. 뚱뚱하다고 넉넉한 옷을 입지 말라
26. 다리털만 밀지 말고 다른 털도 관리하라

27. 옷, 가방, 구두보다 스타킹에 신경 써라
28. 촌스러운 걸 순수하다고 착각하지 말라
29. 작은 소품에 돈을 아끼지 말라

30. 지름신이 강림하실 땐 딱 5분만 더 생각하라
31. 명품 못 산다고 짝퉁은 사지 말라
32. 배고픈 상태에서 쇼핑하지 말라
33. 씀씀이 헤픈 친구와는 쇼핑하지 말라

34. 귀여운 저금통과 예쁜 가계부를 장만하라
35. 은행 직원의 말을 다 믿지 말라
36. 하루 한 번 경제 기사를 읽어라
37. 어설픈 경제경영서에 매달리지 말라
38. 30대에 재산세를 내는 즐거운 상상을 하라
39. 돈을 빌려줄 땐 받을 생각을 하지 말라

40.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면 이유를 물어라
41. 혈액형 & 별자리로 사람을 재지 말라
42. 휴대전화 속 인간관계를 관리하라
43. 첫 만남에선 자기 매력의 반만 보여줘라
44. 남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우정을 쌓지 말라
45. 뒷담화할 때도 기본 매너를 지켜라

46. 틀어진 관계는 해 넘기기 전에 풀어라
47. 남자 때문에 친구에게 등을 보이지 말라
48. 가끔씩 멀리 있는 친구를 마음으로 불러보라
49. 모두에게 베스트 프렌드가 되려고 하지 말라
50. 지인들의 경조사는 무조건 챙겨라

51. 가족 앞에서는 눈물을 참지 말라
52. 엄마를 너무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말라
53. 부모님 둘만의 시간을 방해하지 말라
54. 가족은 내 운명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55. 일일계획표를 세워 실천해 보라
56.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당하게 말하라
57. 아름답고 자신 있는 뒷모습을 만들어라
58. 3년 안에 꼭 갖고 싶은 것 세 가지만 꼽아라

59.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60. 데이트보다 더 설레는 일을 찾아라
61. 여자를 얽매는 언니 문화에서 벗어나라
62. 다양한 친구들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들어라
63. 닮고 싶은 역할모델을 주변에서 찾아라

64. 먼저 여자에게 사랑받아라
65. 칭찬받는 기술을 익혀라
66. 필요할 때는 철저히 정치적으로 굴어라
67. 외박은 해도 지각은 하지 말라
68. 믿고 따를 만한 상사와 든든한 후배를 만들어라
69. 극한 상황에서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을 두어라
70. 메신저를 멀리하라
71. 회사 사람과는 일촌을 맺지 말라
72. 직장에서도 신비주의를 연출하라
73. 회사 돈으로 밥 사고 생색내지 말라
74. 있으나 마나 한 존재라면 차라리 퇴사하라

75. 사람에 지칠 때는 식물과 대화하라
76. 여행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준비하라
77. 추억을 간직한 옷은 아무리 낡아도 버리지 말라

78. 남들이 모르는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라
79. 매일 아침 미소 짓는 연습을 하라
80. 행복한 인생을 위해 자기 최면을 걸어라

 

(www.daum.net)

 

 

-----------------------------------------------------------

. 良哲Book .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가 고백한대로 혼란스런 2030세대를 그대로 반영하듯 혼란스러움이 보이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부록책과 사은품을 껴서 5000원 남짓의 가격으로 판매한다기에 질러버린 책. 책속 저자의 말대로 '지름신이 강림하실 땐 딱 5분만 더 생각'했어야 했다.

 

2030세대가 어떤 세대인고 생각해보니, 이제 자신의 길을 찾아 독립을 해야하겠는데, 그리고 독립을 하고 싶은데, 취업도 안되고, 떼돈을 벌은 상태도 아닌 상태.. 이런 상태의 여성들에게는 '가족의 품으로부터 자신의 힘으로 당당히 서라!' 이 말도 맞는말인것 같고, '힘들때는 가족에게 다가가서 마음껏 눈물을 흘려라' 이 말도 와닿는다.

 

또 다른 면을 생각해보면, 20대 중후반을 넘어 30대 문턱에 다가서면서, 이전부터 만나오던 애인과 헤어지거나,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시점이거나, 혹은 결혼을 생각하게 되거나... 이런 부류의 여성들을 위해 "이별을 받아들여라", "작업을 걸어라", "남자보는 눈을 낮추지 마라" 등등의 말들을 한다. 거기에 덧붙여, 남자들에게 매달리지 말고 좀 당당하게 살으라고 멋지게 한마디 하고는 뒤에서 '남자들이 원하는 외모를 가꾸어라'라는 말을 한다. 아.. 혼란스럽다 -_-;

 

명품족이 돈있는대로 명품을 사들이는 모습이 참으로 꼴사납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짝퉁'을 사는 친구를 한심하게 바라보고 '몽블랑' 펜의 희소성에 가치를 매기며 그런걸 들고 다니면 자신의 가치도 높아지는 것마냥 말한다..그외 등등..

 

생각해보면, 이 책만큼 2030세대의 혼란스런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없다는 느낌이다.

 

흠흠.. 그래도 장점도 있으니, 장점도 거론해줘야겠다.

(여기는 良哲Book 게시판이니까..--;)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사랑, 인간관계, 일, 경제 등등에 관한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마치 친한 언니가 커피숍에 마주앉아 수다떨듯 얘기해주는 것처럼 귀에 술술 들어온다. 오랜시간 기자 생활을 한 저자의 글솜씨 덕에 실생활용어(?)들이 글속에 간간히 박혀 있어서 읽는 중간 큭큭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여러가지 사례와 예시들은 가끔 공감의 마음을 담아 끄덕이게 하기도 한다.

 

똑소리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성의 모습이 되기 위해서 일상 곳곳에서 가져야할 마음가짐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 중 어영부영 살지 말고 뚜렷한 자기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새삼 깨닫게 되고 동의하게 된다. 주변의 인간관계에 관한 것이라든지, 경제상식이라든지.. 등등..그리고 그것이 정말 쉽게 쓰여져 있어서 고민할 필요 없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렇지만, 책을 덮고 났을때 몰려드는 이 공허감은?

 

커피숍에 마주앉아 열심히 인생상담을 해준 언니한테 '고마워요, 언니! 오늘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하고 웃으며 말은 했지만 집으로 돌아왔을때 누군가 '오늘 뭐했니?' 하고 물으면 '오늘 **언니 만나서 수다떨고 왔어' 이 한문장으로 요약이 되는.. 그런 상황이랑 비슷하다.

 

다 맞는 얘기인것 같고, 귀에 쏙쏙 박히는 말들이지만, 그냥저냥 어딘가에서 한두번씩은 들었던 말들.. '그걸 누가 모르나?'싶은 그런 말들을, 단지, 말발 좋은 사람이 재미나게 얘기해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한 느낌이다. 솔직히 '이렇게도 책을 낼 수 있구나..' 하는 극단적인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었다.

 

더욱 큰 실망은, 부록으로 딸려 있었던 얇다란 "여자연애백서"!

 

연애에 관한 책이며, 글이며, 기사들이 넘쳐나는 현시기에 '여자연애백서'?..흠; 책을 펼쳐드는 순간.. 이게 웬 여중생이 심심풀이 땅콩으로 별자리 점 볼때도 안 집어들것 같은 분위기!?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들은 어떤 여자들이고, 작업은 어떻게 걸어야 하며.. 등등-ㅁ-;

 

글쎄, 이런 주제가 아주 절실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니, 이 책의 주제에 딴지를 걸기 보다는.. 차라리 이런 주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다른 책을 추천해주고픈 마음이 크다.

 

외모를 가꾸고 싶다면, 외모 관련 내용이 듬뿍 담겨 있는 패션잡지나 카다로그를 볼 것을 권유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싶다면, 여성의 정신세계를 탐구한 책들이나 심리관련 서적, 명상서적을 보는 것이 훨씬 더 자신의 마음과 표정을 밝게 해줄 것이라 자신한다. 성격관련 책들도 많이 나와있으므로, 자신의 성격을 업그레이드 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대화방법을 개선하고 싶다면 요즘 쏟아지는 화술에 관한 책 아무거나 집어들어도 이 책을 보는 것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은, 출판사 홍보와(미리 내용을 조금 넣은 홍보물을 만들어 뿌리고 인터넷에 리뷰를 올리면 선물을 준다고 했는가보다. 네이버 리뷰에 그런 글이 꽤 있다;) 마케팅 전략(사은품 껴주기, 가격 대폭 할인)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게 팔려진 수량이 합해져 책을 단숨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고, 인터넷 책 코너의 메인화면을 꽤차고 앉아서 구매 버튼을 누르게 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안보낼 수 없다. 찌릿-_-+

 

만약, 내가 서점에서 이 책을 조금이라도 훑어보았다면, 그냥 그 자리에 서서 큭큭 웃고 지나갔지 절대 돈을 주고 구입하지는 않았을 듯하다.

 

흠흠..;

너무 혹평을 한걸까..-.-a

'뭐, 니가 한번 써봐라'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그래서 내 글을 돈받고 파는 일은 하지 않는다.흥.

 

작가는, 이런 실력있는 글재주를 다른 책을 쓰는 데 사용한다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읽다보면, 재미있는 글솜씨에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데, 그런 솜씨가 필요한 글이 이 세상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거란 믿음을 가져 본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