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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김장

박상은 |2006.11.22 19:56
조회 43 |추천 4

1. 우선 배추는 짧고 적당한 것으로 고른다.

(참고로 농협에서 한 망에 -3포기- 2500원 하는 것으로 샀다.현재는

 배추값이 올랐다.물론 산지에서는 값이 너무 떨어져 배추밭을 갈아 엎어 버리는 일이 있다..암튼, 큰 배추는 싱거울 수도 있으니 적당한

것으로 알이 꽉찬 무거운 배추를 고르는 것이 좋다.)

2. 지저분한 겉잎은 떼버리고 배추를 반으로 갈라 둔다.

3. 배추 소금에 절이는 일은 우리집에서는 보통 오후늦게나 또는 저녁에 하고, 다음날 오전 채에 받쳐 물을 뺀다, 그래서 이틀은 계획해야 김장을 담는다고 보면 된다.물론 자잘한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마늘,생강,고춧가루 준비), 즉 김장은 1년 살림계획 중의 큰 행사인 것이다.

4. 반으로 가른 배추에 반으로 다시 칼집을 넣고 굵은 소금을 배추잎 사이사이에 뿌린다.(김장 규모가 크면 소금물에 배추를 담가서

작업을 한다.)절이는 시간은 7~8 시간이나 추운 날씨일수록 시간이 길어진다고 보면 되며, 소금은 꼭 돈을 더 주더라도 국산소금을 써야 뒷맛이 쓰지 않고, 알맞은 시간 내에 절여진다. 값싼 중국산 소금은 아무리 절여도 배추가 죽지 않더라.. -.-;

다음날로 이어집니다...

5. 절여진 배추가 물이 빠질 동안 갓,파 등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들을 손질 한다.(마늘,생강은 이삼일 전에 미리 까서 갈아둔다.)

쉬엄쉬엄 배추물 빠질 동안 나머지 일을 한다.중간에 따끈한 쌍화차를 마시면서 감기도 예방~~

6. 전 날 저녁 절여둔 배추 물이 적당히 빠지는 동안 지저분한 꼭지를 칼로 다듬어 잘라낸다.잡내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7. 물이 빠질동안 또 찹쌀풀을 쑨다. 찬 물에 잘 풀어서 약한 불에서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끓을 때까지 잘 저어가면서 익힌 다음, 식혀 둔다.

8. 부재료로 들어가는 재료들(파,갓,미나리,마늘,생강,액젓,새우젓,생새우),굴은 한두포기 정도에 들어갈 만큼 준비한다.양파와 굴은 오래 두고 먹을 김치에 넣으면 김치가 물어지므로 당장 먹을 것에만 넣는다.배추 위에 올린 무우는 크게 썰어서 소금을 뿌려서 30분정도 절인 다음 양념한다.

굴은 양식산보다는 자연산이 좋다.자연산은 색이 우유빛이 돌고 양식산에 비해 크기가 작지만, 맛이 깊다.

9. 나머지 양념들을 준비하는데, 배추 외에 재료들도 좋은 것을 써야 김치맛이 좋아진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김치가 맛있으려면 배추와 재료가 좋아야 한다.솜씨는 두번째!

10. 이제는 양념준비할 차례- 식은 쌀풀에 마늘,생강,고춧가루,생새우,파,갓,젓갈,소금,설탕 등을 넣고 잘 으깬다.이때 고춧가루가 불어나므로 생수를 조금씩 부어가면서 준비한다.쌀풀은 꼭 식은 다음 넣어야 재료들이 익지 않는다.뜨거운거 넣으면 망친다 --;

11.양념이 준비되면 배추에 골고루 양념을 하고, 통에 담는다.

통에는 김장 비닐을 넣고 위에 묶일만큼 빼두고 김치를 담고, 위에는 무우를 듬성듬성 썰어 배추 위에 눌러올린다. 꼭꼭 눌어담아야

물이 덜 생기고 양념이 잘 베어든다.

양념 묻힌 속 고갱이를 뜯어서 먹는 맛이란~~캬, 한국사람만 안다.

12. 마지막으로 김치통 위에 순서대로 먹을 숫자를 붙여준다. 금방 먹을 것부터 한겨울 묵힌 뒤에 먹을 것의 순서로 숫자를 붙인다.나중에 먹을 것일수록 배추위에 소금을 뿌려 좀 더 짜게 만들어두어야 김치가 빨리 물어지지 않고 싱싱하게 유지된다.

 

이 날 저녁 삼겹살 한 덩어리를 삶아 수육으로 만들어 굴 넣은 김치랑 돌돌 말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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