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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만만치 않습니다..

도토리 |2006.07.12 14:21
조회 1,142 |추천 0

오늘 날씨 사람 잡게 무좌게 덥습니다.

아침에 울 막띵 병원 댕겨 온 뒤로 주기장창 에컨 바람에

콧쿠냥 벌렁 거림서 있다가 쪼까 열이 가라 앉아서 살짝쿵 들어 왔네요..

 

언젠가 "인간극장" 에선가 미래 시어머니가 되실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신게 기억이 나네요.

첨에 당신이 시모한테 시집살이를 당할 때는 몰랐답니다.

왜 그렇게 자기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구박 하는지를...

그런데 당신이 아들을 장성하게 키워서 그 아들이 며늘감이라고

데려 오니 그 시모의 마음을 알겠드랍니다.

그냥 괜히 미운 생각이 들고 다정한 모습 보면 은근히 질투 비슷한게 일고

그런다고 이제야 시모의 그 심정을 이해를 한다는 대목을 봤을 때

웃깁디다.

 

나도 아들만 내리 셋이지만

난 오래 전부터 애들한테 세뇌 시키듯 말 하였고

내 스스로도 다짐하면서 세뇌 시키고 있습니다.

"너희는 장가가는 그 순간 엄마 아빠 품에서 독립된 거니

니들이 오면 반가운 거고 안 오면 마는 거고 전화도 하면 반가운거고

안 오면 잘 사는 갑다 하고 그럴테니 그 때 부턴 우린 서로 손님의 관계가 되자."

 

왜 말이 있잖아요.

시집살이 시켜본 사람이 더 맵게 시킨다고..

그 집에 들어갈 며느리 되는 사람은 시모 되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자기를 그렇게 이방인처럼 것도 시셈나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걸

과연 알고 시댁 될 집안에 성심껏 잘 할까요?

첨부터 작정하고 들이 대는 며늘을 없습니다.

 

다 잘할려고 하고 노력하고 그래도 첨부터 가시처럼 미운털로 생각하는

일부의 시부모님들..

그 분들 며늘들은 무엇 때문에 이유도 없이 가족으로 속하기 위해서

무던히 노력하고 인내하면서 살겠습니까?

차라리 생판 모르는 남한테 그렇게 한다면 고맙다는 소리라도 듣고

그 소리에 뿌뜻하기라도 하겠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끈으로 연결된 사람들이기에

무조건적인 희생을 하다가도 인격이 있고 자아가 있는 사람인지라

반발도 생기고 이건 아닌데 하는 맘도 생기고 하지 않을까요?

 

이 곳이 유독 며느리들의 강세가 두각을 나타내는 방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남자들 군대 이야기.. 축구 이야기.. 어떻습니까?

공감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침 튀겨가며 흥분하고 토로하는거 아니겠어요?

여기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어디다 풀겠습니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시댁 어른들한테 쌍말과 막말을 주고 받으며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여기에서 이렇게라마 속에 있는 앙금 덩어리들을 내려 놓고

풀어 놓으면서 위로도 받고 조언도 구하고 하는 거지요.

 

여기에서 어떠한 의견들이 나온다고 해서 며늘들 고대로 단방에 가서

확~ 뒤집어 엎는 며늘들 얼마나 있겠습니까?

왠지 시댁 어른들만 봐도 죄도 없이 위축되고 기가 죽는 며늘들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작은 하소연들..

아픔들..

같이 나누고 대리만족으로 흠 좀 잡는 다고 여기에서 뭐가 그리 큰 흉이 되겠습니까?

 

여자들이 정신적으로 남자들보다 평균 수명이 8년 정도 많답니다.

그건 여자들은 이렇게라도 자신의 속에 있는 화를 풀어 놓으니 그런거지요.

만약 여자들이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남자들이 여자 보다 8년을 더 오래 살 겁니다.

여자들 홧병으로 먼저 세상 등지는 사람들 수 없이 많겠지요.

 

닉넴은 "며느리" 님으로 되어 있는 거 보니 결혼을 하신 거 같은데

정말 악독한 시부모님들 만나는 분들 보면 님 글도 그리 썩 유쾌하거나

즐거운 글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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