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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느와르-세련된 에로 영화(?)

김진경 |2006.11.27 00:36
조회 377 |추천 0

 

금욜새벽 잠이 안와서 티비를 보면서 뒤척거리다가 내 눈을 잡던 영화 한편..바로 도쿄느와르..2004년도 제작된 영화인듯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옵니버스 영화였기에 난 날 셀 각오를 하고 보기 시작했다.
옴니버스영화 <도쿄 느와르>는 도시에 사는 세 여성의 외로움과 성에 대한 기록이다.

이 <도쿄느와르>는 단지 우울한 여성들이 어떻게 밤 문화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을 해결해가며 공허해 하는지를 표현한 영화였다.

 

옴니버스 중 첫 번째 "Birthday"는 35세를 맞는 기타지마 마리(요시모토 타카미) 이야기다.

인터넷 회사에서 12년 동안 일해온 노처녀 마리는 일 이 외의 일상은 건조하기만 하다.

자신의 일곱 번째 생일날 아버지가 사라진 이후, 생일이면 안 좋은 일이 생기곤 한다.

회사의 젊은 동료로부터 화장도 안하고 거래처를 다닌다며 노골적으로 조롱받고, 화려한 외모의 동료 때문에 상사로부터 인정받지도 못한다. 

심지어 화장을 한 모습에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여성이다. 자신을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어느 날 비밀이 생긴다.

몸이 아파 조퇴를 하던 길에 우연히 들른 미용실 그곳에서 베일에 싸인 헤어 디자이너를 만난다.

그녀를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화시키고 심지어 고급 호텔에서 남자를 만나는 일을 제안한다. 마리는 매춘을 통해 자신의 그간 소심했던 콤플렉스를 헤쳐가며 서서히 자신감을 회복한다.

하지만 자심감을 회복해 갈수록 몬지 모를 또 다른 공허함이 찾아온다.

 

두번째 이야기 "Girl"s Life"는 남자 친구와의 이별로 상처받은 마유키(나카무라 아이미)의 이야기다.

남자 친구인 토모야가 같은 학교 리카에게 가버리고 난 뒤 마유키는 3개월째 안마시술소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다. 그녀는 여러 남자와 소개팅을 하고 밤에는 안마 시술소에서 많은 남자들을 만나 안마를 빌미로 만남을 가지며 자신의 상처와 외로움을 해결한다.

어느 날 안마 시술소에 나타난 토모야가 지난 일에 대한 용서를 구하나 마유키는 그를 받아 들이기에 이젠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것을 느끼도 그의 용서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한다.

 

세번째 이야기  "Night Lovers"는 나오라는 동명 이인 두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같은 회사 직장 동료이자 남자 친구 유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당황한 나오(요시노 키미카)..그녀는 유지가 언젠가 자신과 동명이인인 여인의 인터넷의 글을 엿 본 이후로 그의 실종이 그녀와 연관이 있을거랑 생각해 그녀에게 메일 보내 유지의 행방을 묻지만 동명이인인 그녀는 알지 못한다고 답이 온다.

사랑을 믿는 나오에겐 여러 명의 남자와 관계를 지속해 가는 동명이인의 그녀의 삶이 이해되지 않지만 점점 새로운 성의 세계가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국 나오는 점점 동명이인의 나오에게 자신이 그 일을 하고 싶다고 제안을 하기에 이르고 매춘에 빠져든다.

 

각 에피소드들의 초반부는 안정되지 못한 과거로 인해 현재에 안주하지 못하는 상처 입은 여성들의 공허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과거로 인해 그녀들의 변화되는 성에 대한 마인드를 그리기 위한 배경에 머물러 버린다.

 

사랑을 매개로 한 섹스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듯하나 결국 남성을 위한 여성의 자유로운 섹스를 부추기고 있을 뿐이다.

3시간 넘게 본거같지만(중간 중간 광고들을 어찌나 하던지;) 그리 시간이 아깝진 않았다.

결국 <도쿄 느와르>는 다양한 일본의 성 문화를 보여 주는 얼마간 세련된 에로영화라고 해야 맞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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