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엽 할머님의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
대게는 유통기한이 있어 변질되기 쉬운 인스턴트 사랑일게다.
이런 숭고하리만치 아름다운 사랑앞에선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세월도 가르지 못하는 인연, 그 운명.
우리는 사랑을 하기 위해 쉽게 영원을 약속을 하고...
약속은 보기 좋게 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슴에 진 흉터가 아물고...
세월의 먼지를 덮어두려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한다.
서로에게 여러가지 잣대를 들이밀고, 평가하려 들고,
이게 현실이라며 좀 더 솔직해지라는 요즘 시대에
진정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은 힘들어진다.
그럼에도 우린 어리석은 꿈을 꾼다.
나만은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을 할거라고.
가슴에 한자 한자 아로 새겨 하늘로 띄우는 이 새햐안 마음이
도시에 난무하는 더러운 손길이 닿아 더럽혀질까 두렵다.
"여기서 못다한 사랑은 당신이 있는 그 곳에서 다시 이어가요.
우리가 다시 만나도 서로 알아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