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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체 파리

윤옥환 |2006.11.28 10:56
조회 116 |추천 0

인간들이 사는 곳에 같이 사는 가축이나 곤충이 있다.

국가간의 교류와 왕래가 많아지면서 각나라의 특산물이나 음식과 농산물이 왕성하게 교역을 이루고 있다.

다른 곤충은 몰라도 파리와 모기는 인간이 사는 곳에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존재하였다.

흥미롭게도 파리와 모기 역시 시대에 따라서 교묘히 생존을 위하여 진화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처음 미국에 도착하여 신대륙을 개척하면서 청교도의 자손들은 귀찮기 짝이없는 모기를 제거하려는 연구를 거듭하였다.

드디어 DDT라는 살충제를 사용하자  염원하던 모기가 사라졌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다시 모기가 출현하였다.

이렇듯 인간을 괴롭히는 곤충과 살충제 개발의 관계는 열쇠와 자물통의 관계처럼 서로 진화를 필요로한다.

세계 어느나라이든 파리와 모기의 모습은 유사하다.

그런데 중국의 이북에 위치한 국가들 그러니까 러사이를 포함하여 구소련 연방제국들에 있는 모기들은 색깔이 진하고 몸집도 더 크다.

유럽의 북방에 있는 모기들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에 있는 모기에 비하여 동작이 민첩하고  사람의 눈치를 보지않는다.

한국의 예를들면 모기들이 영리하게 진화하여서 예전과 달리 사람들이 잠든 자정시간 이후에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그리고 사람의 신체중에서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을 공격하거나 공격을 한다해도 사전에 조심스럽게 정황을 살피고 안전하다고 판단을 하는 경우에만 공격을 한다.

파리들도 마찬가지로 지구상의 파리들이 거의 유사하다.

단지 크기와 색깔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터키의 동부 농촌에 있는 파리가 가장 덩치가 왜소하며 아랍지역의 파리가 덩치가 가장크다.

거의 모든 국가의 파리가 한국에 있는 파리형태와 덩치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파리와 모기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위협적인 것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누어 진다.

 

모기중에서 가장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말라리아이며 파리가 사람의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수면병이 있다고 할 수있다.

모기가 사람의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지역은 아시아로부터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반면에 인체에 치명적인 파리인 체체 파리는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있는 특이한 파리이다.

모기나 파리가 사람들과 함께 진화하며 다소 귀찮게 하는것은 그래도 양호하다.

아프리카에 있는 체체플라이(체체파리)는 사람에게 치명적 질병을 안겨줄 수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의 체체파리는 아프리카의 남부 그러니까 잠비아에서 앙골라에 이르는 위도 이남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사람뿐아니라 가축인 소에게 치명적 독성을 가지고있다.

우리나라의 말파리나 쇠파리라고 하는 파리 크기

에다가  모기 주둥이처럼 길다란 흡혈구를 가지고 있다.

체체 파리는 일명 수면병(슬리핑 디지즈)이라고도 하며 감염이 되면 깊은 수면에 빠진다.

수면에 빠져서 죽어가는 것이다.

특히 짐바브웨에서 잠비아에 이르기 30여킬로 전에 위치한 짐바브웨 국립공원과 앙골라 지역에는 체체파리의 횡포가 극심하여 수많은 인명과

가축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있다.

나는 앙골라에서부터 체체파리의 공격을 받기 시작을 하였다.

처음에는 체체 파리의 공격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그런데 종아리나 목과 팔등이 가렵기 시작하였다.

가려운 부위를 살펴보니 피가 조금씩 묻어있었고 급히 피하는 커다란 파리를 보았다.

순간적으로 체체파리라는 것을 감지하였다.

새까맣고 커다란 이파리는 동작이 아주 빠르고 영리하였다.

좀처럼 사람에게 잡히지 않을 만큼 동작이 기민하였다.

그리고 물린 자리가 한번 가렵기 시작하면 계속 긁어야 한다.

긁으면 긁을 수록 더욱 가렵다.

이러한 체체파리의 출현은 말라리아의 위험에 이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적게는 서너마리에서 부터 많게는 이삼십마리의 체체파리가 공격을 한다.

이동거리도 광범위하여 일단 따라오면 몇시간정도를 따라온다.

아무리 자전거의 속도를 높여도 체체파리를 따돌리지 못하였다.

달리면서 한손에는 타올을 휘둘러 체체파리를 쫓아 내어야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체체파리는 후각이 발달하여 나같이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의  땀냄새와 몸의 열기를 감지하고 찾아오는 것이다.

앙골라에서 체체 파리에 물린 이후로는 몸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언제부터 졸리운 증상이 나타날지가 궁금했다.

만일 졸리기 시작하면 수면병에 감염된것으로 의심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가끔 졸리운때엔 그것이 피로로 인한 것인지 체체파리의 수면병으로 인하여 졸린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으니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앙골라에서 남부의 남미비아에 가까와지자 체체파리의 존재가 사라졌다.

어느새 그랬냐는 듯이 체체파리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신체의 변화를 관찰하여야 했다.

그런데 까마득하게 잊었던 체체파리가 짐바브웨에서 다시 나타났다.

물론 당시에는 남아공에서 미리 준비하여 가져온  모기와 체체 파리 퇴치제가 있었다.

분사식으로 되었있는 살충제를 몸에다 일정양을 분사 하여  놓으면 모기나 체체파리의 접근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막상 그 살충제를 뿌리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자 더많은 체체파리가 모여드는 것같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수 없었지만 보통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

나중에서야 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과격하게 몸을 움직이거나 운동등으로 몸이 더워지면서 땀을 배출하면 오히려 체체파리의 후각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짐바브웨에서는 절정에 달하여 국립공원이 있는 산을 넘어서는데 체체파리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떼로 몰려들었다.

모든걸 체념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사방에는 도움을 요청할만한 사람도 없었고 이렇다할 공간도 없어서 피할 곳도 없었다.

온몸에 달라붙은 체체파리들을 타올을 들고 격퇴하기를 하면서 도망을 쳤다.

온몸이 가려움에 참을 수가 없었으며 드디어 아프리카에서 몸을 묻는 신세구나 하는 암담한 생각뿐이다.

벌떼같이 많던 체체파리도 잠비아 국경에 가까와지자 구경도 할 수가 없다.

이후로 아프리카의 인도양을 따라서 이집트를 향하는 여정내내 신체의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다녔다.

다행히도 면역력이 있었던것 같다.

말라리아와 수면병에는 땀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마도 매일 흘리는 땀이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신기하게도 아프리카 모기나 체체파리는 아프리카 사람은 여간해서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외국인에게서 나는 몸냄새와 아프리카인의 몸냄새가 다름에서 오는 이유라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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