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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끝나지 않은 딜레마

신지희 |2006.11.28 21:16
조회 130 |추천 0

왠지.. 이 영화 제목은 짧게 말하면 안될 것 같다.

보기 전에는 우행시라고 말헀지만... 보고 나서.. 이 영화 그렇게 가벼운 영화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벼운 얘기부터 하자면 이 영화는 정말 볼 가치가 있다.

재미없어도..

장면 장면 나오는 이나영의 예쁜 모습과(물론 배우들은 싫어할테다...그렇지만 너무 이뿌다. 우는 것도 웃는 것도.. 아무거나 입어도 이쁘고.. 화낼때도 이뿌고..)강동원의 어이없이...절대로 멋있으면 안되는 그런 모든 상황에서 멋있음이(어떻게 사람 머리 그렇게 깍아 놓구, 죄수복 입혀 놓았는데두 멋있는지.. 가스 배달 옷 입고, 오토바이 탔을 뿐인데 그의 아름다운 자태에 탄성이 나온다. ) 영화 보는 시간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게.. 더 아쉽고.. 더... 마음이 아리다.

 

1. 난 유치한 영화가 좋다.

 

2. 이 주임 아저씨 좋아요!!

 

3. 영화에 유리창을 통해서 서로의 얼굴이 비추는 장면이 많이 나온것 같았다. 실제로도 닮은 두 사람. 극중에서 서로에게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은 상처받은 자신을 위로하고 예뻐해주고 있는 거 같았다. !!

 

4. 윤수- 주인공이라는 혜택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사람을 죽였지만, 원래는 착한 사람의 캐릭터이다.   세상이 그렇게 그를 만들었다고 영화는 작게 속삭였다. 난 강동원 캐스팅이 분명 좋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중에 강동원이 죽어서 슬픔의 무게가 더 무거웠지만, 왠지 순박하고 잘생긴 강동원 원래는 착했지만 세상의 희생물이 된 캐릭터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제 사랑하는 여인(민옥인가 ? 강동원 뒤에서 오토바이 타는데 완전 부러웠다. )도 생기고 적당한 직업도 있고, 행복할라 했는데, 늘 그렇듯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 그것도 결국 사람을 믿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억울하게 누명도 쓰고..

 윤수가 회상하는 장면에서 눈 오는 날 민옥이 신발에 눈을 털어주는 장면 !! 최고다!!

그리고... 유정이 만들어준 밥 먹을 때 솔직히 말하는 장면~~

 

5. 유정- 난 이나영을 심각하게 좋아하지만, 배우로써 이나영은 자신의 입지가 굳은 여인이라 생각되었다. 배우에게 어떤 것이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캐릭터든 자신스럽게 소화하는 이나영도 멋지다. 그게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게 아니기때문에.

내가 본 이나영 영화중에 최고로 이뻤다.  

 유정은 상처 있지만, 그 상처 숨기고 사는 사는 사람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렇듯. 엄마를 제일 싫어하지만 엄마덕에 잘 사는 ... 자기 안에 모순이 있는데 미치지 않은건 정말 대단하다.

 

6.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사형수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죽는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사형제도가 없어진다면, 나는 그들을 받아들 일 수있는가? 

모든 사형수가 꽃미남은 아니고, 모든 사형수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던 사람은 아니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이 돌아왔을 때

나는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아직은 NO!이다.

부끄럽게도...

처음 윤수와  유정이 만났을 때 유정이 난 당신 같은 사람 무서워요 라고 말했던 유정의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다.

 

나도 여전히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그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 그들은 그렇게 죽어야 하는가? 인간에 의해서.. 인간이 만든 법에 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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