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쉬운게 아니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별보다 쉬운게 사랑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사랑했다.
나는 지금 사랑으로 아프다.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가 내가 아니고 내가 그가 아니듯.
내가 상처받고 아픈 것이 꼭 그의 탓만도 아니다.
그래..사랑하다보면 상처받을 때도 있다.
나는 그저 무심한 태도에 속이 상했을 뿐.
미안하다는 말과 표정 하나면 다 풀어질 속상함이었다.
그는 그렇게 하지않았고 나는 더 아파야했다.
모두 잠든 새벽에 이 아픔 달랠 곳이 없어 술한컵 들고 여기 앉았다.
술 한모금 마시고 아픔을 안주로 먹는다.
술 한모금 마시고 서운함을 안주로 먹는다.
말할 곳이 있다면..
이 구멍난 가슴 잡고 오랜 벗과 찬바람 맞으며 소주한잔 하고 싶은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