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 : 고미연!!고..미연!!끝까지..가볼래?이렇게는 못살겠다.
나 맨날 술이야.안 마시면..나사 풀린놈처럼 헤헤거리고..
마시면 또 정신이 번뜩 나는데..그러면 니가 또 생각나.
안된다고.수천번을 다짐해도 소용이 없다.
나 믿고..끝까지..가볼래?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디까지 약속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니가 옆에 있어주면..한번 싸워볼게.안들려?
고미연,너만 내 옆에 있어주면.이 세상 X같은 것들하고
싸워서..내가 다 이겨줄게.우리 안된다고 손가락질 하는것들.
내가 다 짓밟아줄게.사랑한다고..내 옆에 있겠다고..
딱 한마디만 해주면.
미연 : 사랑해...
우린 사랑의 규칙을 알지 못한다.
어느순간에 어떤 사고가 날지..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에 시작이 튀어나오고.
고통의 순간에 환희가 들이닥치고.
그날 그는..돌아가는 길의 가로등도.. 담벼락도..
다 껴안아주고 싶었다고 했다.
-90일 사랑할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