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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학생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착각한다?????

이예은 |2006.11.29 23:50
조회 6,355 |추천 194

 

싸이 미니홈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체능하는 학생들이 꼭 스크랩하는 글들이 있다.

 

일단 예시로 몇 개의 글들을 복사했다.

이 글들은 그냥 안보고 넘어가도 무방하다.

 

 

니들이 예체능을 아냐???

수능이 끝나고 니들 좋다고 술먹고 다닐때 우리들은 4b 연필가루 먹으면서 콜록거렸고

니들 좋다고 술한잔 먹을떄마다 우린 높은음 1음더. 낮은음 1음에 땀을 쏟았다

니들 손톱손질 할때 우리턱걸이해서 손바닥에 배긴 굳은살 뜯어냈다

니들 사우나 가서 5분앉아있다가 켁켁 거리고 나올때 우리 체중조절하느라고 땀복입고 1시간씩 참고 앉아있었다

니들 침대위에 누워있을때 우리뱃힘기르기위해 윗몸일으키키 했고

니들 마음 편히 잠잘때 우리 노래 분석,음표공부 했고

니들 내일은 뭐하고 놀까 궁리할때 우리 그림 한장이라도 더 그리기 위해 발버둥 쳤다

니들 수능 성적표나오고 어디 갈까 생각하지만 우린 점수 예상해서 그 학교 실기 준비하고 있다

니들 점수 안나와서 눈치 작전하지만 우리에겐 눈치작전이란없다. 우리 자신만 믿을뿐

니들은 원하는 과 못가도 만족하고 다니지만 우린 전공 과 아니면 의미없다

니들은 말하지.... 차라리 나도 예체능할껄

니들 또 이러지...예.체능해서 뭐먹고 산대?

그럼 니들은......자기가 가고 싶은데 못가고 도망 치다 시피 대학 나와서 뭐할래?

우리는 최소한 우리의 목표가 있다. 우리리의 꿈이있고
니들처럼 억지로 대학가려는 그런 사람들은 아니란말이다

니들이 예체능계 사람들을...무시할 주제가 되느냐?

우리 많게는 13년 적게는 3개월 죽도록 실기준비 했다

니들이 하는 그 공부라는걸 같이하면서 니들은 한가지만 하면됐지만 우리는 두가지를 해야됐다

니들이 뭐그리 잘났냐?

니들이 예.체능은 무식하고 대가리엔 돌만들었다고 말할 자격이 되느냐? 너희가 피와 땀과 열정을 아느냐?

나중에 대학졸업하고 시간이 좀 흐르고나서 너희들이 여가 생활 즐기려고 누군가를 찾는다면.....

바로 우리들을 찾아와야 할것이다.

그럼 너희 들은 그렇게 무시했던 우리들을 부를때 이렇게 말하지...."선생님...."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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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흰모르지. 그냥시험망쳤다 하면 너흰꼭그러지 넌미술하잖아. 미술하면 다 골빈것들인줄알지
학교선생님들은 꼭 내신준비 하라하지 내신 실질반영도 도 모르면서 미술하면 다 골빈것들인줄알지
우리도 너희랑똑같이 최소 2등급아니면 서울에있는대학 디딜수도 없다는걸 모르지
그러면서 말하지 넌미술하잖아 공부필요없잖아

그림만 죽도록 잘그려도 수능점수때문에 가고싶은대학 지원도 못하는거 모르지

실기장에가서 처음보는 발상과표현 주제에 머리싸맬 시간도없이 파스텔부터 깔면서 주제를 맞춰가야하는거 모르지 처음보는

주제에 내가 그려봤던 그림들 다되세겨 보면서 그림그리는것도모르지
10분 아님 최소 20분만에 스케치 다뜨고 3시간30분안에 그림완성 시켜야하는거
만약 그림완성 못시키면 .. 일차로 떨어지는거 실기장에서 우는사람도많고..
최대4시간. 그시간에 운명을 좌우하는거 모르지 이런거하나모르면서

나도미술이나할까~ 이러고.. 야자안해서 좋겠다~이러지.. 웃기지않냐?
공부할시간 더 없고 학원학교 다돌아다니면서 버스에서공부하고 전철에서공부하고
그렇게해서 미대가야하만하는데 너흰 그런것도모르면서 아는거하나도 없으면서
미대하면 홍대홍대거리고 그림한장에 그 평면에 입체 박아두기 원근감은 필수 포인트주기 통일감은있는지 긴장감은있는지  주제 파악가능한지

교수님들이 내그림을평가하는시간 단 3~7분 이란것도모르지
그 그림한장에 우린 몇년을 투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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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외곽 다 잡앗는데 석고 크거나 작다고 햇을때 얼굴과 가슴 비례가 안맞다고 했을때 그 뻘쭘함을 느껴본적있는가?

연필 깎으러 쓰레기통까지 가는 시간 아까워 앉은 자리에서 연필 깎아 본적있는가?

앞사람 옆사람 뒷사람 다리랑 교복에 물감튀겨서 완전 미안했던적 있는가?

같은 과자라도 같은 과일이라도 정물은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5시간 시험본 그림 교수가 3초보고 지나가면서 휙휙 점수매길때  그런 긴장감을 경험한적 있는가?

필사적으로 손짓과 눈 짐작으로 종이의 앞뒤를 구별 할수 있는가?

비오는날이면 종이 눅눅해져서 터치넣을때마다 혹시나 종이 일어날까봐 걱정 해본적이 있는가?

수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것을 뼈저리 깨닳은적 있는가?

14시간 한 의자에 앉아 본적이 있는가?

손 어딘가에 연필심이 박혀 피를 본적이 있는가?

석고상을 보고 울어 본적이 있는가? 이젤에서 붓들고 잠들어 본적있는가?

겨울에 손이 얼어서 얼어붙은 철파레트를 들고 손을 호호 불어 본적이 있는가?

머리는 이해하고 마음은 진짜 빨리그리고 싶은데 손이 안따라올때 그들간의 괴리에서 오는
그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어본적 있는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 물감 물이 들어 본적이 있는가?

엄지 손톱과 세번째 손톱에 물감물이 한시도 빠지지 않아 본적이 있는가 ?

지우개도 하나의 연필이란것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비너스의 옆머리가 몇가닥인지 세어 본적이 있는가?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라도 머릿속으로 명암을 넣어 본적이 있는가?
미술이 쉬운건지 아는가? 수채화가 쉬운건지 아는가?

수능 2등급 실기 A+ 이정도는 되야 일류대를 간다는 그 무한경쟁의 세계를...
예체능은 쉽게쉽게 대학에 가는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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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가루를 코며 입이며 들이마시는 그 기간
인문계 애들아 니네들은 아느냐 예체능 이라고 깔보지 마라
니네보다 훨씬 더 많은 피땀을 흘려야 대는것이 바로 예체능이다.
니네보다 장차 더 유명해질 사람들도 바로 예체능이다
니네 공부 할 동안 우린 그림 그린다. 집에와서 니네 자는 시간에 우린 공부한다.
배 로 힘 든 게 예 체 능 이 다. 예체능 이라고 무시햇다간 니네 큰 코 다친다.
니네 저 연필 숫자만큼 연필로 공부 했냐? 아마 하지 못햇을 거라 생각된다.
우린 최고가 되기 위해 이 길을 선택한 것이다. 사람의 꿈을 무시 하지마라.

 

 

....

 

내가 발견한 것은 이정도지만 아마도 더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도 일단 미술을 전공하고 있기에, 저런 글들이 아예 공감이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저 자신이 예체능을 함으로써 엄청나게 대단한 존재라도 되는 것처럼

이렇게 게시판에, 사진첩에 스크랩해놓고 여봐라 하는 것은 웃기다고 밖에 못하겠다.

 

 

미대 지원 할 때,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보통 상위권 미대일수록 실기보다 성적을 더 많이 보는 이유도 있지만,

(다른 예체능은 본인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 음대는 실기를 더 많이보는 거로 알고있다.)

 

점점 예체능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예체능을하는 사람으로써,

보통 인문계에서 공부하는 학생이 자기가 성적이 딸린다고 예체능으로 빠져버릴까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쁜건 사실이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는가 생각해보길 바란다. (물론 아닌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내가 이런 글들을 보면서 제일 우습게 생각했던 것은

인문계 애들이 자신들을 깔본다는 듯이 말하면서 자신들의 고통을 하소연하는 듯하지만

정작 자기들이 인문계 애들을 깔보고 있다는 것이다.

 

 

두 마리 토끼는 잡기 힘들다고 했나?

하지만 그 만큼 한 마리 잡는데 힘을 덜 들이는 건 사실이다.

 

실기하랴, 공부하랴 힘들어 죽겠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 성적으로 인문,자연계열 학과를 지원한다고 하면 엄청나게 딸리지 않나?

 

자기들은 실기와 공부를 동시에 하느라 힘든 줄 알지만

그만큼 인문계 학생들은 공부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것인가?

 

위에 저 글들만 보면 인문계 학생들은 항상 탱자탱자 놀고있는 줄 알겠다.

 

 

열심히 안하는 사람은 그만큼의 댓가를 받게 되 있다.

대한민국 학생으로서, 그 정도는 당연한 것이 아닌가? 

(이것은 예체능 학생들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많은 분들이 하는 얘기지만, 대학 들어간 후에가 더 힘들어진다고 하니까.)

 

그렇게 공부를 동시에 하기 힘들고 자신이 절대적으로 그 장기에 자신이 있으면

대학따윈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될 게 아닌가?

 

왜 벌써부터 자신들이 예술가라도 된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도 대학 입시 이외에는 쓸모도 없는 규격화된 입시미술을 그리고 있으면서 말이다)

 

꿈은 자신들만 갖고 있는가?

 

보통 공부하는 학생들은 꿈이 없는가?

 

왜 그들은 원하지도 않는 과에 지원하고서도 만족하고 산다고 멋대로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꿈과 땀과 노력이 소중한 만큼

남들의 꿈과 땀과 노력도 소중히 여길 줄 알길 바란다.

 

 

 

 

 

 

 

예체능을 전공하는 학생분들, 그대들은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생들 중 하나일 뿐이다.

 

예체능을 전공한다는 것도,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다.

 

그렇게 자신이 특별하고 대단하다고 굳게 믿고 있으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그리고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만 전념해라.

 

 

 

 

 

+++

 

 

반말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같은 예체능 전공자로써 저런 글을 보면 화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특히 친구들이 저런 글 스크랩해와서 공감간다고 주절주절하면 정말 때려주고 싶어요^^

 

 

대한민국 모든 고등학생들 화이팅

 

 

 

추천수194
반대수0
베플김윤호|2006.11.30 18:04
진짜 예술 잘하는 애들 싸이에는 저런글 없든데ㅋ
베플고은희|2006.11.30 18:37
공부 못해서 예능을 시작한게 아닙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에 한발짝 더 앞서 가기위해 예능을 시작한겁니다.. 공부랑 그림을 둘다 잘해야 했습니다... 지금 후배들도 그렇게 하고 있지요.. 인문계쪽 애들은 솔직히 수능을 보고 놀지 않습니까...예체능은 수능 끝난 후 제2의 시작입니다 실기 시험이란게 남아있거든요. 수능성적만으로도 평가되는 곳이 있고 실기가 50%가 넘는곳도 있습니다.. 그 성적으로 입문계 넣으면 딸릴꺼라구요? 저 학교들어갈때 제 주위에 있던 미대 입학한 아이들중 1등급 넘는애들 수두룩 했습니다..뭘 알고 떠들어주시겠습니까?
베플정미정|2006.11.30 17:24
니들 1음더. 낮은음 1음에 땀을 쏟을때 우리는 공부했다 니들 턱걸이해서 손바닥에 배긴 굳은살 뜯어낼때 우리는 공부했다 니들 체중조절하느라고 땀복입고 1시간씩 참고 앉아있을때 공부했다 니들 뱃심 기르기위해 윗몸일으키기할때 공부했다 니들 노래 분석,음표공부 할때 공부했다 니들 그림 한장이라도 더 그리기 위해 발버둥 칠때 공부했다 니들 점수 예상해서 그 학교 실기 준비할때 논술 공부했다 니들 자신만 믿을때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못믿었다 니들은 말안하지.... "나도 예체능안할껄" 우리는 한다.... "나도 예체능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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