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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靈界를 드나들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권미현 |2006.12.02 09:38
조회 13 |추천 0

책 속에서 靈界를 드나들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 타나토노트1,2" "천사들의 제국1"을 읽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가적 역량의 끝이 궁금해졌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그가 소설가이기 전에 과학자이며 신비주의자이며 또한 철학가라 생각했다. 

  오래 전에 발표되었고, 이미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타나타노트"를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인간의 두려운 심연을 이렇게 재치있게 말할 수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생각했다. 그 오래된 인간의 아킬레스건이며 모든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간 삶의 가장 큰 리비도 '죽음'. 그는 이를 오히려 종교나 과학보다 쉽고 사실적으로 그려내었다. 분명 의식하고 존재하나 문제화되었던 것이 너무 오래되어 희미한 ,그래서 다시 새로운 발견조차 하지 않으려 했던 그 영역. 죽음...... 분명 그는 현대 지금을 살아가는 소설가로 대단한, 기발한 발상가이며 선구자다.   

 "천사들의 제국"은 1,2편 두권이다. 이 소설의 전체 흐름은 "타나타토트1,2"의 후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죽음'을 그리고 '영계'를 다루고 있다. 아마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세계 여러나라의 신화 속에서 그리고 과학 속에서 그리고 상식과 인간의 의식 속에서 흐르는 죽음의 이미지를 단 몇 권의 소설로 이야기 하기엔 싱거웠던 모양이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러기에 많이 말하고 싶었는가 보다.

  결코 재방송같은 느낌이 아닌, 오히려 방대한 베르베르식의 의식흐름을 이해하며 읽으면 더욱 재미있는, 나이를 불문하고 적극 권하고 싶은 소설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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