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만난 사람이
다음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문득 기억이 난다면,
참 이상한 일이다
왜 난데없이 그 사람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그런데 얼마 있지 않아서 또 생각이 난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렇게 나를 따라다니는 그 사람 생각
굳이 이유를 밝히자면 느낌이 좋아서 였을 것이다
아니면 누구를 많이 닮았다든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린다
근데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 생각이 또 나는 거다
연락처를 적어오지 못한게
그렇게 억울하기까지 하면서 말이다
그 사람은 나한테 뭐지?
그 사람은 왜 가만히 있는 나를 흔들어 놓는거지?
누군가 역시도 내 자신을 그렇게 기억해 준다면 참 좋겠다
- 유희열.익숙한 그 집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