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삼산악회 제81차 산행 (신불산 1208m) ***
1. 산행일시 : 2006년 12월 3일 AM07:00~
2. 산행코스 : 간월산장-홍류폭포-칼바위-신불공룡-신불산정상-간월재-간월공룡-간월산장
등억 온천랜드 (원점회귀)
산행시간 :5시간 30분
3. 인 원 : 김진복회장외 78명
4. 출 발 : 다대 삼환아파트 입구
5. 날 씨 : 맑음 , 온도 : 영하 1도 ~정상 / 영하 4도 ~영상 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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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던것 같다. 지난주 경주 토함산 산행때 비가와서 충분한 산행을 못했던 터라 사실 오늘 산행은 별르고 나섰던 터였다.
늘 그렇지만 버스에 오르면 항상 반가운 얼굴들로 가득하였다.
특히 오늘은 다삼산악회 정기총회가 있는 산행이라 오랬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이 보인다.
눈이 내릴 것이란 예보와는 달리 하늘은 쾌청하기 이를데 없었다.
단지 호남지방에서 내린 눈으로 날씨는 건조하고 차갑기가 제법 한겨울같은 느낌을 준다. 물론 나는 추운 서울 생활에 익숙한 터라 이정도 추위는 추위라고 할 것도 아니지만 아침 기온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영하 1도를 기록했으니 추위를 느낄만 하였다.
신불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蔚州郡) 삼남면(三南面)과 상북면(上北面) 사이에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 1209m. 울산광역시 북서부에있으며 태백산맥의 여맥에 해당된다.
북쪽으로부터 고헌산·가지산·능동산·간월산·취서산·천황산·운문산 등이 이어져 있다.
동쪽에는 남북으로 발달한 양산구조선(梁山構造線)이 긴 저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농경지대가 있고 곡구에 가천저수지(加川貯水池) 등 많은 저수지가 있다.
동쪽 구릉산지에서는 국내외에 유명한 자수정이 산출된다.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계곡에는 작괘천(勺卦川)이 있어 관광명소로 유명하며 여기에 보물 제370호인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서쪽 사면에는 동창천(東倉川)이 흐르고 산간부락이 발달하였다.
남쪽은 취서산으로 이어지는데, 취서산 남쪽에 통도사를 비롯한 많은 절이 있어 불교 중심지를 이루고 있다.
왼쪽 높은곳이 신불산 정상이고 가운데 움푹패인곳이 간월재이다.그리고 오른쪽 높은곳이 간월산(1083M)이다.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신불산은 넓디 넓은 억새평원으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작천정 벚꽃길 풍치가 어우러지며 또한 많은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특히 신불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길게 흘러내린 암릉인 신불산 공룡릉에서의 짜릿한 드릴을 더불어 즐기려는 봄산행객들로 4월 초의 신불산 주말은 북새통을 이룬다.
09:05 - 산행을 시작한 지 20분쯤 후에 갈림길이 나타난다. 오른쪽은 간월재로 해서 간월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왼쪽이 홍류폭포로 하여 칼바위를 거쳐 신불산 공룡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왼쪽 길을 따라 100m쯤 가면 높이 30m쯤 되는 검은 수직절벽을 따라 실낱 가은 물줄기가 흐르는 홍류폭포가 나온다. 이 홍류폭포를 지나면 갑자기 코가 닿을 듯 길이 가팔라진다. 참나무가 숲을 이룬 이 급경사 능선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높이 5m쯤 되는 첫 급경사 바위지대를 지난다.
오늘 산행은 아래쪽 계곡에서시작하여 좌측 홍류폭포를 거쳐서 칼바위로 올라서 공룡능선을 타고 신불산 정상을 지나서 간월재로 내려와 다시 간월산으로 올라 간월공룡을 타고 하산해서 등억 온천랜드로 내려오는 약 5시간 30분 코스의 결코 짧지 않은 산행이다.
홍류폭포
홍류폭포에서 칼바위까지는 약 1,4KM의 구간이지만 만만치 않은 경사와 암벽코스 등으로 힘든코스가 계속 이어져 여성 산님들에게는 결코 쉽지않은 까다로운 코스이다.
칼바위로 오르는 등산로는 경사각 약 30% 정도의 힘든 코스이다. 마침 울주군에서 등산로 정비작업이 한창이었다. 등산로 양쪽으로 기둥을 박고 쇠사슬을 연결하기위해 작업중 이었다. 가파르게 계속되던 비포장 미끄러운길을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놓아서 한결 오르기가 수월 하였다.
09:55 - 304번 지점까지 약 50분이 소요 되었다. 요즘엔 산마다 소방서에서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표지목을 박아 놓아서 일종의 이정표같은 역활을 해 주기도 한다. 차가운 날씨 탔에 빨리 몸이 풀리지 않아서 진도가 조금 늦었다. 싸늘한 공기가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벌써 땀이흘러 외투를 벗어 베낭에 집어넣고 물을 한잔 마시며 내려다 보니 벌써 제법 올라온것 같다.
앙상한 가지 뒤편으로 추억의 신불산정상이 보였다.
멀리 산아래에는 등억 온천랜드가 보인다.
아래쪽에서 본 신불공룡의 모습
신불 공룡을 타기위해서는 자수정 동굴 쪽에서 올라오면 전부를 다 볼 수있지만 오늘 코스는 절반을 생략해야 한다.
11:10 - 칼바위로 오르기전 마지막 험로코스, 깎아지른듯한 절벽을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한다. 공룡능선의 예고편인 양...
암릉길은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쯤 뒤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완경사로 저 멀리 신불산 정상까지 암릉이 뻗어 있다.
가천저수지와 삼남면 일대의 모습
멀리 경부고속국도 근처의 야산 무리까지도 한눈에 든다. 암릉은 전체적으로 보아 두툼하고 완만한 경사이지만 중간에 한두 군데 노약자는 손을 잡아 주어야 할 곳이 있다. 피라밋 모서리처럼 양쪽이 가파른 절벽이어서 실족할 경우는 크게 위험한 곳도 있다.
자수정동굴코스로 오르면 거쳐야 할 봉우리들
11:35 - 칼바위위의 산님들...
이제 본격적으로 공룡을 타기 시작한다.
오른쪽은 절벽으로서 떨어지면 거의 사망에 이른다. 매년 사망사고가 나는 곳 이기도 하다.
길게 이어진 능선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멀리 신불산 정상이 보인다.
칼바위에서 본 신불산 정상
공룡능선의 군데 군데에 이런 기암괴석이 봉우리로 우뚝 솟아있다.
멀리 취서산이 보인다. 산 아래자락에는 보이진 않지만 통도사가 자리잡고있다.
신불산 공룡릉의 길이는 1km 정도로서 5km에 이르는 설악산 공룡릉보다는 한결 짧다. 하지만 양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의 높이, 주변 조망 등에서는 원조 공룡릉만 못할 것이 없다. 그저 억새평원의 단조로움을 면하게 해주는 장식물 정도의 취급을 받아오던 이암릉은 몇 년 전부터 비로소 등산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찬 칼바람에 정신없이 공룡의 비늘을 붙잡고 정상을 향해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공룡의 날카로운 등허리가 S자로 휘어져 힘껏 용트림 할 듯이 보인다.
공룡의 끝에서 가천리쪽을 배경으로 한컷!
어묵과 커피, 라면 등을 사먹으며 추위와 허기를 이기고 있는 산님들...
간월재로 오르는 최단 거리 등산로가 나 있는 등억리~간월재간의 계곡이 임도공사로 황폐해지자 신불산 억새밭으로 오르는 새로운 등산로로 이 암릉을 택하게 된 것이다.
공룡의 날카로운 비늘위에 서있는 산님들, 아직 가야할 길이 먼 정상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 암릉은 전문 암벽등반 기술이나 장비 없이도 등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제는 영남지역 등산인들은 누구든 한 번 올라 보기를 원하는 인기 있는 코스로 급 부상한지 오래다. 깎아지른 절벽 가운데의 암릉 등날을 따라 오른 뒤 만나는 억새평원은 한결 광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암릉을 모두 지나면 오후 햇살을 받고 있는 신불산 정상의 억새밭에 다다른다. 억새밭은 등산객들의 점심 자리로 애용되는 곳으로, 돌탑이 선 신불산 정상에서는 차를 팔고 있기도 하다.
12:20 - 신불산 정상에 선 뒤 하산은 신불재, 간월재, 파래소 폭포 등 여러 선택이 가능하다. 그중 정상 북쪽으로 내리닫는 북릉 길이 원점으로 되내려가는 하산길로 권 할 만하다.
신불산 정상의 돌탑 앞에서... 뒤쪽에 정상석이 보인다.
신불산 정상 북서쪽, 간월재 방면으로 난 넓은 등산로를 따라 100m쯤 간 뒤 오른쪽(정북쪽)의 샛길로 접어들면 신불산 북릉 길이다.
정상석 옆에서 한컷!
북릉길은 몹시 가파른 길이어서, 참나무와 철쭉이 뒤섞인 숲 가운데의 샛길로 접어든 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고도가 푹 낮아지며, 신불산~간월산 간의 능선이 장벽처럼 일어선다.
신불산 정상석
한참 동안 정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정상 정복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는데 요란한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119 구조 헬기가 떳다.
물론 아무런 이유없이 119 구조 헬기가 뜨진 않는다. 내용을 모르는 산님들은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시신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구조헬기의 모습
공룡의 중간부분, 그러니까 칼바위 부근에서 포항에서 왔다는 한 이름모를 산님의 사망소식을 나중에야 접하게 된다. 겨울철 산행은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은 특히 조심 해야 한다. 출발 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여 관절부상 또는 뇌졸증, 그리고 사망에 이르는 심장마비라든지 하는 사고로 부터 예방을 할 수 있다. 중요한것은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땐 무리하게 산행을 안 하는것이 상책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칼바위를 15분정도 남겨놓고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하던 그 분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그리고 아무런 구급 상식이 없어 그 분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험없는 산행요원의 모습까지...
정상의 돌탑
신불산 정상의 태극기 표지석
12:22 - 신불산 정상에 선 뒤 하산을 시작했다. 정상이 좋긴하지만 그리 오래 머무를 곳은 못된다. 세찬 바람과 추위 때문에 오래 있을 수눈 없다. 세상사 이치가 그런것 아닌가, 정상에 오르기 위해 숱한 고난을 딛고 힘들게 올랐지만 그 기쁨도 잠시 뒤를 이어 올라오는 이 들에게 자리를 빨리 내 주어야 한다. 그게 이치이다. 내려가는 하산길은 신불재, 간월재 등 여러 가지의 선택이 가능하다. 그 중 정상 북쪽으로 내리닫는 북릉 길이 원점으로 되내려가는 하산길로 권할 만하다.
정상 부근에 있는 벤취와 이정표
신불산 정상 북서쪽, 간월재 방면으로 난 넓은 등산로를 따라 100m쯤 간 뒤 오른쪽(정북쪽)의 샛길로 접어들면 신불산 북릉 길이나온다.
하산로 중간에는 주위 경관이 한눈에 바라뵈는, 장대(將臺)처럼 평평하게 튀어나온 암부가 있기도 하다.
하산길로 이용할 임도가 산허리를 맴돌아 내려가는 모습
간월재에 만들어놓은 산책로와 전망대의 모습, 간월재 까지 올라온 승용차들도 보인다.
왼쪽길이 파래소 폭포 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이다.
신불산 정상에서 5분정도만 가면 이렇게 나무로된 계단이 간월재 까지 놓여져 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 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자세히 보인다.
신불산 정상에서 간월재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내려와서 다시올려다 본 계단의 모습, 짧은 겨울해가 벌써 서산을 넘어가며 강열한 역광을 만들어 놓는다.
어느 산님이 유명을 달리 했나 보다. 간월재로 가는 길목 우측에 작은 석비를 세워 먼저간 친구를 그리워하는 글귀를 세겨 놓았다.
13:05 -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바람을 피해 양지바른 길 옆에서 삼삼오오 짝을지워 점심을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하다보니 일행보다는 항상 2-30분 정도 늦게 도착을 한다.
간월산 가는 길이 이채롭다. (바닥을 전부 나무로 만들어 놓았다. 밴취에 앚아서 백두대간을 조망할 수 있다.)
13:45 - 맛있게 점심을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은 등억 온천랜드에 있는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부산으로 돌아가 부페에서 정기총회 행사를 한다고 한다.
임도를 따라 하산을 하고 있는 산님들, 바람이 여전히 차가웠지만 정상에서의 바람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 있었다.
간월산의 기슭 역시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간월공룡)
오늘 다녀온 신불산을 다시 올려다보니 아득하기만 하다. 예정한 시간 보다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
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무리한 산행은 앞으로 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을 즐기며, 느끼며, 그렇게 서로 교감하며 산행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산을 사랑하기 때문에...
*** 부 록 ***
다삼산악회 제 82차 산행 안내
1. 산행지 : 태백산 (1,560.6M) 원점회기 산행
2. 일 정 : 2007년 1월 7일 (일) 07:00 다대삼환아파트 정문 출발
3. 산행코스 : 유일사 - 주목군락지 - 정상 - 천재단 - 문수봉 - 당골
4. 준비물 : 식수, 간식, 겨울 눈산행 장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