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결혼준비는 막막함 그 자체일 것이다. 아무리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해도, 정보의 신뢰성이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종국엔 몸으로 직접 뛰어야만 한다. 막상 결혼을 준비하려 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어떤 순서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하다면 ‘웨딩컨설팅업체’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업계 현황과 요즘 예식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서 호텔예식 전문 컨설팅업체인 ‘니노웨딩’의 ‘김혜진’팀장과 일문일답의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 현재까지 귀사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커플들이 배출되었나요?
팀장: 웨딩매니저 한 분당 1년에 80 ~ 100커플을 진행하여 대략 매년 480 ~ 600 커플 정도 저희 업체를 통해서 결혼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 올 해는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있는 ‘쌍춘년’입니다. ‘쌍춘년’에 결혼하면 백년해로 할 수 있다고들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결혼 시기로 매우 각광받는 해입니다. 이번 해 결혼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증가했습니까?
팀장: ‘쌍춘년’을 맞이하여 내년에 결혼을 예정하고 있던 예비신혼부부들이 문의와 상담이 많아 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예식장 및 호텔웨딩홀은 한정되어 있어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 증가폭이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작년에 31만여 쌍이 결혼을 하였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2007년 봄 예식을 준비 중이셨던 분들이 ‘쌍춘년’인 2006년 가을(하반기)로 앞당기는 사례가 많이 발생했지만, 올해도 전체적인 결혼건수는 비슷하리라 여겨집니다. 다만, 성수기인 봄과 가을에 편중되어 '결혼전쟁', '웨딩홀 예약 전쟁'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평균 초혼 연령에 대해서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조사한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여성은 24.9세에서 27.3세로, 남성은 28세에서 30.1세로 각각 2.4세, 2.1세씩 높아졌습니다. 올해에도 결혼 연령의 고령화는 계속 될 것 같은데, 올 해 식을 올리는 신랑신부의 평균 연령은 어떻게 되나요?
팀장: 평균초혼 연령은 국가 경제적 상황과 개인의 여건에 따라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업체를 통해 결혼을 올리는 커플들의 경우에, 여성은 29세로 남성은 32세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예비부부들이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많은 비중을 두고 상담 받고자 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팀장: 결혼준비의 시작인 웨딩홀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웨딩드레스, 웨딩사진, 뷰티ㆍ메이크업 순입니다.
기자: 현재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께서 예식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장소는 어디입니까?
팀장: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예식장소별 현황과 연관하여 예식장소별로 살펴보면 일반예식장이 90%, 호텔웨딩홀이 5%, 기타(야외, 교회, 성당 등) 5%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희 업체를 통해서 결혼한 커플들은 호텔웨딩홀이 90%, 일반예식장이 8%, 기타(야외, 교회, 성당 등) 2%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왜 귀사에서의 호텔웨딩홀 비율이 90%나 되나요?
팀장: 과거에 비해 호텔웨딩홀에 대한 가격경쟁도가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객실무료서비스, 공항리무진 무료서비스, 할인행사 등 다양한 혜택들 때문에 부담감을 덜어서 저희 업체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분들이 호텔예식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기자: 요즘 주 5일제의 확산으로 금요일 밤에 예식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 비율이 얼마나 됩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금요일 밤에 식을 올리는 일이 많아질까요?
팀장: 주 5일제 확산으로 금요일 예식이 많이 늘어 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국가정책과 국민현실은 아직은 괴리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근로자가 주 5일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보여 집니다. 상담 문의를 통한 금요일 예식은 8~10%선 정도 이며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올 봄 시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혼여행지는 어디입니까? 또, 돌아오는 가을 시즌 추천하고 싶으신 신혼 여행지가 있으시다면 추천해 주십시오.
팀장: 신혼여행지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7, 80년대에는 제주도와 국내가 대부분이었고 90년대에 이르러서는 동남아(괌, 사이판, 태국, 인도네시아 등)가 예비부부들의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동남아는 물론 중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도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인도네시아, 태국, 호주,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납니다. 추천하고 싶은 신혼여행지로는 인도네시아 동남쪽에 위치한 자연친화적 리조트 롬복 노보텔 코렐리아와 필리핀 엘니도 미니락 리조트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자: 고객들이 귀사를 알게 된 경로는 어떠한 것이 주를 이룹니까?
팀장: 과도한 광고는 결국 고객들의 부담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저희 업체는 저희 업체에서 결혼진행을 하셨던 고객들의 구전에 의한 소개로 많이 찾아오십니다.
기자: 고객을 향한 외부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회사 내의 내부 마케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마케팅의 수단으로 직원들의 소양과 전문화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요?
팀장: ‘웨딩컨설팅’업이 태동한 것은 길게 잡아 10여년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대학이나 교육기관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저희는 웨딩지배인을 통한 현장위주의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본성품과 소양교육을 호텔에서 습득한 후 웨딩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에도 웨딩 컨설팅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난립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가격대가 떨어지면서 고객들이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낮아졌지만 상대적으로 저급의 상품과 서비스가 예상됩니다. 고객들이 떠안게 되는 위험 요소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팀장: 웨딩 컨설팅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할인(덤핑)을 통한 출혈경쟁은 모두에게 불행하다 하겠습니다. 먼저 웨딩컨설팅업체들은 과도한 경쟁으로 결국 웨딩시장에서 도태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다양한 선택의 권리를 빼앗긴 채 정형화된 패키지상품을 강요받게 되고 저가 패키지상품을 선택함으로서 질 높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업체만 소개받아 직접 웨딩상품업체를 방문하여 결혼준비를 하게 되는 이중고를 떠안게 될 것이며 그로인한 직접적인 피해 보상 등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예비부부들이 식을 준비하면서 중요한 사항이지만 많이 간과하는 점에 대해, 전문인으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팀장: 전문적인 노하우 없이 발품을 팔아서 알뜰하게 예식을 준비하려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결혼의 첫 관문인 웨딩홀부터 결혼준비가 막혀서 마음만 급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적은정보에 의존해서 직접 발품을 팔기보다는 원 스톱 네트워크를 지닌 웨딩컨설팅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 그리고 노하우를 갖춘 웨딩컨설팅 업체에서 검증된 업체 정보와 구매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고객의 예산과 컨셉트에 맞는 결혼을 준비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웨딩컨설팅업체의 근황과 예비부부들의 성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현재 웨딩컨설팅 시장은 전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더욱 치열해져 가고 있다. 어떤 상품이나 제품이든지 가격이라는 것은 그 상품의 질을 나타내는 첫 번째 단위이다. 서비스 상품의 특징은 상품이 무형의 것이기 때문에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적고 그에 대한 판단기준에 대해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무형의 상품들이 많은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하여 가격선이 붕괴되고 덩달아 상품의 질마저 저하되고 있다. 좀더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저가의 가격대에 서비스를 끼워 맞춰 판매량을 늘리려는 업체들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모든 피해는 결국에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자신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전문 인력을 사용한 공신력 있는 정보, 많은 예식을 진행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 한 번을 이용해도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저가의 상품에 현혹되어 생에 가장 축복받아야 할 예식을 찜찜한 기분으로 치르지 않길 바라며 취재를 마친다.
자료출처 : 모모뉴스 http://www.mom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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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2 [12:01] ⓒ mom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