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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음악, 엄마도 즐겨야 음감 자란다

박연진 |2006.12.11 11:09
조회 36 |추천 6

지당하신말쌈....///

[한겨레 2004-08-08 18:58]


[한겨레] 최근 미국의 의학 전문 뉴스통신 헬스데이뉴스는 음악수업을 받은 아이의 지능지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토론토에 사는 6살짜리 아이 12명에게 음악학교에서 매주 노래나 피아노 수업을 9개월 동안 받도록 한 결과, 같은 조건에서 연기수업을 받은 학생이나 아무 수업도 받지 않은 학생에 비해 지능지수가 훨씬 높아졌다는
결과를 얻었다.

음악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평균 7점이 오른 반면, 아무 수업을 받지 않거나 연기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평균 4.3점이 높아졌다.



음악듣기 이를수록 좋아
멜로디 박자 정확한 곡 택해야
온종일 틀어놓기 큰 도움 안돼 엄마가 좋아하는 곡
함께 듣고 부르다 보면, 친밀감도 새록새록

악기 배우기 어려운 것보다
리듬막대 등 맘것 갖고 놀게



음악을 들으면 아이들의 두뇌가 자극을 받아 지능발달이 이뤄진다는 것은 이른바 ‘상식’에 속한다.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라우셔 교수팀이 발표한 ‘모차르트 효과’(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기만 해도 뇌의 활동이 촉진되어 지능이 향상된다는 이론)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그 뒤 학문적인 반박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음악의 교육적 효과마저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유아시기는 창의력, 논리적 사고, 도덕성, 감성 등의 특질이
결정되는 ‘결정적 시기’로 음악교육이 꼭 필요한 때다.

음악은 두뇌를 자극해 뇌의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정서적 발달에도 크게 관여한다.

그러면 음악은 언제부터 듣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빠를수록 좋다” 고 조언한다. 청각은 오감 중에서도 아주 빨리 발달하기 때문이다. 태아는 6개월 정도면 청각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게 된다.
자극을 받기가 힘든 다른 감각기관에 비해 소리에 더 민감해진다.
일찍부터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태교음악의 중요성은 그래서 강조된다.

아이가 태어난 뒤에도 꾸준히 음악을 들려줘야 한다.

아이는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특히 임신 때 듣던 음악이나 엄마의 목소리에 편안함을 느낀다. 꼭 음악이 아니라도 괜찮다.

딸랑이나 모빌에서 나는 소리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청각적 자극이 될 수 있다. 엄마가 노래를 불러 주는 것도 아주 좋다.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하고 몸을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생후 6개월 뒤부터는 아이의 언어와 율동 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한 말을 따라 해 주거나 아이를 무릎 위에 올려놓고 몸을 들썩들썩 하는 것도 좋다.

아이가 혼자 움직일 수 있을 때부터는 음악을 듣고 자유스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자. 주변의 물건을 맘껏 두드리게 하는 것도 좋다.

돌이 지난 뒤부터는 함께 노래를 불러 보자. 그냥 콧노래라도 아이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면 아이가 음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탬버린이나 실로폰 등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악기를 쳐 보도록 하는 것도 좋다.

이즈음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과 싫어하는 음악을 구분할 줄 알게 된다. 좋아하는 음악 위주로 들려주자. 2살부터 3살까지는 음정에 맞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시기다.

엄마가 부른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르곤 하는 시기다.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을 즐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리듬감을 키워 줄 수 있는 활동을 하자. 리듬에 맞춰 박수를 쳐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3살이 넘어서면 자기가 직접 단순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
이런 활동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자.

악기를 배우는 것은 4살 이후가 적당하다.
유아의 발달 속도나 인지 능력을 고려해서 가르쳐야 한다.

유아 음악교육기관 상지원 최윤정 교육실장은

“배우기 어려운 악기보다는 리듬막대나 딸랑이 같은 간단한 악기를 맘껏 갖고 놀게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음악을 들려주면서 꼭 유의해야 할 점은 엄마도 함께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들으라고 음악을 틀어 놓고 엄마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은 아이의 발달에 별 도움이 되질 않는다. 엄마와 의사소통이 잘 되도록 하면서 음악을 들어야 한다. 너무 많이 들려주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질 않는다. 하루 내내 틀어 놓는 ‘배경음악’은 아이의 두뇌에 별다른 자극을 주지 못한다고 한다.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정도의 시간 안에서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음악은 장르에 상관없이 다 들려줘도 되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이어야 한다. 클래식 음악이 좋다고 해도 엄마가 듣기 괴로워하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함께 들어서 즐거운 음악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멜로디와 박자 등 음감이 정확한 음악을 들려 주는 것이 좋다. 모차르트, 바흐, 비발디 등 바로크시대의 음악들이 주로 추천되는 것은 다른 시대의 음악에 비해 멜로디나 박자가 단순하고 반복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받아들이기 쉽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잘 만든 대중음악이라면 아이에게 들려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듣지 못하게 한다면 아이가 음악과 친해지지 않는다.

성결대 김인실 교수(유아교육)는

“생활 속에서 음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음악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 한겨레( http://www.han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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