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독일 견문록

윤옥환 |2006.12.11 18:45
조회 77 |추천 1

'독일은 유럽의 일본,일본은 아시아의 독일이다'

아시아를 돌아 유럽을 한 국가씩  발자국 남기며 지나갔던 때가 벌써 3년이 넘었다.

 

독일의 뮌헨으로 가기 위하여 오스트리아의 유스호스텔을 출발하였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에서 하루밤을 묵었다.

지난밤 늦게 도착을 하였을때 인스부르크의 산정상에는 투명한 달이 높게 솟아 떠있었다.

 

달려온 스위스 방향을 바라보면 인스부르크 산봉우리들은 오른편 북쪽에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병풍처럼 깍아서 솟아오른 인스부르크 산은 그림이나 달력등에서 보았던 것 이상의 위용을 보여 주었다.

 

인스부르크의 산줄기가 끝이 나는 지점에서 북쪽의 독일을 향하여 도로가 나 있었다.

 

이제 뮌헨으로 가기 위하여 방향을 북으로 향하였다.

새벽 바람은 태양이 멀지 않은 곳에 도달하고 있음을 알리는 듯 온기를 머금고 있다.

 

산줄기를 따라서 경사로를 오르고 내리다가 다시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 휴게실이 나타났다.

 

과거 오스트리아와 독일 뮌헨지역의 국경임을 암시하는 광경을 하고 있었다.

허물어진 초소와 부식되어 떨어져나간 각종의 철판 표지판들이  방치되어 있었다.

 

독일의 뮌헨 지역을 통과하여 체코로 향하는 도로와 합류하여야 했다.

 

한가롭고 전원적인 뮌헨을 칼로 자르듯 빠르게 지나갔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도달한 후에 숙박을 하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역적 특색때문이어서 동유럽이나 기타 독일 인접국 출신의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대체로 낙후된듯한 농촌 지역을 거치며 지나갔다.

멀리 펼쳐진 지평선에 시선을 던진채 거리를 가늠하며 달렸다.

 

마을마다 인적이 드물었으며 노쇠한 도시처럼 생기가 없었다.

그렇게 독일의 동부 지역을 타고 올라가서 스칸디나비아로 향하였다.

스칸디나비아를 돌아 덴마크로부터 다시 독일의 국경을 넘어 들어왔다.

독일의 대도시들은 거의 지나갈 일이 없었다.

대부분의 독일에서의 생활은 농촌이나 소도시들에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음 국경을 가기위하여는 대부분이 수도나 대도시를 거쳐야 하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러다보니 목축업을 하거나 농사일을 하는 민가에서 민박을 하거나 유스호스텔에서 머물곤 하였다.

 

매일 달리면서 가정과 주택들을 엿보는 상황이었다.

주택과 정원 그리고 크고 작은 가게와 상점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그런데 독일의 농촌지역이나 전원도시에서 독일 생활문화의 특이점을 발견하였다.

 

자동차 차고마다 콜라박스가 쌓여있었고 자동차 수리 공구가 왠만한 카센타 만큼 구비되어 있었다.

 

독일하면 식수가 좋지않아서 맥주나 청량음료를 많이 마신다는 소리는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국민당 연간 콜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독일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언젠가는 각 가정마다 수도관을 통하여 콜라를 공급하는 나라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독일은 자동차 공학의 최선두에 서있는 국가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 국민들은 자동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아주 높다.

왠만한 자동차 고장은 각자가 수리를 할 정도였다.

세계에서 카센타가 가장 없는 나라라고 할 수있다.

각 가정마다 카센타만큼의 공구를 장만하여 놓고 스스로 수리하고 고쳤다.

 

근면하고 기계를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

다른 통상의 관광객들은 유명지나 유적지 그리고 박물관이나  대도시들을 관광한다.

 

그러나 나는 반대로 붐비지 않고 유명하지 않은 곳을 주로 다녔다.

물론 나의 여정상에 위치한 유적지나 유명관광지는 피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독일하고 떠올리면 농촌이나 작은 도시들 뿐이다.

아침부터 들판이나 축사에 가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공구나 트랙터를 수리하는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

 

손에 공구를 들거나 기름을 만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전통과 문화에서 자동차와 공학이 발전하였던 것이다.

 

우리 한국민이 핸드폰이나 IT에 관심을 많이 가져서  타업종에 비하여 급속한 발전을 이룬것과 마찬가지였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에 대하여도 많은 엇갈린 평가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짧은 시간내에 많은곳을 지나가는 나로서는 이러한 전문적, 학문적 언급을 피하고자 한다.

 

장점을 습득하고 배우는데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였다.

원래 먼길을 가다 보면 개똥도 만나고 소똥도 만나는 것이지 깨끗한 길만 보장되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독일이 세계 양차대전에서 연거푸 패망하고도 세계 두번째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것에 대한 궁굼증에 집중을 하였다.

 

독일은 분명코 타국가들이 가지고 있지않은 지능이나 사고력이 뒷받침되는 민족임을 부정하기 힘들다.

먼저 현실의 데이타와 객관적 성과를 인정할때 우리의 방향과 좌표의 설정에 오차가 줄어들 것이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