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별한지 1년쯤 되던날이였다 ,
1년이란 시간은 숨막히는 상처에서 벗어나 ,
조금은 편해질수있는 시간이었나보다 ,
제법 친구는 이별한 날부터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
웃는날도 많아져가고 하루에 백번씩 얘기하던 그 사람이야기가 ,
이젠 아주 가끔으로 바뀌었기때문이다 ,
오늘은 눈이 조금 많이 왔다 ,
많이 기분이 들뜬 친구는 용기를 내서 ,
1년전 헤어진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했다 ,
난 열심히 옆에서 말려봤지만 ,
근데 뭐 어 떻하겠어?
이미 전화기를 붙잡고 버튼하나를 누르더라고 ,
0 번에 저장된 번호를 아직도 지우지 못한친구는 ,
떨린다며 조금 붉어진 얼굴을 하고는 웃고있었다 ,
그런 친구를 보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
친구가 핸드폰 통화음소리를 최대한으로 크게 키워서그런지 ,
옆에있는 나도 함께 컬러링을 듣고있었다 ,
그런데 갑자기 바뀌는 신호음소리 ,
"지금은 부재중이라...."
왜 그런전화기 있잖아 ,
버튼하나 눌러 부재중으로 돌릴수있는 전화 ,
일부러 받기싫은 전화는 그 버튼 하나를 누르면 ,
부재중이란말이 나온다는걸 나와친구는 알고있었다 ,
받지않는 전화에 ,
말없이 전화를 끊는친구를 달래는데 ,
친구가 울먹이며 행복한듯한 표정으로 날보며 말하기를 ,
" 그 사람이 아직 내 번호를 기억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