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ELS(Equity Linked Security, 주가연계증권)

조미옥 |2006.12.15 17:48
조회 22 |추천 0
ELS(주가연계증권) 투자가 올해 8월말 기준 14.6조원(월 평균발행액:1.8조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알짜 상품”이기 때문이다.

ELS는 주가가 오를수록 수익도 커지는 펀드와는 상품구조가 다르다. ELS는 원리금의 지급금액이나 지급방법이 주가의 변동에 따라 사전에 약정한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예를들어, 만기 또는 일정 시점에 주가가 가입 당시의 주가보다 같거나 높기만 하면 연10%의 수익률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발행사가 약정해 놓은 증권이 ELS이다. 발행사는 증권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에게 조건이 충족되면 무조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채권처럼 만기에 미리 정해진 수익률로 상환하는 것과 같다.

ELS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투자자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ELS가 제한된 위험하에서 일정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주식형펀드처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적으면서도 연10%이상의 수익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할 수 있었고, 주식시장의 상승에 맞춰 대부분의 ELS 조건이 충족되어 수익률이 확정 지급된 것에 대한 학습효과가 크게 기여한 면도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세대 상품들 계속 등장하면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생소한 용어와 수익구조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초보투자자들에게도 재테크 수단으로써 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LS 가입 전에 체크해 보아야 할 몇 가지 포인트를 나눠보고자 한다.

첫째는 투자자의 투자기간, 목표수익률 및 투자성향(위험감내수준)을 파악하라
펀드처럼 ELS는 수익구조를 원금보장형으로 만들기도 하고 원금비보장형이면서도 그 원금보장 수준에 따라 목표 수익률을 달리하여 설계할 수 있다. 투자 기간도 짧게는 3개월도 가능하고 길게는 10년 이상도 가능하다. 다시말해 ELS는 고객별로 입맛에 ‘딱’ 맞도록 맞춤식으로 상품 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가입 전 투자자 자신의 투자기간(time horizon), 목표수익률, 투자성향 및 위험감내수준(risk tolerance level) 등을 확실히 파악한 후 상품을 골라야 한다. 예를들어, 보수적인 투자성향의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원금보장 조건이 좋은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을 어느정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목표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즉, 투자성형과 위험감내수준에 맞는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만기를 고려하여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는 주가 및 시장의 향방을 예측하라
ELS는 주가와 연계하여 사전 약정한 조건충족 여부에 따라 수익이 확정되는 상품이므로 기초자산에 대한 향후 주가 전망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기초자산들의 주가가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ELS가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둔 것은 그 동안 강세장이 이어져 온 것이 주된 요인일 수 있다. 만약 주식시장이 갑자기 하락 반전해 장기간 약세를 보일 경우에는 ELS 수익률이 지금보다 낮아지거나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상품 가입 전에 호재, 악재 등 주변 시장환경은 물론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기전망까지 꼼꼼히 체크하신 후 투자해야 한다.

셋째는 기초자산 및 수익구조를 꼼꼼히 살펴라
ELS 중에서 최근까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2Stock 조기상환형 구조는 보통 만기가 2~3년이지만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면 3개월 내지 6개월내에 자동상환되는 상품이다. ELS는 짧은 기간동안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최선이다. 내가 가입할 ELS가 얼마나 빨리 조기상환이 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성공적인 ELS 투자의 핵심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초자산에 대한 전망, 상관관계, 변동성 등 세가지를 고려하고 분석해 보아야 한다.

① 기초자산 전망분석
기초자산에 대한 지난 몇 년동안의 챠트나 실적변화, 회사의 상황을 체크하고 전망이 어떠한지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기초자산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식형펀드와 달리 주가가 많이 오른다고 해서 오른만큼 수익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오를 수 있는 종목도 중요하지만 덜 빠질 종목을 편입하는 것이 더 좋다.

② 기초자산간 상관관계
2개의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개 종목간의 상관관계에 따라 조기상환 확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초자산간의 상관관계(한 방향으로 움직이는가)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수익조건이 2개 종목 모두 조건을 충족해야만 수익이 지급되므로 두 종목 모두 오르거나 모두 내려야 목표 수익에 도달할 수 있는 만큼 상관관계가 높은 종목을 조합할수록 유리하다.

③ 기초자산의 변동성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주가 수익률의 변동 폭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변동 폭이 큰 만큼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져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변동성이 큰 종목일수록 조기상환 가능성은 낮아지는 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익률이 높아도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하겠습니다.

넷째는 원금보장조건이 좋은 ELS를 선택해라
ELS는 제한된 위험하에서 수익을 추구한다. 원금보장형도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인기가 끌었던 ELS는 2스탁 조기상환형으로 대부분 원금비보장형이다. 주가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는 원금손실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조기상환이 안되고 만기까지 갔을 경우 원금은 보장되는지, 어느 정도까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원금손실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투자설명서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다섯째는 환매수수료 조건을 체크하라
펀드는 대부분 최소 투자기간 이내 환매할 경우 페널티로 환매수수료를 이익금 범위내에서 내도록 되어 있다. 반면, ELS는 만기 전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 범위내에서 징구하는 것이 아니라 많게는 기준가(공정가액)의 10%까지 수수료를 내야 한다. 만기 전 환매시 과도한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가입 전 ELS 만기와 투자 만기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전문가를 활용하라
ELS는 사전 약정한 조건에 따라 수익률이 지급되는 상품이므로 조건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투자의 첫 걸음이다. 그렇지만 상품에 따라서는 구조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사업설명서나 투자자유의사항(위험고지서) 등에 상세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잘 읽어 보시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전문 영업직원의 상담을 받은 후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입을 해야 한다.

이제는 ELS라는 용어도 많이 익숙해졌고 학습되어져 왔다. 공격적인 주식투자나 보수적인 채권투자의 중간 투자상품으로 ELS가 자리매김하였고, 많은 투자자들의 재테크 수단이 되었다. 앞으로도 ELS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시장환경과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헌 미래에셋증권 장외파생상품본부 차장]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