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말했다.
'널 사랑해.'
소녀는 끄덕이며 대답했다.
'나두야. 나도 널 사랑해.'
소년은 소녀의 손을 꼬옥 잡고 다짐하듯 다시 말했다
'너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 네 곁에 영원히 있을께.'
소녀는 아무말 없이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해를 담은 눈을 그저 깜박이며 앉아 있을뿐이다.
소년은 지친 한숨을 내쉬며 투정한다.
'왜 너는, 단 한번도, 내게 영원을 약속하지 않지? 사랑한다면서 왜 내게 내일을 약속해 주지 않는거지?'
소녀는 의아한 눈으로 소년을 바라다 본다
'어떻게 내일을 약속할 수 있지? 난 이순간 내 느낌을 말할 순 있어도 내일의 내 느낌을 미리 말할 순 없어. 그건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야. 난 영원을, 영원의 느낌을 말하는 네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소년은 절망스러운 듯이 얼굴을 찌그러뜨리며 금새 울어버릴 듯한
표정이다. '그 말은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단 말이야.'
소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난 당당하게 말할수 있어. 지금 이 순간, 난 널 사랑한다고. 그러니까 함께 있는거야. 언제 까지 함께 할수 있냐구?
네가 좋을때까지만 너와 함께 할꺼야.
그게 앞으로 3일 일지, 3년 일지, 30년 일지는 나도 모르겠어. 그걸 누가 알겠어?!! 내가 네게 거짓말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제발 더이상 내게 '영원'을 강요하지 말아줘. '
사랑은 아주 간단해.
좋을때까지만 함께 하는 거야.
영원을 얘기하는 순간 우리는 '지금'을 잃어버릴 수 있지.
어때? 쉽지?
O.K!! then, now u wanna play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