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노력과 성공.. 한 여자의 꿈 (미녀는 괴로워)

이강혁 |2006.12.17 02:43
조회 154 |추천 7


 

'노력은 아무 소용 없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이다. 우린 그런 시대에 살고있다.

당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관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성공한 후에나 가능하다.

 

 

 

이 영화는 성형에 관한 영화이기 이전에

한 여자의 꿈에 관한 영화이다.

 


 

 

주인공 한나가 자신의 꿈을 어떻게 이루는가.

꿈을 이루기 위해 한나가 했던 뼈를 깎는 노력들은 어떠하며

또한 꿈을 이루고서 얻은것은 무엇이고 잃은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한나는 그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 했는가.

 

한나는 온몸의 뼈를 깎고 다이어트에 성공함으로써

멋진 외모를 지니게 되었지만

그 대신 키우던 개 사랑이부터 시작해서

많은 것들을 잃어버린다.

절친했던 자신의 친구도 잃어버리고, 심지어 아버지까지 버려야 했다.

성형에 성공을 했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니였던 것이다.

성형을 하기 전 처럼...

성형을 한 후에도 

마치 인기가수의 무대 뒤에서

대신 노래를 부르던 때 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속여야 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마저 속여야 한다는

마음의 족쇄가 한나를 쥐어 짠다.

 

 

 

글쎄...

 

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성형한 괴물보다

이 영화를 보고 성형미인이 옳으니 그르니 다투는 사람들이 더 무섭다..

근본적인 것을 보지 못하고 매스미디어의 수박 겉핡기식

난잡한 정보덩어리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차가운 사회의 시선과 잘못된 세상의 시각을 아무런 필터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대로 머리속까지 썪어버려서

입에서도 쓰레기냄새밖에 안나는 사람들.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을 씹어댐으로써

자신의 입지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런식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는 사람들...

 

 

적어도 그런 사람들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기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하여'

많은 희생을 치르면서도 꿈을 향해 돌진하는

성형미인 한나가 수억배 아름답다.

 

 


 

 

조금만 파해치면 이렇게 정말 심각해지는 그런 내용들이

개그와 사랑을 조합하니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고 화끈한 영화가 되었다.

 

김용화 감독.

한편으론 씁쓸하면서도

정말 우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재밌는 개그들로 무장함으로써

영화 보는 도중에는 절대 이런 심각한 생각들을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느니 외모는 껍데기일뿐이라느니

이 영화의 리뷰에 그런 댓글은 달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이 영화를 보고도 그런 말을 한다면

정말 생각없이 사는 사람인 것이다.

어줍잖은 교훈만큼 쉬운 변명거리는 없다.

 

 


 

 

 

한나는 노력에 노력에 노력하여 성공했다.

그러나 당신은 노력만 하지 성공할 생각은 없다.

성공하는 것 보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약점을 공격하고, 비난하고, 뒤에서 씹어대는게

훨씬 쉬우면서도 재밌고,

그 순간은 왠지 당신이 그 사람보다 더 멋진 것 같다.

허나 누가 보아도 이렇다할 만큼 당신이 잘못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쨌든 당신도 '노력'은 하니까.

 

 


 

 

 

'노력하는 것은 아무 소용 없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뿐인 인생

그저 쉽게 살고 싶어서

노력을 변명거리 삼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영화속 뚱보 한나의 엉덩이 만큼이나

재밌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추천수7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