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apanese colonial goal in its neighbouring colonies
was not to extract a few resources and
maintain a captive market at the lowest political cost,
which was the objective of the British in their far-flung colonies.
Instead they aimed to convert Korea into a productive base
for Japan and eventually to absorb it into Japan.
Kohli, 1994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 땅에서 'development'를 배우다보니 이제야 몸소 느낀다.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은 가히 '기적'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급속한 경제개발과 정치개혁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지만,
한국의 사례는 거의 매번 성공적인 예로 제시된다.
다른 나라에서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많은 것들이, (eg. 부패)
우리나라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되어 (경제개발에 한해서-)
많은 경제학자들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단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급속하게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는 도중에 꼭 언급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 일본의 식민지.
일본의 식민지 정책이 차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많다.
처음엔 그게 어떻게 "공헌"이냐고 감정적으로 부정해본다.
하지만 곧. "인정할 건 인정하자"고 이성적으로 받아들인다.
지금 한국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이러한 학자들의 주장에 동감하거나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항상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게 되니깐-
나는 저 사실에 대해서 부분적으로는 인정하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가 한국의 경제개발의 기초가 되었다는 것에.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제개발"에 한해서이다.
결과가 옳다고 해서, 아니, 좋았다고 해서-
그 수단까지 옳다거나 좋았다고 할 수는 없는 거니깐.
일본인인 남자친구와 "식민지"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사람들의 태도에서도-
일본 사람들의 태도에서도-
모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서구문화의 가치관으로 "식민지화"는 보편화 되있었다.
일본은 일찍 개방한 탓에 이러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고,
그에 맞는 국력을 키우고 있었다.
일본의 우리나라 "식민지화"를 아직까지도,
"너 그때 우리한테 왜 그랬어!" 식의 태도로 대하는 건-
이제 약자들의 어리광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비통한 과거를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피해의식"으로 가득 찬 민족으로 남아 있을때가 아니다-
당시 세계의 정세에 무지했던 우리나라의
잘못된 대외정책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고,
다시는 그러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깨어있는 것-
그것이-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바람직할 태도가 아닌가 싶다.
또 한편으로-
"우리의 식민지화로 인해 너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다" 라는
사고를 가진 일본사람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맨 위의 인용된 말에서처럼,
그 시대의 식민지 정책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은 영국과 달리 단지 우리나라에서 자본을 착취하고
시장을 넓히려는 목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일본의 것으로 만드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경제개발에 그러한 노력을 기울였고,
또 우리나라 문화를 없애기 위해 힘을 썼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본사람들이
"우리의 식민지화로 인해 너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마치 우리나라의 발전을 처음부터
생각해서 식민지화 시켰다는 것처럼.,
저 말로 자신들의 수단(식민지화)를 우리에게 이해시킬 수는 없다.
저 말로 한국 사람들로 하여금 아픈 과거를 잊게 할 수는 없다.
그 말보다는,
"그게 당시 우리 일본의 대외정책이었다."라는
이 당당한 말 한마디가 차라리 더 받아들여지기 쉬울 것이다.
그래. 차라리 우리들의 비난을 당당하게 맞받아 쳐라.
"너희들이 약자였기에 강자인 우리들의 식민지를 받았다"라는
말이 차라리 "강자.약자의 논리"로써 더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역사는 흘러간 과거이다.
하지만 역사의 흔적은 특히나 상처의 흔적은 오랫동안 남는다.
상대방의 잘못을 묻기 이 전에,
서로의 인정할 부분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양국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는.
끊임 없이 돌아가는 서로에 대한 "비난"과 "미움"의
쳇바퀴만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