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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번째 이야기...

고현아 |2006.12.18 23:16
조회 23 |추천 0

글을 쓰면서.. 사랑이란 것에 대해..많은 걸.. 생각해봅니다.

" 사랑해서.. 떠난다. " 이런 말따윈

단지.. 이기적인 한 사람이..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을 떠나기 위한

비겁한 변명일 뿐이라며.. 비난했었는데..

이들의.. 힘든.. 사랑을 보며..

난..

그 말도... 어쩌면..

어떤 연인들에겐.. 한쪽 심장을 잘라내며..

겨우겨우.. 하는.. 말일 지 모른단 생각이 들어..

나의 얕은 이해는.. 오해에 지나지 않았구나란.. 반성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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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ED src=http://mfiles.naver.net/9948ac78613954e7c9a3/data20/2006/12/18/45/wheesung-hyounaya.wma hidden=true type=octet-stream autostart="true"> “ 길아... ”

 

어쩌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 였을지 모른다..

허나..  눈앞에서 아무런 저항도 못해보고,

 맥없이 공길을 보내야 했던 이들에겐.. 그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은 ..

 너무도 가혹한 시간 이였다.

 길고 길었던 기다림 끝에 ..

그들이 만나고, 헤어졌던.. 취월관에서 그들이.. 다시 만났다.

 

 김윤무와 함께 들어선 공길을 보고는..

누구하나 선뜻 나서,  그에게 다가서지 못했음은..

 공길에 대한 그리움도..

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단 죄책감도..

 너무나 컸기 때문이리라..

 선 체로 멍하니 그를 바라보는 연화, 장생, 다리..그리고 지운.

 그들 뒤로.. 예닐곱쯤 먹은.. 동기녀 몇 명이

 머뭇거리며 공길을 바라보며 서있다.

 그들의 그런 마음을 헤아리기 라도 한 듯,

그들을 향해 예전처럼.. 따스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공길.

 

 “ 잘 지내셨어요? 걱정 많이 했죠.. ”

 

 공길의 말 한마디가 떨어지기 무섭게..

 주춤대던.. 동기녀 두 아이가 얼른 달려와

 공길의 허리춤을 꼭 끌어안는다.

 공길..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다정스레 인사를 나눈다.

 그런..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이들의 얼굴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지는데..

 그들의 따스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마치 이방인이 된 듯한 김윤무.

 그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 속에서..

공길은.. 이렇게.. 다른 이들과.. 웃고 울며.. 다른 시간을 살았으리라..

 그의 앞에서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처음 보는 공길의 환한 미소 앞에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그의 가슴을.. 파고든다.

 

 

 #. 매향이 기거하는 방

 

 

 정말이지 오랜만에..

예전처럼.. 곱게 단장을 하고 방문 앞까지 나와, 그들을 맞이하는 매향.

 많이 야윈 얼굴이지만,

 그래도..한참 만에.. 누워있는 모습이 아닌

단장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길은.. 마음이 놓인다.

 김윤무에게 인사를 하고는 공길에게로 다가온 매향.

 공길의 양 볼을 어루만지며.. 하나하나 살피는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 고생 많았지.. 미안하다.. ”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말을 잇는.. 매향의 마음이 더 아플까봐

 더욱 밝게 웃어 보이는 공길.

 

 “ 아니요.. 하나도..힘들지 않았어요. 전.. 괜찮아요.. “

 

 이렇게 세 사람이.. 한 공간에 마주하고 앉은 적이 있었던가?

 까마득한 옛 시절. 그때.. 이들이.. 한 지붕아래 , 마주 앉았을 때..

딱 지금의 공길의 나이였던  젊은 김윤무는..

 금방이라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듯.. 불안해보였고,

아름다운  매향..그녀는..

그런 그를 보며 서운함과 막막함으로 ..

차마 다 하지 못한 말을 가슴에 품은 체.. 슬프기만 했더랬다.

그리고.. 어린 공길은..

늦은 밤. 마주앉은.. 두 사람을 보지 못한 체 잠들어 있거나,

혹  깨어있어도.. 잠들어 있는 듯.. 이불속에서 숨죽인 체 있었어야 했다.

 그리고... 십 수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들이..다시 마주앉았다.

 

 “ 이렇게.. 함께 와주셔서 ,,

약속..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매향의 정중한 인사에.. 도리어 미안해지는 김윤무.

 어찌보면..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일 수 있는.. 이들이..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이..

이토록 어색하고, 고단하다니..

이렇게..만들어버린,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것이다.

 서로 제대로 눈도 맞추지 못한 체.. 앞에 놓인 찻잔만 바라보고 있는데,

공길.. 가만히 일어서며..

 

 “ 어머니.. 저와는 차차 얘기하시고,

 어르신과 말씀 나누세요.

전.. 오랜만에 만난 벗들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

 

 매향.. 일어서는 공길을.. 아쉬운 눈으로 바라보며.. 붙잡으려 하다..

이내, 손길을 거둔다.

 

 ‘ 그래.. 너에겐.. 힘든 일 일게야..’

 

 문밖으로 나와서.. 뒤 돌아서며, 가만히.. 열린 문을 닫는데..

 좁아지는 문틈사이로 김윤무와 눈을 마주한 공길..

 말하진 않았으나, 공길의 눈이.. 그에게 다짐을 받고 있다.

 김윤무.. 그의 눈을 바라보며.. 지그시 눈을 감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 아이를.. 참.. 잘 길러냈소.. ”

 

 한참만에 입을 연 김윤무. 매향에게 말을 하자, 매향..고개를 저으며,

 

 “ 해준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 힘겨운 삶을 살게 한 어미를 원망할 법도 한데..

병까지 들어..짐만 되는 못난 어미를 ,,되려 챙겨주는 아입니다.

 울고 싶어도.. 맘껏 울지 못하는 가여운 아이..

 아파도 웃는 아이..

 제겐.. 너무나 과분한 아이입니다. “

 

 김윤무.. 매향의 손을 끌어다가..제 손을 그 위에.. 포개어 잡는다.

 

 “ 해준 거라고는.. 이 모진 세상에 오게 한 것.. 그거 하나밖에 없는데..

 길이 저 아이는.. 우리 두 사람에게 되려.. 주기만 하는 구려.

 매향이.. 이 사람아..

내..그대에게.. 참 많이..미안하고..또 미안하오.

세치 혀로.. 어떤 말을 한다 해도.. 내 이 마음을 표현할 길 없으나,

나 또한.. 평생 동안.. 가슴에 품고 산 이..

그대 한 사람 밖엔 없다면, 믿어주겠소?

이젠.. 살날보다, 갈 날이..더 가까우니..

 이제야.. 뭐가 중하고, 뭐가.. 하잘 것 없는지.. 보이더이다.

 인생 호시절..다.. 지나가고, 반백이 다 되어서야 ..그대 앞에 섰으나,

이런 보잘 것 없는 나라도 괜찮다면..

단 한번만이라도..그대에게 진 빚.. 갚을 기회를 줄 수 없겠소? “

 

 김윤무의 눈을 바라보고 앉았던 매향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 참.. 못난 사람들 이지요?

정인도... 제 피가 섞인 아이도 버리고.. 모질게 떠났으면..

 다 잊고, 떵떵거리며 살 것이지..

 평생 가슴에 다른 이를 품고.. 단 한번도.. 기꺼이 즐거워서 웃지 못하고

한숨으로 살아왔다는 .. 당신도.

 모든 걸..다.. 빼앗고.. 그렇게.. 떠나버린

 모질고 모진 이를 깨끗히 잘라내 버리지 못하고, 

 평생.. 하루에도.. 몇 번씩..

그리다가.. 원망하다가를 반복하며..

그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고.. 부여잡고 살아온.. 저란 사람도..

 참.. 못난 사람들입니다.

 이런.. 우리가

 다시 마주앉아.. 웃을 수 있겠습니까?

 그걸.. 허락하겠습니까? “

 

 

#. 별 채

 

 

 어머니와 김윤무를.. 뒤로 한 체, 밖으로 나온 공길.

가슴을 쫙 펴고.. 찬 바람을 가슴 한 가득.. 들이마셔 본다.

 

 ‘ 세상엔.. 머리로 이해할 순 있지만,

 가슴으로 받아들 수 없는 일들이.. 더 많은 거겠지.

 어머니도... 그 사람도.. ‘

 

 

 “ 공길이 형.. ”

 

공길..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아직은.. 치마 저고리가 어색한 듯.. 쭈삣쭈삣 선 체로..

다리가 머슥하게 웃고 있다.

공길.. 금세.. 환하게 웃으며.. 다리에게 다가가..

꼬옥.. 보듬어 안아준다.

 공길에게 안겨.. 그의 등을 쓰다듬으며.. 다리가 말한다

 

“ 정말.. 그리웠어.

 우습지만.. 내겐.. 형이..

 돌아오지 않는..우리 엄마 대신 이였거든.

 근데.. 알고 있었던 거야? 내가.. 여자애란 거.. 놀라지 않네... “

 

공길.. 품에 안겼던 다리를.. 떼어내어, 작은 얼굴을 어루만지며,

 

“ 많이..힘들었지?

 내가.. 안다는 사실만으로도..

니가.. 사내아이로 사는 게.. 더 힘들어질까봐..

모른 척 했었어.

 비밀을 아는 이가 눈 앞에 있는데..

태연하게 거짓을 연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거든..

 내가 없는 동안.. 더 많이 힘들었겠구나.. 우리.. 꼬마 다리! “

 

다리의 콧등을 둘째 손가락으로 살짝 쓸어내리며..

 다리의 이마에 제 머리를 콩 부딛히는.. 공길.

 

 ‘ 다행이야.. 이제라도.. 니 모습을 찾아서.. ’

 

 

 < 수 년전, 놀이패에 다리를 처음 데려오던 날 >

 

 

 검둥개 마냥, 옷 몸이 흙투성이였던 다리를 씻기려다..

혼자서 씻겠다며, 매섭게 돌아서 저만치 멀어져 가던.. 녀석을 보내놓고

 마음이 놓이질 않았던 공길.

놀이패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혼자 낑낑대며, 더러워진 옷을 빨고, 몸을 씻고 있을

다리를 뒤따라 갔는 데..

 냇가 구석진 곳에서 쪼그리고 앉은 녀석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녀석을 부르려던 공길..

 순간,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새어나오려던 소리를 삼킨다.

 사내아이 인줄 알았던 다리가.. 여자아이였던 것이다.

 

 ‘ 여자아인걸 알면.. 패거리에서.. 쫓겨 날 텐데.. ’

 

 수 만 가지 생각에 무거운 걸음으로 되돌아온 공길.

 상념에 잠겨있는 길을 바라보며, 장생이..곁에서,

 왜 그러냐고 몇 번을 물어도..

 공길.. 말없이.. 고개만 저었는데.

한참만에야.. 돌아온 다리가..

아무렇지 않은 듯 그들의 앞에 다시 서서 멋쩍은 미소를 지을때, 

 공길은 다짐했다.

언젠가.. 저 아이가 원할 때..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할 때까지

다리의 비밀이 지켜지도록 도와주는 게.. 최선이라고.

겉모습은 어찌어찌 감춰본다 하여도,

 여자아이라면, 으레 나이가 차면, 달거리를 하기 마련이다.

 혹시나,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하루 종일 바짝 긴장하고 다니는..  녀석을

오직..공길만이.. 눈 여겨 보고 있었다는 걸.. 아무도 눈치 체지 못했다.

겉으론 여느 사내아이처럼, 장난도 치고 부산스레 행동했으나,

공길의 눈엔..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하고, 여자의 몸으로 사내의 삶을 살아가는

 어린 다리의 힘겨운 싸움이 안쓰러웠으리라..

 제 마음이 들키지 않게 하려.. 공길은 보이지 않게 다리를 도왔다.

 잠들기 전에.. 다리가 누울 곳에는..

 몸이 차지지 않도록 늘 거적이라도 한 겹 더 깔아 놔주고,

혹시.. 아직 어린 다리가 미숙하여, 이불에 흔적이라도 남길 때는

 아무도 모르게 다른 이불로 바꿔 깔아 누이고는 ..

다들 잠든 밤에 몰래 나가 빨아다 놓은 적도 더러 있었다.

 여자 아이란 걸 알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나일 먹을수록 사내들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다리를 보며,

 시커먼 사내들 틈에서 행여나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하여..

 늘..잠을 잘 때도, 제 곁에 재웠던 공길.

 여인은 아니나, 그 못지않게 섬세한 그가 있었기에..

홀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던 다리가..

견뎌낼 수 있었으리라..

말하지 않아도.. 그의 그런 살가운 정이 느껴졌기에..

그토록.. 공길을.. 따랐던 것이리라..

 

 

 < 대청마루에 나란히 앉은 다리와 공길 >

 

마주잡은 손을.. 풀지 않고, 무릎위에 올려둔 체..

사이좋은 오누이 마냥, 이런 저런.. 얘기에..시간가는 줄 모르는데..

다리.. 망설이다.. 공길에게

 

“ 나.. 실은.. 형이 미웠던 적도.. 있었어.

모두가.. 형은.. 좋아하니까.

 모두의 관심이.. 형에게만.. 있었으니까..

 나같은 건.. 아무도 좋아해주지 않을 꺼라고..그리 여겼었어.

 재주도 많고,

사람들 틈에 섞여 있어도..한 눈에 들어오는 외모도 그렇고..

 난..늘.. 매 맞고, 욕먹고..그게 일이였거든..

 샘나고..부럽고.. 그랬었어. “

 

쑥쓰러워 고개를 숙이는 다리를 바라보며.. 공길.

 

“ 그랬었어? 난.. 오히려.. 다리가 더 부러웠는데.. ”

 

 곁에 앉은..다리.. 동그란 눈으로 공길을 바라보자..

 공길.. 가만히 웃어 보인다.

 

 “ 넌.. 온전한 여자잖아..

 아마.. 정인이 생기면.. 그이의 아이도 낳고, 오순도순 그렇게..

 평범한 이들처럼.. 가정을 꾸리고.. 살 수 있을 테지..

 난 말이야.. 가끔은.. 이런 내가 싫어.

 사내도.. 계집도 아닌..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체 떠도는 나란 사람.

 다른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작은 것들이..

내겐 천길 낭떠러지 위에서 외줄을 타는 듯 위태로운 일이니...

내가 가진 재주도.. 고운 낯빛도..

내 삶이.. 다른 이와 다르게 평탄치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일 수도 있으니..

그것이..  내겐.. 짐일 수도 있단다. 

 이런 나라도.. 부럽니? “

 

공길의 쓸쓸한.. 미소를 보며,

손톱마냥.. 희미하게 비치는 달빛 아래서도..

희고..곱게 빛나는.. 그의 옆얼굴을 보던 다리.. 

 문득.. 참.. 어여쁘단 생각에 넋을 놓고. 바라보다가..

공길의 눈길을 느끼고는 얼른 고개를 돌린다.

 잠시.. 조용하던 다리.. 공길에게..

 

 “ 나..말이야.. 꼭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형과.. 장생이 형.. 두 사람은.. 어떤 사이예요?

 두 사람 사이엔.. 단.. 한치도 틈이 없어보여..

 아무도 비집고 들어갈 수 없게 말이야..

전부터.. 묻고 싶었어요.. 두 사람.“

 

 공길.. 잠시 동안.. 다리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 보더니..

 

 “ 너.. 장생일 마음에 담고 있었구나? 그렇니? ”

 

 공길..다리를 보며, 묻자,

 다리..그 눈길을 피하며..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순간, 공길의 깊고 검은 눈빛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스쳐지나간다.

 

 “ 그랬구나.. 미안하다..

미처 그런 니 맘 헤아리진 못했네..

 장생이 내게 어떤.. 사람이냐고? 음.. 글쎄..

 어머니와 떨어져.. 세상에 나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

처음으로 내게 다가와 내 손 잡아준 사람이야.

 일곱 살..아무것도 모르던.. 철없는 아이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그때 잡은.. 그 손.. 놓지 않고, 날 지켜준 사람.

제 몸 아픈 거 모르고, 미련 맞게.. 뭇매를 맞고도.. 웃어주던 사람..

 나처럼..두렵고, 슬프고, 화났을 텐데도..

언제나..내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착한 사람.

 그래.. 장생인.. 내게.. 시작이였어.

 내가.. 다시..세상을 볼 수 있게 해줬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준 사람.

 그치만.. 난.. 참.. 장생에게 해줄게 없다.

 그렇게 받기만 했어..

 나랑 함께 한다면.. 아마.. 평생 동안, 그렇겠지?

다리..너라면..

그래..너라면, 바보같이 하나밖에 모르는 그 사람.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을 거야.. “

 

 다리를.. 남겨 둔 체로..

장생과 지운이 있는 방으로 들어선 공길

두 사람 다..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서자,

 공길..그 모습을 보고는, 오랜만에.. 하하..소릴 내며.. 웃는다.

 멀뚱히 선 지운과 장생도.. 서로 바라보며 웃는다.

 

 그렇게.. 긴 시간을 돌아온 그들이.. 함께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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