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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박사의 기본 - 세탁법 확인부터

김동순 |2006.12.19 09:05
조회 59 |추천 2
빨래박사의 기본 - 세탁법 확인부터

세탁의 달인, 웨스틴조선호텔 세탁부 김동열 지배인
“빨래박사의 기본은 세탁법 확인부터”

해도 해도 끝없이 쌓이는 빨래. 그나마 잘못 세탁하면 비싼 옷까지 망치기 일쑤다. 이제 후회할 일이랑 하지 말자. 30년 세탁 경력의 웨스틴조선호텔 세탁부 김동열(57) 지배인이 그간 갈고 닦아온 세탁의 노하우를 풀어놨다. “우리 집에 시집올 며느리는 빨래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주부 10단 뺨칠 그만의 세탁비법을 들어봤다. 그 시작은 안감 에 달려있는 세탁방법 확인부터다.


Lesson 1. 장식구가 달려있으면 무조건 뒤집어 세탁

세탁의 달인이 들려주는 세탁비법의 제1원칙은 철저한 세탁법 확인이다. 니트와 면, 흰옷과 유색 옷 등을 분류했다면 다시 한 번 드라이ㆍ물세탁ㆍ손세탁 중에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한다. 이때 모나 일반 실크는 광택이나 사이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집 세탁을 고집하지 않는다. 제2원칙은 세탁 전 디자인 고려다. 단추나 체인 등 장식이 달려있는 옷은 항상 뒤집어서 세탁해야 장식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단추는 모두 채운 뒤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고 빨아야 다른 옷의 손상도 막을 수 있다.


Lesson 2. 세탁망 크기별로 2~3개는 필수

보다 효율적인 세탁을 원한다면 세탁망 활용도를 체크해봐야 한다. 보풀이 일기 쉬운 니트는 물론, 여기저기 엉키기 쉬운 양말, 장식 달린 옷, 후크 등이 있는 브래지어, 레이스 속옷, 올 나가기 쉬운 스타킹 등은 반드시 사이즈에 맞는 세탁망에 넣어 세탁한다. 특히 스타킹처럼 상하기 쉬운 소재는 2중 세탁망이나 극세사 세탁망을 이용하는 게 좋다. 구김 많이 가는 옷도 세탁망에 개어 넣어 빨면 구김이 덜 간다. 사이즈별로 2~3개는 필수, 빨래 비중은 세탁망의 80% 가량이 적당하다. 다양한 크기의 양파망을 세탁망 대용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Lesson 3. 우유ㆍ소금ㆍ쌀뜨물 등 천연세제 적극 활용

웰빙 트렌드에 맞게 표백제가 아닌 천연제품을 활용해 흰옷은 더욱 희게, 색깔 옷은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먼저 흰 옷은 샴푸를 발라 5분 정도 두거나, 마지막 헹굼 물에 우유를 약간 떨어트려주면 흰색이 더욱 살아난다. 색깔옷이라면 세탁 후 두 번째 씻은 쌀뜨물에 헹구듯 주물러주면 옷감의 윤기도 살아난다. 물이 빠지기 쉬운 청바지는 바닷물 정도의 소금물에 30분 담가두면 탈색을 막을 수 있다. 색 바랜 청바지와 새 청바지를 함께 세탁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물을 들이는 방법이다. 청바지는 탈수는 생략하고 물을 대충 뺀 뒤 큰 타월로 두드려 수분을 빼 건조한다.


Lesson 4. 소재별ㆍ아이템별 건조법도 각양각색

세탁은 열심히 해놓고, 건조에 신경 쓰지 않아 옷을 손상시키는 경우도 잦다. 만약 스웨터처럼 늘어나기 쉬운 소재라면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세탁한 뒤, 바구니에 45도 가량 기울게 널어 건조시킨다. 특히 바지는 집게에 걸어 널어야 다림질하기 쉬워진다. 단 청바지는 옷감 성질상 세로로 걸지 말고 그늘에서 천천히 뉘어 말리는 게 좋다. 또 하나, 스팀세탁기를 활용한다면 20~30%만 건조시켜 널면 주름도 잘 펴지고 후 처리도 쉬워진다. 스팀 효과로 잔주름도 펴지고 옷감도 한결 부드러워지기 때문. 셔츠의 경우 다림질 전 소매나 옷깃에 베이비파우더를 묻힌 솜으로 두드려준 뒤 다림질을 하면 마치 풀을 먹인 것처럼 가 덜 탈 수 있다.

행복플러스
글= 문영애기자 happymoon@chosun.com
사진= 허재성기자 heophoto@chosun.com
의상=마렌지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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