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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 취중토크

주나리 |2006.12.21 01:43
조회 82 |추천 0


●H.O.T. 해체한 것은 후회하지만 지금이 좋아

자연스레 H.O.T. 이야기로 흘렀다.
지금 한창 인기를 얻는 동방신기·더블에스 501 등 인기 아이들 그룹 팬들이 들으면 좀 서운할지 몰라도
당시 H.O.T.의 인기는 이들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였다.

어린 시절 그렇게 큰 인기를 얻은 일이 감당하기 힘들진 않았을까.

"처음 아무런 준비 없이 연예인이 됐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다보니 신분 상승의 느낌도 받았던 것 같아요.
모두 거품인데 말이죠. 인기는 지금 생각해도 엄청났죠. 또 우리가 가진 많은 능력 이상의 것을 받았어요."

하지만 잘나가던 그룹 H.O.T.는 해체됐고 jtL로 활동하다 지금은 홀로 섰다.
혼자 활동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편안하고 개인적으로는 만족감이 크지만 H.O.T.를 해체한 것에는 후회가 있다.

"H.O.T.라는 이름을 계속 남긴 채 각자 서로 다른 음악을 추구할 수도 있었고 개인 활동을 할 수도 있었죠.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는 지금보다 생각이 좁았던 것 같아요.
해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때문에 팬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죠."

해체 후 나머지 멤버 이재원·토니안과 함께 jtL을 만들었다.
'저 그룹이 될 수 있겠냐'는 비아냥이 등뒤에 꽂혔다.

"주변에선 '쟤네 떨거지들이 뭘 하겠냐'며 쓴소리를 했어요.
동정도 많이 했구요. 걱정이 많았지만 우린 신나기도 했어요.

H.O.T. 안에 갇혀 숨쉬기도 힘들었거든요. 새로 할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기분 좋았죠.
H.O.T. 때 했던 거랑 반대로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구요."

지금은 홀로 섰다. 솔로로 성공을 했지만 솔로음반 발매를 앞두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
"당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나는 몰랐지만 주변에선 걱정들이 많았더군요. 부담이 정말 컸죠.
사람들도 못 만나고 칩거했는데 유일하게 본 사람들이 (김)건모 형·(탁)재훈이 형이에요.
형들은 '예전의 인기는 이제 네 것이 아니다.
인기에 연연하지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것 네 길을 찾아라'라며 힘을 줬어요."

"얘가 왜 이래. 우리 별로 안 친해요. 얘는 자꾸 설정을 하고 난리네."
(탁재훈)분위기가 딱딱해지자 탁재훈의 변죽이 이어진다. 모두 함께 다시 건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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