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길을 걷다,
문득 너를 닮은 하늘에 한숨 쉰다.
잠들기 전에는 필요치 않게 서랍을 정리하고,
밥을 먹다 말고 지난 편지 꾸러미를 열어본다.
오랜만에 떠난 여행지에서는 혼자 왼종일 잠을 자고,
쓸데 없이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도 지른다.
별 내용 없는 영화를 보면서 통곡을 하기도 하고,
이불속에 머리를 뭍고 지나간 유행가를 부르기도 한다.
새벽이 오면 긴 잠을 떨지고 멍하니 천정을 올려다 보고,
아침이 밝을때면 온방에 커튼을 치고 업드려버린다.
술이 거나하게 취한 날이면 연락없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욕을하고,
무료한 주말이 되면 몇시간이고 방안을 누운채로 굴러다닌다.
나-,
아무래도 안되겠다.
너, 없이는.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