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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 제희..

이다솜 |2006.12.25 00:23
조회 75 |추천 0
 


 

...J를 거울에 비추면 Love의 L.

 

 

 

J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모두 행복해야 되요

-아주 따뜻한 사람이니까 사랑받아야 해

이렇게 아름다운걸

 

 

..떠나가는 바람결에 묻는다

홀로 찾은 겨울 바닷가

-몸이 시려 뼛속까지 파고든 추위가 심장을 강타하고 그 충격은 뇌리를 스치는 기억을 불러온다.

 

 

 

 

 

1 . Lond

 


 

... 바람이 분다.

아련한 들꽃향기 가득 머금은 바람이 귓가에 '울린다'.

푸른빛을 머금은 보랏빛을 머금은 새하얀 빛을 머금은

-하나의 멜로디가 되어 잊혀지지 않을 노래가 되어.

 

 

하늘은 파랗게 개이고

구름은 저멀리 하늘로 흩어져

길잃은 소녀는 바람 부는 대로 숲속을 헤메이네

 

.. J, 그만 내려와 위험해

 

걱정서린 L의 안타까운 외침에도 귓가에 울리는 멜로디를 흥얼거리기 바쁜 어린 J

커다란 옥상 위에 난간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 보다도 아슬아슬한 놀이 를 즐기는 J

 

- 떨어져요.. 떨어지면 다쳐요.. 그러니까..

  어서 내 손 잡고 내려와요 J...

 

어느새 커다랗고 고운 두 눈에 눈물까지 머금은 L을 향해 웃어보이고는

다시 J는 길을 걷는다, 조금 더 조그만 더

저곳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알고 싶어 갖고 싶어

-내게도 세상 가장 아름다운 꽃이 있지만 저것은 더 아름다워 보여

꺽고 싶어 시들어 가는 꽃보다 저 꽃이 더 아름다와

..그리 중얼거리며 어린 J는 벼랑끝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아..-

L로부터의 작은 외침

J의 작은 몸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커져가는 울음

 

- ...제발.. 제발.. 그만..

 

귀를 막고 눈을 가린채 차마 J를 보지 못하는 L

그런 L이 오히려 흥미를 돋군다는 듯한 표정의 못된 장난꾸러기 J

 

 

 

 

2 . 이상한 나라의 열여덟번째 앨리스

 


 

..은빛 회중시계를 심장에 꼿았어

처음 네게 받은 '생일 선물'

기뻐 따뜻해져와

 

시계토끼가 웃으며 다시 뒤돌아 달려간다

앨리스는 아.. 하며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곤 환히 웃어보이며

그 자리 들꽃내음 가득 머금은 그 '정지의 계곡'에서 멈추어

하나 둘 품안 가득 들꽃을 머금기 시작한다

..흐르는 눈물 감출 새도 없이 찾아올 J,를 위하여

J의 단 하나의 J를 위한 '세상 가장 행복한 웃음'을 위하여.

 

 

 

3 . '시계토끼'가 되고팠던 '無名'

 


 

... 누구에게나 '그것'이 있는데

내게는 없다, 허전해 텅 비어 있어

아무것도 없어 무언가 멍하니 멈추어진 내가 무의미해

 

그런 어느날 찾아온 L은 내 '오른쪽 가슴'에

무언가를 아프지 않게 슬픈 눈으로 달아주었어

따뜻한 햇살 머금어 은빛으로 환히 빛나는 회중시계를

 

....나는 보아야만 했는데

 

그녀의 왼쪽 가슴에서 흐르는 붉은 눈물을

환히 웃으며 그것들을 주어담으며 '다녀오세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제대로 온전히 바라보아야만 했는데..

 

 

 

4 . 娥贇

 

 

...아가 이 노래를 아빠 에게 전해줘

 

이제는 내가 너를 챙겨주지못해
그러니 나없이도 니가 해야만해
앞으로는 혼자 해야할게있어
절대로 눈물따윈 흘려서는 안되
이제는 혼자 그냥 잘먹야하고
쓸쓸한 식사라도 절대 굶지 말어
잠잘때 따뜻하게 덮고 자고
넌 긴머리가 예쁘니까 절대 자르지 말아
내가 준 반지따윈 이제는 버려
혼자서도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돼
눈물이 앞을 가려 울고싶어질땐
내가 더 힘들꺼라 생각하고 말어
가진건 쓸모없는 몸뚱아리라서
볼품없이 뛰고있는 심장뿐이라서
그래서 미안해 하지만 어떻게
살아보려 애써봐도 이게 전부인데

 

 

.. 엄마 이젠 아빠 혼자 울어야되 ?

엄마하고 아빠.. 안녕이야 ?

 

.......... A'dido.

 

 

 

5 . Save.. = A'dido.

 

 

나의 열여덟번째 앨리스의 이름은

나의 L의 이름은 제희

.. 그녀의 공주님의 이름은

제희의 사랑이었던 제희가 지키고팠던 존재의 이름은

-제희의 J의 이름은, 제이

 

같으나 다른 거울속 하나와 같던 제이와 제희

 

..제희는 바람이 되어 떠나가야한다고 어느날 슬프게 제이에게 속삭였어

제이는 견딜수가 없어서 바람은 잡을 수 없음에 그것이 아파서

심장에 뿌리내린 '나무'를 뽑아 웃으며 말했어

딱딱하게 얼음처럼,

 

-안녕. 헤어지자. 지겨워.


제이는 더이상 제이가 될 수 없고

제희는 더이상 제희가 될 수 없어

 

..제희의 손엔 더이상 금빛 나비가 박힌 반지가 있지 아니하고

제이의 손에 있던 나비도 떠나갔어

 


....그래도 헤피엔딩.

 

제희는 제이보다 더 따뜻하고 가까이에 있을 수 있는 사람에게로

제이는 제희보다 더 가까이 있어줄 사람에게로

 

제희는 하늘로, 아버지, 에게로

제이는 바다로, 어머니, 에게로

 

맞닿아 있지만 달라, 닿을수가 없어

 

.... 나의 열여덟번째 앨리스의 이름은 L,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날 품에 안고 울지마라 속삭이기 보단

내 심장 가득 내리는 비를 가려주지 못해 울던 제희

그 비 슬프지 아니하길 바라던 레인.

 

 

6 . Delete

 


제희 스치는 바람에

제희 그대 모습 보이면

..난 오늘도 조용히 그댈 그리워 하네

 

제희 지난밤 꿈속에

제희 만났던 모습은

내 가슴속 깊이 여울져 남아있네

 

제희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제희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제희 난 너를 못잊어

제희 난 너를 사랑해

 

제희 우리가 걸었던

제희 추억의 그 길을

난 이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있네

 

제희 아름다운 여름날이 멀리 사라졌다 해도

제희 나의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는데

제희 난 너를 못잊어

 

제희 난 너를 사랑해

 

제희 우리가 걸었던

제희 추억의 그 길을

난 이밤도 쓸쓸히 쓸쓸히 걷고있네

  

..쓸쓸히 걷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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