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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친구를 사랑했네 <도쿄타워>

석유진 |2006.12.27 12:15
조회 381 |추천 1

                                   

 


 

음악처럼 아름다운 스무 살 연하의 연인, 토오루
스물 한 살의 토오루는 평범한 의대생이지만, 비밀스런 사랑을 진행중이다. 그의 연인은 아오야마의 번화가에 있는 셀렉트샵의 오너이자 유명 CF기획자의 아내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마흔 한 살의 시후미. 3년 전,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그 순간 사랑에 빠졌고, 그때부터 토오루에게 시후미는 삶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라흐마니노프, 그레이엄 그린 등 시후미가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토오루는 온종일 그녀의 전화만을 기다린다.

그의 사랑은 웃음을 준다! 귀여운 바람둥이, 코지
토오루가 사랑에 모든 것을 거는 반면, 토오루의 친구 코지는 연상의 유부녀를 즐겨 사귀는 귀여운 바람둥이. 마음이 통하지 않는 남편과 까다로운 시어머니와의 생활에 불만을 가지며 살아가던 서른 다섯 살의 유부녀 키미코와 만나면서 마냥 재밌어 한다. 키미코 역시 진지함은 없지만, 웃음과 위안을 주는 코지와의 만남에 점점 집착하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과감한 애정행각도 서슴지 않는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때로는 당황하면서도 코지는 쉽사리 그녀를 떠나지 못한다.

언젠가 그 마음이 멀어진대도, 지금은 놓칠 수 없어..!
어느 날, 둘만의 밀월여행을 떠난 시후미와 토오루. 예기치 못한 누군가의 방문으로 이별은 서서히 그들 앞에 다가오기 시작하고.. 코지의 여자친구로부터 키미코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여주인공 & 남주인공

 

(시후미)구로키 히토미

와타나베 준이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97)에서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와 함께 대담하고 과감한 연기를 펼쳐 그 해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그 외 (00) (01) (03)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 동화책 번역과 에세이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토오루)오카다 준이치

TBS 드라마 (02)는 젊은이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아 이듬해 영화화 되기도 했다. 2003년 니나가와 유키오 연출의 연극 에 출연해 호평를 받았다. 2005년에는 , 등 몇 편의 TV 드라마 출연을 했으며, 영화 도 개봉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에 미야자와 리에와 함께 출연 중이다.

 

아... 아무래도 이러면 안되겠지만 난 일본가서 살아야겠다. 일본 소설, 일본 음악, 일본 드라마와 애니매이션까지 일본문화가 나의 정서에 너무 들어맞는다. 초공감하게 되고, 공감이 안가도 가슴이 저린 것이 일본을 미워해야 하는 한국인인줄은 알지만 도대체가 일본인은 미워도 일본문화를 미워할 수 없는 것이 나도 무척이나 씁쓸하다. 마치 사랑해서 안될 로미오를 사랑하는 줄리엣과 같은 심정.

게다가.. 지금은 술 때문에 탈이 나서 잘 못먹지만 일본음식과 더불어 팔딱팔딱 흰살이 야들야들하게 목구멍으로 쏙 넘어가는 스시는 또 어떠한가?? OTL

 

이 영화. 배경이 도쿄타워 근처라서 그런지 몰라도 대단히 세련됐다. 시후미는 셀렉트샵의 오너로서 명품으로 휘감고 다니는 부잣집 마나님이라고는 하지만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마츠모토 준 역시도 만만히 볼 스타일의 알바생은 아니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는 모두. 군살이 하나도 안붙어 있다.

남주인공이든, 아줌마든, 여자친구든, 아저씨 든지간에 아줌마 역시도 겉옷을 벗으면 툭 튀어나오는 내장비만형 올챙이배를 전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과연 일본의 아줌마들은 저리도 납작한 배와 탄력있는 허벅지를 갖고 있단 말인가??

 


마흔다섯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세련되고 섹시해서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감상했을지 모를 다양한 느낌의 주인공. 그녀의 그 느낌이 한떨기 백합같았기 때문에 그녀의 바이오그라피를 뒤져봤는데 역시나 의 여주인공이었다. 일본인들의 호감도 1위를 차지할 것 같은 여자. 호리호리한 몸짓에 나긋나긋한 말투. 우수에 젖은 눈빛. 멋과 기품을 알고 고분고분 말에 따르는 여자. 그녀는 자신이 한낱 인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인형이 20살 연하의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할 리는 없잖은가...

 

토오루는 시후미의 전화를 기다린다. 시후미가 좋아하는 그림을 방에 걸어놓고, 그녀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을 켜놓고 들으며 전화벨이 울리기만을 기다린다. 전화벨이 울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전화를 받는다. 시후미는 절대 토오루가 자신에게 전화를 거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축복받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평안함을 주는 가정을 깨고 싶지 않은 시후미의 이기적인 생각과 그녀를 위해서 모든 것을 주고 싶지만 가진 것이 없어 무기력함을 느끼는 토오루의 말다툼은 사랑을 하기 전, 또는 한 후에 계속해서 이어진다. 하지만 만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담배를 끊었을때 금단현상을 일으키듯이 손발이 덜덜 떨리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스토리는 이중적 구조로 되어있다. 토오루의 사랑은 유부녀에 대한 진실된 사랑이다. 말하자면..'나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어. 그런데 그녀는 유부녀란 말이지.'

토오루의 친구 코지는 반대다. 유부녀 킬러다. '난 그녀를 사랑하지 않아. 그녀는 유부녀란 말이지.'

반대되는 사랑을 하면서도 코지 역시 순수하면서도 저돌적인 유부녀를 만나 사랑의 놀음을 하고 정을 놓지 못해 마음의 갈등을 겪곤 한다. 학생 때 같은 반 여자아이 엄마를 꼬셔서 간통하고 그 두 모녀에게 평생토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당구도 치고 술도 마실수 있는 캐쥬얼 바에서.. 여자아이가 채팅을 한다. "유부녀의 어디가 좋아?"

"테크닉이 좋고 돈이 많아.."

아마도.. 솔직한 답변일거라 생각한다. 여자는 30 이상이 되면 섹스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좀더 대범해지며 테크닉도 발전한다. 또 처녀적보다는 남편의 월급통장을 관리하니까 돈도 좀 더 많겠지?

 


명장면을 꼽으라면....

수영장씬을 꼽고 싶다. 토오루는 시후미 남편과의 대결을 수영장에서 펼친다. 사실 시후미 남편은 알고도 모른척, 자신 역시도 부인을 사랑하기 때문에 흘려넘기기로 했지만 이 사실이 모두에게 알려지고 위기의식을 느낀나머지 토오루를 실내수영장으로 부른다. 다이빙대에 선 그녀의 남편. 올라가는 토오루. 그와 토오루의 대화는 나지막하게 시작되었지만 토오루가 그녀를 포기하라는 말에 그녀의 남편은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는 토오루를 다이빙대에서 밀어 수영장 속으로 빠뜨린다.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야." 란 말을 날리며...

첫 장면에서 시후미는 토오루와 정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사랑은 빠지는거야."

 

시후미와 토오루. 절대 헤어질 수 없는 관계.. 토오루는 파리로 유학을 갔지만 이혼을 한 시후미는 토오루를 파리에서 만나게된다.

눈물겨운 재회. 시후미가 가는 모습을 발견한 토오루는 시후미를 불러세운다. 시후미 소리친다 "거기서. 거기서.. 그대로."

그리고 말한다 "이제 내가 갈 차례야." 한걸음씩 토오루에게 다가가 서로 껴안는다.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영화 '청춘만화'에서 김하늘과 권상우의 눈밭 위 씬에서 했던 대사와 흡사하다. ^^

이 대사는 들으면서 가슴이 울렁대는 감동을 받게되는데 어떤 영화가 따라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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