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하철에서..
밀고 밀리는 출퇴근 지하철.
남자의 묵직한 탱크 슈즈에 발을 밟혔을 때.
날카로은 한마디를 각오하고
얼굴이 빨개져 있는 남자를 향해
"푹신하죠?"
위트있게 받아 치는 몸도 마음도 넉넉한 여자.
♡ 갈비집에서..
모처럼 전 부서원이 한 자리에 모인 회식 자리.
고기 시키는 일보다
상추나 깻잎 시키는 일에 더 열중하고
고기 먹는 일보다 고기 굽는 일에 더 신경을 쓰며,
상사의 접시보다 부하직원의 접시를
먼저 챙겨줄 줄 아는 여자.
♡ 버스에서..
집까지는 종점
모처럼 자리를 확보 했지만
그 자리는 할머니께 내어 주고
잠시 후 또 하자리를 확보했지만,
그자리는 5살 꼬마에게 내어주는 다리가 튼튼한 여자.
♡ 연애를 할 때..
함께 영화를 보면서 " 여주인공 머리 참 멋있다"라고
남자친구가 말하면
다음날은 어김없이
가발이라도 사서 쓰고 의기양양하게 나타나
" 나 어때?"하고 물어보는
애교 있고, 귀여운 여자..
♡ 술집에서..
껌 파는 할머니가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면
옆에 앉은 남자에게
갑자기 껌이 씹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
그래서 남자가 냉정하게 거절하는 차가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여자
♡ 도로에서..
갑자기 눈이 내려 차가 움직이지 못할 때
하이힐을 신었건 정장을 입었건
여자라도 뒤로 빠지지 않고 제일 먼저 내려서
자동차 뒤꽁무니를 덥석 잡고 밀줄 아는 여자.
♡ 거리에서..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지나가면
기분이 나빠져서
다른 길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 여자에게
가벼운 미소를 건넬 줄 아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