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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짧고 사랑은 길다
시간은 자꾸 가는데
내 사랑은 제자리구나
말 못할 사정들이 넘쳐나고
언어로 설명치 못하는 진실들이 생겨나고
절대적으로 신뢰받지 못할 사실들을 부인할 수 없게 되고
표면이 표면이 되어야 하고, 유관이 유관이 되어야 해서
나의 그리움으로는 허공을 메울 수 없게 되었을때나
혹은 어떤 애틋함으로도 새어진 틈을 완곡히 채울 수 없게
되었을때 나는 슬프다.
다른 사람곁에서 그대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거나
잘려나가지 않을 공간속에서 그대에에게 손을 흔들어보이거나 하는 형태들을 묵인하는 당신과 나
다만 변한게 있다면
오월의 설레였던 만남이 아니라
구월의 인연이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라는 것.
내 생각과 내 사고와 내 영혼과 내 사랑의 수명은
비례하여, 짧은 오십년의 세상이 끝난다해도
끝나고 난뒤 시작되는 그 어떤 세상에서도
당신을 나는 그리워할꺼야
세상은 짧더라도 내 사랑은 아주 긴 편이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