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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Julia |2006.12.31 21:05
조회 300 |추천 2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예전에 보았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란 영화가 떠올랐다.

그리고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에 맞춰서 선택의 여지없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예상 외로 재미있었다.

2시간 동안 크게 웃다가 눈물을 찔끔거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생각을 버리고 OST와 화려한 화면에 빠지면 된다.

주인공들의 연기력과 짜임새 있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뚱보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미녀를 위한 영화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뚱보는 어디서나 괴롭지만, 미녀는 어디서나 행복하다.

뚱보는 언제나 고개 숙이지만, 미녀는 언제나 환영 받는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의 뚱보 기네스 펠트로가 사랑을 얻음으로써

소외된 인간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 반면

‘미녀는 괴로워’의 뚱보는 성형을 통해 결국 미녀가 되었고

미녀이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예쁜 얼굴과 몸매를 착하다고 말하는

외모지상주의가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뚱보나 추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를 만든다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이러니다.

 

감독은 성형을 비웃으려고 했을지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 여자들은

성형을 꿈꾼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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