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인생이 자신의 옆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
내 옆자리에는 누가 있었나를 떠올린다.
어릴적엔 부모님이- 조금더 컸을땐 친구들이-
제법컸다고 느껴질떈 한평생의 반려자로서의 그 누군가가 있겠지.
조금과 제법사이의 이 시기,
바로 내 옆자리에는 그 누구도 없을 것이다.
아니, 없다. 있다고 해도 없는 것처럼 느낀다.
이 순간은 철저히 고독하다-
그동안의 시간과는 다른,
무언가 어색하고 텅빈- 이상한 기분의 시간..
두눈을 감고 나를 바라본다.
철저하게 외면했었던 내안의 나를..
과연,
옆자리의 주인공이 나 자신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 ....
옆자리에 묵묵히 앉아 나를 웃음 띈 눈으로 바라보는,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든든한,
나를 만날때-
나의 텅빈 가슴속 그 무언가가 채워지고
인생의 옆자리가 순탄히 열리게 되겠지.
내옆에 내가 있을 바로 그 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