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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디 질 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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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불씻, 크레이지 브라운 토마슨.
벌써 쿄토에 온지도 반년이 다 된 간다.
혹, 세계사에 대한 반감이 커서 쿄토와 도쿄를 구분 못하는 원더풀 베이비들이 있긴하지만, 일단 이 쿄토는 국제적인 도시임에는 틀림
없다.
이 무슨, 쿄토에 와서 일주일간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를 듣고 써야 했으니 말이다.
쿄토의 인구는 150만, 재일 한국인이 10%정도 되며 그 외에도 약 많은 수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물론 이 수치는 관광객을 제외한 수
치이며, 해마다 미칠듯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해 거진 200-300만의 인구를 보이는 것 같다.
오늘의 주인공 브라운 토마슨, 간단하게 톰, 톰상으로 불리는 이 인물은 현재 만 28살의 영국인이다.
영국인과 미국인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어디서나 각광받을 초강력 무기인 '네이티브'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일단 한국에서 '네이티브 스피커'는 학생과 제자의 , 비스무리한 인상이 깊지만 여기 일본에서는 다르다.
'네이티브' 하나로 일단 원빈..보다야 못하겠지만 하여튼 엄청난 매력포인트를 종족특성으로 갖추게 된다.
물론 나도 외국인이긴하지만, 어디 네이티브의 발끝에 미치랴? 그나마 한국 붐이라도 있어 조금은 대접을 받고 있긴하지만 여전히 무
슨 동남아시아 수준으로 생각하는 미개인들이 여기저기 태클을 걸고 있는 현실이다.
확실히 한국 붐은 한국 붐이다. 내가 나가고 있는 볼란티어의 사람 중에 사사베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노래방에서 DJDOC의
L.I.E와 조피디의 친구여를 누워서 떡먹듯 유유히 불러 재낀다.
물론 그 외에도 수많은 명 발라드 곡들이 내 귀를 맴돌아, 내가 한국의 노래방에 있는 것인가, 일본의 가라오케가 한국에 온 것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가라오케, 잠시 이야기 하지만 저번에 한 30명이서 가라오케에 간적이 있다. 2시간 놀았다.
요금, 약 80만원.
여긴 룸 당 얼마가 아니라, 머리 수당 얼마이다. 그러닌깐 노래방은 혼자나 둘이서 가는게 좋다. 아니지 노래방이 아니지 가라오케지.
가라오케에서 음료는 공짜인것은 좋긴하지만.
자, 다시 톰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 제 톰과 마사요, 그리고 나는 '아포칼립스 나우'라는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영화를 보았다. 물론 귀에 들리는건 영어요, 자막에 보
이는건 일본어니 제대로 눈과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톰은 원래 네이티브니 별로 문제 없고, 마사요(그녀는 지금 통역의 일을 하고 있다)는 미국에서 한 2년 살다 오신 분이니, 발음은 둘
째 치고 둘은 아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야 뭐, 똥씹은 얼굴로 그냥 보이지도 않는 한자를 보며 멍하니 영하를 보고 있었다.
과연 국제도시 쿄토, 이런 쓰벌 마이 홈에서도 일본어가 아닌 영어를 듣고 써야 하다니..
그 다음 날, 쿄토에는 눈이 심하게 내렸다. 춥지. 춥고 말고.
쿄토, 그냥 뭐 따뜻하겠지라고 생각한건 나의 오산이였다. 상당히 춥고, 일본의 집 자체가 온방시설이 한국과는 전체적으로 틀려서 상
당히 춥다. 오죽하면 톰이 '우린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어!' 라고 괴성을 지르겠는가?
하여튼 바이트에서 돌아와서 마사요짱과 함께 비디오를 보려고 하는데, 때 마침 톰이 돌아온 것이다.
와우! 와츠업! 하우 어바웃 왓칭 무비 투게더?
라고 말할려고 하는데, 혼자가 아니였다. 아야꼬? 뭐 하여튼 24살 쯤보이는, 상당히 예쁘장한 여자와 함께 들어오는 것이였다.
브라운 토마슨.
오늘뿐만이 아니다.
얼마전에는 헤어진 애인인 '유카'짱, 재일한국인 3세인 유카짱은 한국말을 모른다. 개인적으로 조금 놀랐다. 내가 만난 재일한국인들
은 대부분 민족 학교를 다닌 덕에 한국어가 유창했었지만, 유카짱은 보통 일본 학교를 다녔다고 했다. 그녀는 민족 학교도 사립이니
돈 좀 있는 애들이나 다닐 수 있다고 하였다.
뭐, 일본명과 한국명 둘다 가지고 있는 재일도 있고, 한국명만 쓰는 재일도 있고 여러가지니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다.
그 유카짱과 함께 새벽 2시쯤에 잔뜩 취해서 들어온 적도 있고, 그 전에는 사귄지 1달 정도된 '유'짱을 집에 데리고 온 적도 있다.
유짱을 처음 봤을 때, 몇살로 보여요? 하고 묻길래, 농담삼아 '고딩? 하하 고딩은 좀 심했나? 21? 22?'
근데 유짱은 고딩이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톰은 28살, 유짱은 고딩이며 참고로 18살이다. (여긴 다 만)
'네이티브'의 강력한 파워에 또 한번 좌절했던 순간이였다.
다시 어제로 돌아와서 어제의 톰이 데리고 온 그녀는 아마 '아야꼬'라고 들었다.
상당히 귀여운 얼굴에 몸매도 상당했고 키도 164정도?의 훤칠했다.
더욱더 잊을 수 없는 것은, 목소리가 너무나 허스키해서 감기? 라고 물었더니 원래 부터 그 목소리란다.
'음, 오늘은 꽤 귀여운 얘랑 이야기를 하는 건가? 과자가 없내, 사가지고 와야겠어'
한 10분 걸려 과자를 사 가지고 오는데, 현관을 들어서는 순간, 괴성이 들리는 것이다.
'헙... , ......,'
톰은 예전에 그녀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한다. 예전에 톰과 함께 바(Bar)에 간적이 있는데, 그는 전형적인 영국인이였다.
미칠듯이 솔직하며, 아무에게나 말을 거는 행동이 무척 자연스럽다.
그는 예전에 자기는 영국에서는 인기가 없다며, 영국에서는 근육맨이 역시 인기가 많다고 했다. 그리고 영국여자들은 'Cold'해서 쉽게
잠자리를 같이 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테레비를 보면서 귀여운 여자가 나오면 '오~ 엤찌 시다이내'(하고 싶내)라면서 싱글벙글 웃는 톰.
바에서도 여기저기 말을 건내면서 친구를 만들고 또한 친구도 무지 많다. 물론 나에게는 힘들다. 일단 영어가 안된다.
근데, 일본어를 어색하지 않게 내뱉는 외국인도 한 둘이 아니다. 그 영국바에서는 엄청 많은 외국인과 일본인이 서로 어울려서 이야기
하는데 영어와 일본어가 이리저리 왔다 간다.
톰덕에 , 미국인 프로페셔와도 만나고 독일인 프로그래머, 베트남에서온 여자등등.
쓰벌, 남자는 '얼굴' '돈'에서 하나 더 추가다. '네이티브'...
바에서 한 2-3시간 버틴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처럼 미친듯이 술처먹은면 알거지된다. 느긋하게 30분에 한잔씩 5잔 정도 마신다고 했
을때, 4만원이 날라간다. 이 얼마나 돈이 소중한가.
일본에 와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이 '돈이 최고다 쑤우벌 X같은 세상아'
일본인 여자와 영국인 남자가 그 짓을 바로 같은 지붕 2층에서 하고 있을때, 나와 마사요짱이 얼마나 뻘쭘하겠는가? (그 둘은 오늘따
라 술도 안척먹고 와서 그 찌뢀이다)
일부러 마사요짱은 비디오의 볼륨을 높이며 영화에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나는 빵을 먹는데 집중하는 척 한다.
음, 분명 톰이 데리고 온 여자는 한 두번이 아니다. 근데 이번에는 달라. "안녕하세요~ 아야꼬에요. 직장인입니다." 라며 예의바른 모
습을 바로 10분전에 보여놓고, 꺼리낌없이 소리를 내는 일본 여성분.
한 한 40분 동안 계속 되더라.
물론 그 다음날 그녀는 일찍감치 사라졌다. 목요일이였으니 출근도 있고 하겠지. 아무리 더 이상 안볼 사이라해도 얼굴보기도 좀 그럴
꺼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
첫번째는, 지금 이글을 보고 있는 99%의 남성과 같은 생각.
'시이발, 불씻 펑킹 토마슨 브라운! 조낸 부럽내 워미..'
이건 좋다 나쁘다. 그딴 판단을 내리는 성격이 아니다, 솔직한건 솔직한거다.
물론 여러분들도 영 그런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친구랑 그 여친과 부득이 하게 같이 밤을 지낼 때도 있는 것이고, 좀 개념이 상실된 친구는 이성을 상실하고 여친과 소위 말하는 '사
랑을 나누는 행위'를 하는 것을 본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때야 뭐, 사랑하는 사이니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자기를 달랠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이건 뭔가? 뭐긴 머라 '펑킹 크레이지 닛뽄'이지.
두번째는, 나도 한국어 볼란티어 같은데 좀 그만 나가고 바에나 처나가자.
'이때에는 조사'와'를 씁니다. 아시겠죠?' 이 찌뢀 하고 있는데, 먼가 흥미로운 일이 생기겠나?
미친거지. 먼 삽질이여 이게.
세번째, 일본에서는 좀 더 오픈 마인드, 5월에 잠시 한국 갔다가 6월에 동경으로 뜰 때, 시부야에서 밤낮으로 죽치고 헌팅을 하는 거
다.
개인적으로 인생에 그런 시절이 없다는 것도 참 지루한 인생이라 생각하지. 내 나이 벌써 겉보기에 30대를 넘어선 마당에 더 이상 기
회는 없을지도 모르니 한번 미치는거다.
방금 톰과 이야기 했다. 오늘 저녁, 저번주에 만난 여성과 데이트를 한다고 한다.
불씻 퍽킹 브라운 토마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