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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눈물의 병상인터뷰 "내 안의 생명 소중했다"

장헤영 |2007.01.01 16:03
조회 87 |추천 0


탤런트 이민영(30)이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길동 강동성심병원을 찾아 '코뼈 골절' 진단을 받은 이민영을 긴 시간 설득한 끝에 동갑내기 탤런트 이찬(30·본명 곽현식)과 결혼 10여 일 만인 22일 결혼 취소에 합의하게 된 과정과 현재 심경을 들을 수 있었다.

'코뼈 골절' 진단을 받은 후 접합 수술을 위해 대기중이던 이민영은 스타뉴스와의 병상 인터뷰에서 회한의 눈물을 쏟으며 그간의 힘겨웠던 심경을 말했다.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로 이민영은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며 울먹였다. 7년 전 친구로 알게 됐고 지난 2월 KBS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던 이찬과 불과 12일의 짧은 결혼생활을 끝낸 이민영의 결별 소감이다.

지난 10일 결혼식에서 신부 이민영은 말 그대로 펑펑 울었다.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서럽게 우는 모습에 하객들도 의아해했다. 이 때 이민영은 이미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이민영은 이 때부터 남들은 모를 사연 때문에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이미 두 번 정도 포기도 했었지만 내 안에 생명이 소중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미 반복된 폭행으로 여러 차례 고통을 겪었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서했다는 것.

이민영은 "사소한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지만, 매번 다음날이면 찾아와 무릎을 꿇고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며 "이미 결혼을 결심한 상태였고, 결혼을 하면 상황이 좋아질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매번 용서를 했다"고 말했다.

12월10일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이민영과 이찬은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이틀 뒤인 19일 둘 사이를 갈라놓을 사건을 겪게 된다. 이후 22일 양가의 합의 하에 두 사람은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취소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진 후 '파경 이유'에 대해 각종 억측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민영은 "폭행을 당했고, 그 때문에 유산을 했다"며 파경의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은 "승용차 안에서 대화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국 하혈이 시작돼 이튿날 병원을 찾은 이민영은 유산이 됐다는 진단 결과를 받은 후 21일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양측 가족들은 결혼 취소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후 이 사실이 공개된 뒤에도 이찬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민영에 대한 감정이 변함없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민영은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며 "여자에게는 가장 소중할 수 있는 부분을 잃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이민영은 많은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코뼈가 골절되면서 호흡이 쉽지 않아 말을 또박또박 하기 어려운 상태였고, 왼쪽 눈에 멍이 들고 오른손 새끼손가락의 손톱이 뒤집어지는 등 크고 작은 외상도 많았다.

이민영은 때마침 이찬에게서 온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며 또 다시 눈가에 물기를 내비쳤다. '후회하느냐' '이찬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느냐'는 질문에 이민영은 "바보 같았던 지난날이 후회스럽다"며 한숨을 지었다.

인터뷰 내내 안타까운 표정으로 이민영을 바라보던 가족들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이민영을 바라 볼 뿐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민영은 이동식 침대에 몸을 뉘인 채 수술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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