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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이지영 |2007.01.02 09:48
조회 8 |추천 0


날 단단히 고정시켜주던 네가 날 버렸을 때 내 마음은 한 장의 종이가 되어버렸어 내 눈물에 내 슬픔에 내 고통에 내 짜증에 시달리다 못해 재생불량 판정을 받았지 간신히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놨던 내 마음이 떨어지려고 해. 잔뜩 구겨진 종이 한 모서리는 이미 밑을 쳐다보고 있어 이제는 클립을 꽂아줘 너덜 너덜해진 내 종이같은 마음을 곧게 곧게 빳빳하게 펴줘 그리고 네 모서리에다가 힘차게 클립을 꽂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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