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성격
A형과 반대로 겉보기에 무뚝뚝하거나 버릇없어 보이고 또 형식적인 인사를 곧잘
생략하는 스스럼없는 털털한 성격이다. 어떻게 보면 세심한 서비스가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은 누구에게나 금방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사람이다. 이중성이 아니고 단지 틀에 박힌 에티켓이나 상식적인 교제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에는 서투르고 잘 못할 뿐이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 가서 제일 어쩔 줄 몰라 우물쭈물하는 것도 B형이다. B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그 무뚝뚝하고 서비스 정신이 결여된 부분을 자신에 대한 악의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사귀어보면 제일 편한 사람이다. 자질구레한
일에는 일일이 신경쓰지 않고 로맨틱한 면이 부족한 반면 인정미가 있고 눈물도
많다. 남에게 동정심을 갖거나 남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면이 있어 쓸데없는
참견에 가까울 정도로 남의 궂은 일을 잘 도와주는 B형도 있다. 한편 동조하기
힘든 부분은 심통사나운 면이다. 이렇게 말하면 저렇게 대꾸하면서 좌우간 남의
의견에 일단 먼저 방해하고 싶어한다. 꼭 반대해야하는 특별한 이유도 없으면서
그들의 개방성은 어떻게 보면 부주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남의 말을 잘 믿는
탓에 어떤 속임수에도 쉽게 끌려드는 형..워낙 사람이 좋다보니..A형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적극적으로 남에게 협조하려
하지 않고 좌우간 행동은 저 혼자 독주하려는 자기 중심적 경향이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남들에게 뒤떨어져 혼자 남겨진다든지 어떤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하면 이상하게 초조해한다. 좀 뿌루퉁해 보이지만 실은 내심 남들이
자기를 상대해 주길 바라는 경우가 많다
사랑경향
사랑은 우정과 구별하기 어렵다. 보호와 피보호에 대한 갈망이나 소유, 독점욕이
드물다. 차라리 활기 띤 대화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거나
공감해 주고 게다가 적당히 자극을 주기도 하는 이야기 친구를 좋아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충분히 갖춘 놀이상대도 좋고 대화와 취미의 파트너 둘 다 겸비한
상대라면 더욱더 좋다. 아울러 감각파의 일면도 있기 때문에 상대 이성의
용모와 표정, 말투 등을 감상하고 즐기려 한다. 상대쪽에서 보면 남의 입장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이해를 잘하는 B형의 동정. 동조하는 표현과 감정적으로 공감해
주는 모습이 다른 혈액형에서는 볼 수 없는 따뜻한 인정미를 전해져온다. 그들의
사랑은 난방과도 같다. 로맨틱한 표현에 대해서 수줍어하는 면이 심해서 상대를
따뜻하게 해주면서도 불꽃이 되어 타오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교제를 거듭해가는
사이에 점차적으로 과열되어 간다. 사랑의 성장은 접촉시간의 길이, 접촉 거리,
접촉 횟수 등에 비례하는 것 같다. 그 사랑의 발열하는 모습을 보면 시간적으로는
더 길게 거리는 더 까깝게 만나는 횟수를 더욱 빈번하게 하려고 한다. 사랑의
중심은 접촉욕이다. 따라서 평소에는 게으른 B형도 접촉을 실현하기 위해 별안간
상대에게 봉사를 시작하기도 한다. 조용한 사랑에서 불꽃같은 사랑으로 가는
과정중에 위에서 말한 과열의 단계가 있다. 사랑의 열을 적당히 발산하고 있는
동안은 괜찮지만 상대와의 접촉이 생각대로 잘 안될 때는 가슴속에만 끌어안고
있던 욕구를 단번에 불꽃으로 뿜어내는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제어란
불가능하다. 사랑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습을 나는 곧잘 산불에 비유한다. 주위의
상황을 물론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불타올라 널리 번져나간다.
결국 자기의 생활을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 그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고 들어가는 것이다. 자연발화하는 산불이다. 보통때는 잘
타지도 않고 연기만 폴폴 내는 정도가 고작으로 불이 잘 붙는 편이 아니다. 그러나
일단 불이 붙어 타오르면 그것은 성대함에서 으뜸이다. 산불 상태에 있는 B형은
곧잘 채인다. 자질구레한 계산이나 작전도 없이 상대에게 보기 흉한 꼴만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상대가 그 대소동에 놀라 도망치게 되는
것이다. 실연당하면 남녀 모두 곧잘 울거나 하는 둥 표현이 꽤 거창해진다.
이들의 실연은 일단 꺼지게 되면 완전히 꺼져버린다. 보다 가까이, 보다 오래,
보다 자구 접촉하는 상대에게 사랑의 불이 붙기 쉽다는 것이다.